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충청도

일출 운해 대신 뿌연 미세먼지 / 금북정맥 일월산 (백월산)

눈꽃세상 2023. 12. 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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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백월산 (해발 394.3m)

2023년 12월 10일

 

 

 

 

해뜨는 시각(7시 36분)에 맞춰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산혜암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목계단을 오르면 산혜암으로 연결되는 포장도가 있고요.

 

 

 

 

산혜암 대웅전이 보이고,

이 그림 아래 오른쪽에 들머리가 있지요.

주차장 옆 요사체를 돌아와도 됩니다.

 

 

 

 

기이하게 생긴 저 바위 옆으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이내 산혜암-19 이정목과 벤치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틀하여 올라갑니다.

 

 

 

 

완만한 오름길에 목봉계단이 놓였고,

오른편으로는 커다란 바위덤이 자리합니다.

 

 

 

 

이렇게 생긴 바위덤 왼편에 조망처가 있어요.

 

 

 

 

이곳 조망처에서 바라다 보면

맞은 편에 100대명산에 이름을 올린 용봉산이 자리잡고 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로막아 보이지 않습니다.

 

 

 

 

 

조망 대신 안내판을 들여다 봅니다.

황해도 구월산, 영암의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서부지역의 3월산의 하나로

이곳 백월산이 꼽혀왔다고 하고요.

~

용봉산과 백월산의 장수가 소향마을의 소향 아가씨를 차지하기 위해

산에 있는 돌을 상대방 산에 던지는 싸움을 벌여,

백월산 장수가 싸움에 이겨 소향이를 아내로 맞았다고 하고,

그 결과 용봉산에는 바위가 많게 되고, 백월산에는 적게 되었답니다.

 

 

 

 

조망처에서 가야할 봉우리를 바라보니,

숲 가운데 엄청 가파른 계단이 보입니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공짜는 없다는 ~

 

 

 

 

잠시 착한 길을 걷다보면~

 

 

 

 

얼마지 않아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저 바위에 올라 홍성방향을 조망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가파른 암릉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네요.

계단은 150여개.

 

 

 

 

계단을 올라갑니다.

 

 

 

 

뿌연 미세먼지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 두개,

왼쪽에 삼준산(489m), 오른쪽이 덕숭산(495m) 입니다.

그 사이 멀지 않은 곳에 가야산이 보여야하고,

덕숭산 오른쪽으로는 용봉산이 보여야 하는데~

 

 

 

 

왼쪽 아래 산혜암 주차장과 요사체 건물이 살짝 나타납니다.

 

 

 

 

뒤돌아 본 계단.

제법 가팔라요.

 

 

 

 

계단 이후 완만하게 숲길이 이어지고~

 

 

 

 

왓 !

산스장이 먼저 반기고,

드넓은 평지가 나타납니다.

 

 

 

 

마치 공원처럼 꾸며진 고천제단 주변.

 

 

 

 

영월정.

뒤로는 코뿔소바위와, 얼굴모양바위가 있고요.

 

 

 

 

영월정 아래 '백월산고천제단'

 

 

 

 

코뿔소 바위를 만나러갑니다.

 

 

 

 

바위 옆 이정표에 금북정맥이라 표시되어 있고요.

 

 

 

 

금북정맥 수덕사 방향입니다.

 

 

 

 

북쪽 방향 조망이 트이는 곳,

코가 뾰족한 얼굴모양의 바위가 있네요.

 

 

 

 

더 아래쪽 숲속에 있는 바위를 조금 당겨봤더니,

마치 얼굴모양의 탈 같이 보입니다.

 

 

 

 

다시 고천제단 산스장 동산으로 나오니,

동쪽하늘이 조금 붉어집니다.

이미 해는 솟아 올라 구름속을 유영합니다.

 

 

 

 

금줄로 표시된 곳이 '선녀가 내려온 자리' 랍니다.

저 자리에서 선녀 같이 예쁜 딸을 낳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대요.

 

 

 

 

백월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솟은 바위덤이 보입니다.

 

 

 

 

데크전망대와 사당이 있는 곳으로 올라왔어요.

 

 

 

 

데크 난간에서

이렇게라도 일출 산행 기념 !

 

 

'홍후만전묘'  (홍가신사당, 홍주청난사)

저 문 유리창 안에서

뭔가가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 같아 기절할 뻔 했어요.

홍가신 가족으로 알려진 다섯 명의 목각인형이었어요. ㅠㅠ

 

 

조선시대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을 비롯한

청난공신 다섯 분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너무 놀래서 문을 열어볼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사당 뒷편에 '금북정맥 일월산(367m)' 표찰이 걸려 있고요.

 

 

 

 

램블러앱에서 일월산 배지 획득을 알립니다.

 

 

 

 

바위 위에 새워진 비석에 새겨진 글씨는 이해하기 어렵고요.

'樓於白月山奇岩壁上' 이라고  바위에 새겨져 있다는데~

 

 

 

 

바위에서 바라본 백월산 정상부 모습입니다.

 

 

 

 

백월산 정상부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사용하기도 하고요.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탁월하다는데~

뿌연 미세먼지만 가득 차 있네요.

 

 

 

 

사당(일월산 정상)을 내려오며 뒤돌아 봅니다.

 

 

 

 

바로 여기가 자동차로 올라와 날로 먹는 산행 기점이군요.

산혜암 주차장 옆에

'백월산정상으로 가려면 백월로 117번길'로 가라고 팻말이 붙어 있어요.

백월로 엘림가든 앞에서 왼편으로 올라오면 됩니다.

 

 

 

 

일월산 산스장 왼쪽, 오른쪽으로 백월산.

 

 

 

 

코끼리 바위?

 

 

 

 

위쪽에 코끼리바위!

코끼리를 찾아 보세요.

 

 

 

 

 

설악 화암사 수(쌀)바위와 비슷한

쌀 나오는 바위에 대한 구전을 설명해 놓았어요.

 

 

 

 

태양도 숨이 막힐 듯 ~

 

 

 

 

서쪽 방향으로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비박하기에 딱 좋아 보이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서 그런지 비박을 금지한다고 안내합니다.

 

 

 

 

조망도 없고

바람은 세고~

일월산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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