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5일
여름 휴가의 마지막 여정 ; 악어봉 (해발 448m)
충추시 살미면 신당리
월악로 '게으른악어'카페
오른쪽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옆으로 악어봉 들머리입니다.
게으른카페 앞 주차장에 붕붕이를 묶어놓고,
산길로 스르르 스며듭니다.
아직은 비탐방으로 지정되어 있고,
두군데 만들어 놓은 데크계단도 있지만,
이용하지 말라는 걸개가 걸려 있어요.
데크계단에서 내려다보면 월악로 도로도 보이고~
계단을 따라 오른 후 완만한 길 옆에 묘지가 보이고,
호수 건너 황학산이 보이고,
다시 숲으로 들어갑니다.
아직 칡꽃이 남아 있네요
조금 거친 길이지만,
여느 산길처럼 잘 드러나 있는 등로입니다.
이상하게 생긴 바위에 이끼가 걸려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기괴하고~
비탈길 나무뿌리가 다 드러나 있네요.
갈라 흩어진 뿌리들의 모습이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바위 속에 또다른 돌멩이가 끼어
탈출하려 몸부림치다 그 몸이 망가졌나요?
잘려진 모습도 신기합니다.
저 돌멩이들이 탈출하며 만들어지는 현상이 '타포니'라고 하는 것 같은데~
진안 마이산에서 볼 수 있지요.
출입금지 표지가 또 나타납니다.
흰알광대버섯이 갓을 피웠어요.
능선을 돌아가는 우회길입니다.
두번째 데크계단길이 나오고~
계단을 오르면 능선 작은 봉우리로 오르게 되는데,
숲 사이로 호수가 살짝 보이는 풍경입니다.
악어를 보고픈 급한 마음에 당겨보고~
뒤따라 오던 산객 두분에게 벤치를 양보하고,
능선길을 따라 오릅니다.
여기까지오면 반 이상은 올라온 셈이죠.
삐죽삐죽 튀어나온 돌들로 이어지는 능선길
난간시설이 보이고~
와우~
악어들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월악로 변의 카페도 보입니다.
한국의 산하 300명산 중 299위에 이름을 올린 충주의 계명산과,
남산이 건너로 보입니다.
한폭의 산수화처럼~
능선 조망처이지만,
쉼 벤치도 하나 설치되어 있고요.
두번째 벤치를 지나 왼편 숲 사이로 나타나는 범상치 않은 산너울!
월악산의 모습입니다.
영봉은 구름에 조금 가려있고~
작은 악어봉 막바지 오름길
작은 악어봉 정상.
월악로 들머리에서 1km 남짓 거리입니다.
데크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네요.
게으른 악어를 당격보고~
잔잔한 호수에서 평화로이 휴식하는 악어가족을 만납니다.
이 멋진 광경 !!!
말이 필요없을 것 같아요.
주봉산 아래 고봉?
점점이 떠있는 유람선?
낙시터의 모습입니다.
깊은 골짜기 맑은 호수에 낚시 좌대들이 그림처럼 도열하고
충주 남산을 당겨봅니다.
고즈넉히 작은 섬을 지키는 작은 숲.
둥둥 떠다니는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내수면에 설치한 태양광 전지판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요.
섬이 아닌 섬들이,
마치 다도해의 섬들처럼 아기자기 하게 늘어선 호수.
악어 모습들을 당겨봅니다.
낙시좌대 1
낙시좌대 2
낙시좌대 3
큰 악어봉(559m), 월악수리봉(615m) 방향은 철책으로 막아놓았어요.
오를 때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부부와,
이어 올라온 한 가족이 정상에 머물며 풍광을 감상하네요.
악어봉을 뒤로 하고 하산길.
다시 월악의 상,중,하 봉을 당겨봅니다.
거대한 직벽의 위용이 전율을 느끼게 하고,
가보지 못했던 중,하봉 능선이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요.
악어떼를 찾아볼 수 있는 능선 조망 쉼터
오를 때 자세히 보지 못했던,
능선에 늘어선 소나무 행렬도 멋있어요.
능선 첫번째 쉼터 벤치를 지나, 우틀하여 내려갑니다.
로봇인형이 인상적인 카페
능소화가 예쁘게 핀 카페 마당.
보이는 철계단을 올라 청풍호와 악어봉을 조망할 수 있어요.
호수건너로
장자봉과 황학산이 오른쪽에 가까이 있고,
멀리 뾰족한 주봉산.
철계단에서 바라본 악어봉 전망대입니다.
두 팔 벌려 만세를 부르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게으른 악어 카페를 떠나려 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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