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사 옆 묘지가는 길 옆 해설판
박문수는 노론4대신의 한 사람인 어우당 조태채와 반대당에 있었다.
조태채의 아들인 조관빈도 조정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박문수는 평소 조태채의 충절을 흠모하여
조관빈에게 항상 은은한 정을 두고 있었다.
어느날, 조관빈을 질투하는 자가 모함하여 장차 극형에 처하려 하니
박문수가 그를 구원하고자 임금께 아뢰었다.
"관빈이 몹시 흉한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벌해야 합니다만,
결코 죽일만한 죄는 아닙니다."
임금이 오히려 의아해 하며 물었다. "이는 네 원수가 아니냐?"
박문수가 아뢰었다.
"사적으로는 원수이나 공적으로는 합당한 죄가 아닙니다.
전하께서 관빈을 꼭 죽이시려면, 신이 원수를 갚기 위해 청한 것으로
나라 안팍에 포고하고 죽이소서."
이에 임금이 크게 감동하고 관빈을 사면하였다.
2023년 6월 4일
은석사까지 붕붕이를 데리고 갑니다.
은석사
넓은 주차장이 있어 붕붕이는 잠시 맡겨두고요.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은석사에서 박문수묘지를 지나 은석산 정상까지는 불과 600여m
바람소리길이라는 이정표 표지가 있는데,
은석산길 중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바람소리길이라 하고요.
물소리길은, 계곡을 통해 은석사로 오르는 길인데,
현재는 고속국도 29호(세종~포천)선터널 공사중이라서 통행을 금지하므로
박문수 유허에서 바람소리길로만 산행이 가능합니다.
임도길이 숲길로 좁아지고,
숲이 우거지니 그늘이 있어 여유롭습니다.
침목계단이 나타나는데,
박문수 묘지까지 계속됩니다.
조선행병조판서영성군
증영의정충헌박공문수묘
묘지 전경입니다.
묘지에서 왼편, 오른편 어느쪽으로 올라도 바람소리길 능선과 만납니다.
오른쪽으로 올라야 정상과 가까운 길입니다.
능선길에 올라 만나는 이정표에, 은석사 표시만 되어있고,
묘소표시는 없으니, 바람소리길에서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가면서 묘소 참배하려면,
더 아래로 내려가 이정표를 보고 이동해야합니다.
정상방향으로 다시 침목계단이 놓여 있고,
계단 위쪽에 벤치의자를 만날 수 있지만,
정상은 조금 더 가야합니다.
정상 돌탑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은 이렇습니다.
소나무 왼편으로 병천면, 먼 뒤로는 광덕산과 배태망설 능선들이 자리하지만,
구별하기 어렵고,
소나무 오른쪽으로 흑성산 송신소가 보이네요.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144 천안 은석산(해발 455m)
기념합니다.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작성산.
한무리 산객들이 올라와 시끌벅적하고, 공간도 좁으니
정상에서의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후다닥 내려갑니다.
정상 직전의 침목계단봉으로 되돌아왔어요.
바람소리길 능선.
저 아래쪽에 이정표가 있고,
왼편으로 박문수묘소로 연결됩니다.
다시 박문수 묘소
임도에 버섯들이 올망졸망 단합대회합니다.
조금 큰 녀석들이 한쪽에 점잖게 앉아 있고~
은석사 주차장 위쪽의 산신각.
은석사 오르는 산길임도에서 바라본 작성산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 박문수 어사 유허를 찾아갑니다.
테마길 주차장을 지나. 고령박씨 종중재실로~
마을회관 옆 보호수를 지나 마을길로 들어갑니다.
은석산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은석산(어사 박문수 테마길) 등산안내도
은석산까지는 2.7km
주차장 곁에 암행어사 박문수 동상
2009년에 세워진 신도비
돌담 곁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요.
고령박씨 종중재실
박문수 어사 유허 빗돌
담장 너머 뜰안 풍경
충헌사
참조팝꽃이 만발한 유허 앞 정원.
안내도 옆 이정표와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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