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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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526

사랑의 연리목으로 새 이름을 얻었다 / 사랑산

수령 70여년의 천연보호수 소나무 연리목. 2024년 2월 4일. 본래 이름 없던 무명봉이 사기막리 제당골의 이름을 따서 제당산으로 불렀는데, 이 연리목이 발견되면서 '사랑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답니다.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55 용추슈퍼. 뒤쪽에 유료주차장이 있어요. (승용차 5천원, 버스 1만원 / 일) 주차장 뒤 사랑주막앞의 사랑산 등산안내도. 거의 대부분 산객들이 여기에서 출발하여 용추폭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 같아요. 임도를 100m 정도 따라가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사랑산 정상까지는 2km. 목봉계단 오름길은 망가져,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다시 길이 생겼어요. 짧은 암릉구간이 나오고, 산 아래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용추슈퍼의 백구인데~ 참 기가 막힌 녀석입니다. 차가 들어오..

9부 능선의 강천사와 송학산

송학중학교 앞에서 바라본 강천사와 송학산. 제천~영월 38번 도로에서도 이 모습이 잘 보입니다. 2024년 1월 28일 당겨본 강천사 오른쪽 봉우리 뒤편에 정상전망데크가 있어요. 해발 720m의 강천사 주차장 뒤쪽 도로를 따라 100m정도 이동하면 강천사 경내. 주차장 옆으로 거대한 불상이 세워져 있고요. 자체 제설차량을 보유하고 있네요. 종무소를 지나 범종각. 뒤로 대광명전이 보이고, 대광명전 왼편으로 송학산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겨울과 봄, 두차례 산불방지기간에 입산통제한다는 걸개가 걸려 있습니다. (대광명전 앞으로 가서도 산길을 찾지 못함) 봄철 산방기간이 2월 1일부터이니, 다음 주에는 통제를 하겠네요. 강천사 현판이 붙어 있는 건물과 4륜차량 사이의 계단을 통해 산신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산..

이름처럼 예쁜 작은동산

2024년 1월 20일 성봉 암릉에서 바라본 작은동산. 교리 마을 에서 바라본 작은 동산 맨 뒤쪽 실루엣처럼 희미한 능선. 왼쪽이 동산,오른쪽이 작은 동산. 전봇대가 세워진 길을 따라 1km를 더 가면 작은 동산 산길 입구 이정표가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면 외솔봉을 거쳐 작은동산으로 갈 수 있어요. 리조트 건물 뒤로 청풍호가 보이고, 마치 봉황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한 비봉산이 청풍호 한 가운데 자리합니다. 제천으로 접어들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산행 들머리 이정표. 작은동산까지 2km로 표시됩니다. 사유지 불법임산물 채취금지와 계곡의 물이 교리주민들의 상수원이라는 계도문이 들머리에 세워져 있고요.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아예 우비를 입고 출발합니다. 이 길은 청..

함박눈이 펄펄 절산 헬리포트 / 화천

2024년 1월 14일 12시 45분 칠성전망대 안보견학을 마치고 내려왔어요. 화천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북쪽 방향, 청소년수련관 옆 낭천산림욕장입니다. 본 일정이 백암산케이블카 탑승이었기에, 짬을 내서, 간단한 산행을 준비했거든요. 블랙야크강원20챌린지에 속했던, 절산 헬리포트 탐방을 시작합니다. 오전 7시 조금 지난 이른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화천 진입로부터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었는데, 여기도 만차 상태로, 주차 안내하시는 분이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겨우 이중주차하고요. 칠성전망대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곳은 조금 가느다란 눈발이 계속됩니다. 앞에 보이는 길이 들머리. 발지압장에서 조금더 가면 만나는 쉼터공간 곧장 똑바로 오르다보면, 로프 난간길도 나타납니다. 여전히 눈발이 날리고~ 갈..

겨울 바람 매서운 옥녀봉 조망 삼매경 / 가평

옥계구곡(용추구곡) 제1곡 와룡추 -안내판- 2024년 1월 7일 승안리 용추계곡 와룡추 전망대. 계곡 너머로 산책로가 보이고, 맑은 물가 바위에 눈이 쌓여 멋진 조화를 만들었어요. 계곡 상류와 연인산 방향입니다. 큼지막한 연인산도립공원 표석이 있고, 뒤쪽 옥녀봉 1.5km 이정표를 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후 세개의 이정표를 더 만나게 되는데, 거리표기는 여기에 표시된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몇 기의 묘지가 있는 잣나무 숲을 통과하고, 완만하게 오릅니다. 왼편 바위덤 뒤로는 급경사 절벽이고, 용추로 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와룡추가 보이고~. 오늘 산행 중 유일한 암릉지대가 나타납니다. 바위 오른쪽으로 붙어 갈 수도 있고, 오른쪽 아래로 조금 내려서서 낙엽이 쌓인 곳으로도 갈 수 있지..

갑진년 새해 해맞이 / 북한산

2024년 1월 1일 08시 03분 오전 여섯시 30분 빨래골공원지킴터 입구 공원지킴터 전광판에 '폭설로 인한 아이젠착용 필수'라고 안내하는데, 이쪽으로 오르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 아이젠을 신지 않았어요. 내려올 때 얼어붙은 포장도로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합니다. 문필봉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여기 코스는 기억이 생생합니다. 삼성암 일주문 오른쪽 샛길로 가야합니다. 빨래골공원지킴터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차량 2대를 봤어요. 해넘이 끝나고 돌아 내려오는데, 그 차량들도 출발해서 내려가더라는~ 둔덕 위쪽에 환하게 불이켜져있어요. 계곡에도 불빛이 비치고~ 수심(修心)클럽 베드민턴장입니다. 신년회를 하려는 것 같네요. 07시 20분 마당바위 전면의 조망바위에서 떠오를 태양을..

상서로움이 차고 넘치네 / 길상산(吉祥山)

길상산 치마바위 2023년 12월 31일 강화도 길상면 선두리 KT&G 강화수련원. 왼편으로 치마바위가 보이고, 오른편 하얗게 상고대를 피우고 있는 길상산 마루금입니다. 길상산 정상 마루금 어제 서울은 42년 만에 12cm가 넘는 폭설이 내렸고, 이어서 오늘 아침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렸지요. 다행히도 산정은 기온차 때문에 눈이 내렸나봅니다 KT&G 연수원 정문은 닫혀 있어서, 왼편 민가방향의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연수원 철망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연수원 안으로 들어오면, 건물 왼편쪽에 길상산 들머리. 안내도가 있는데, 거리 표시는 불명확하지만,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비슷한 것 같아요. 단 900m로 표시되는 길은 찾을 수 없었어요. 들머리에서 뒤돌아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산길로 들어서자마자 야..

세상에 없던 얼음꽃 / 백운산마천봉

2023년 12월 24일 '피사의사탑'처럼 기울어진 나무 09시 50분 스카이1340 마운틴 탑승장 옆 갓길에 주차합니다. 이미 갓길도 길게길게 주차차량으로 늘어선 상황, 다행히도 달팽이숲길 입구 옆에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있었어요. 매표소는 이미 장사진을 이루고, 무인발권기에서 사전에 네이버에서 예매했던 번호를 입력하고 발권했어요. 왕복 1만8천원인데, 네이버 사전예약으로 45%를 할인 받아 9천9백원 지불했지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마운틴탑승장으로 올라왔어요. 길게 늘어선 줄을 기본! 8인승 곤도라를 타고 내려다본 슬로프 주차장은 만원이고, 길가로 빼곡하게 늘어선 차량들이 보입니다. 곤도라 옆으로 리프트도 운행되고 있어요. 어머 웬일! 나무들이 예의 바르게 서로 인사를 하고 있네요. 정설차량도 보..

칼바람 눈보라 몰아치는 선자령

2023년 12월 16일 선자령 전망대 오르는 중 바위 조망처. 대관령 으로 올라갑니다. 서울을 출발할 때 비가 내리고, 영동고속도로 강원도로 넘어오니 진눈개비로 변하더니, 대관령에 도착하고도 멈출 줄 모르는 눈발! 선자령 방향의 산마루는 흩날리는 눈보라로 하얗게 덮혔어요. 잣나무인지, 전나무인지~ 잎에 쌓인 눈으로 가지들이 축 늘어진 모습을 하고 있어요. 설마 이 날씨에 사람들이 붐비려나? 했었는데, 허걱 대관령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이 꽉 들어차 있고요. 설악산등 국립공원 등산로는 폭설로 입산을 통제하고, 계방산은 운두령 도로가, 쓰러진 나무와 전신주 때문에 통제되어 그곳으로 가려던 산객들이 대거 선자령으로 몰렸다는 후문입니다. Naver blog -아셈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국사성황사 쪽 임도 ..

일출 운해 대신 뿌연 미세먼지 / 금북정맥 일월산 (백월산)

홍성 백월산 (해발 394.3m) 2023년 12월 10일 해뜨는 시각(7시 36분)에 맞춰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산혜암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목계단을 오르면 산혜암으로 연결되는 포장도가 있고요. 산혜암 대웅전이 보이고, 이 그림 아래 오른쪽에 들머리가 있지요. 주차장 옆 요사체를 돌아와도 됩니다. 기이하게 생긴 저 바위 옆으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이내 산혜암-19 이정목과 벤치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틀하여 올라갑니다. 완만한 오름길에 목봉계단이 놓였고, 오른편으로는 커다란 바위덤이 자리합니다. 이렇게 생긴 바위덤 왼편에 조망처가 있어요. 이곳 조망처에서 바라다 보면 맞은 편에 100대명산에 이름을 올린 용봉산이 자리잡고 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로막아 보이지 않습니다. 조망 대신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