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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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526

서리산 진달래 얼레지

2023년 4월 16일 가평군 상면 연하리 백련사 입구 초파일 연등이 걸려있고, 철망휀스 뒤쪽 사발이 비슷한 차량이 있는 곳에 문이 있어요. 잣향기 푸른숲 까지 3.5km, 휀스 안쪽 임도를 따라 2km 정도 오르면 잣향기 바리케이드 차단기를 만나게 됩니다. 작년 5월에는 휀스 문이 열려 있어 붕붕이를 타고 거기까지 올랐었지만, 오늘은 문이 닫혀 있어서 (쪽문은 열려 있음) 걸어 올라야 합니다. 임도 뒤쪽 보이지 않는 곳에, 임산물 감시원이 앉아 있더군요. 근처에 두릅나무가 많거든요. 길가로 보이는 두릅나무. 이제 막 순을 피웠어요. 오른편으로 보이는 백련사. 임도 옆으로 커다란 귀룽나무는 70%쯤 개화했고요. 백련사 지붕 너머로 운악산이 나타납니다. 오늘 비 예보가 있고, 미세먼지 또한 '매우나쁨'이니..

여덟개 봉우리가 새날을 반긴다 팔일봉

2023년 4월 10일 양주 백석 파주 광탄 팔일봉 (해발 462.5m) 예전에 소장수들이 넘나들었다는 쇠장이길 양쪽, 동서로 뻗은 네개의 봉우리가 각각 갈라짐. '시골여행' 식당에서 바라본 기산저수지와 앵무봉 감악지맥 상에 있는 소사고개. 육지장사(노아산숲길) 방향으로 팔일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길 건너편으로는 은봉산이 자리하고요. 배수지 휀스 아래 핀 들꽃 무리 배수지 아래쪽 위태롭게 놓인 목계단을 내려서서 숲길로 향합니다. 방금 전 식사하며 바라본 기산저수지가 저 아래 살짝 보이고요, 국가지점번호표와 이정표, 오던 능선길로 계속가면 육지장사, 팔일봉 표지가 보입니다. 가파른 곳에 다행히 목봉계단이 놓여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100개가 훨씬 넘는 숫자. 하물며 목봉계단이 놓일 정도면, 오지산은..

목민심도(牧民心道)를 걷다 철문봉 적갑산

2023년 4월 9일 철문봉(喆文峰) : 정약용 3형제가 배움의 깨달음을 얻고자 걸었던 길 동국대학교 학술림을 지나 임도길을 계속 오르면 닫힌 철문을 만나게 되고, 여기까지 자동차가 올 수 있어요. 철문 왼쪽으로 돌아 임도를 따라 유유자적 화창한 봄날을 즐깁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라이더 두명이 지나갔고요. 길가로 개복숭아 나무가 활짝 피었네요. 저 멀리 예봉산이 보이고, 임도는 포도와 비포도가 불규칙하게 이어집니다. 산벚꽃 나무들도 만개하고, 연두빛과 초록이 그라데이션으로 채색된 봄의 향연. 병꽃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합니다. 구슬붕이 한 개채 너무 깜찍해요. 양지꽃 무리도 양지바른 곳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흐드러진 산벚꽃나무 하늘을 떠받치고~ 막 피어오른 두릅나무 순도 눈에 띱니다..

화가 나서 돌아 앉은 양주 도락산

양주 도락산 (해발 439.6m) 2023년 4월 1일 덕계저수지를 지나 지장사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은 보이는 왼편에 잘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도 주차할 공간은 많이 있어요. 뒤로 보이는 곳이, 정상석이 있는 쉼터. 무료다방 (茶東軒)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지장사 반야보탑. 정규 등로는, 보이는 플랙카드 오른쪽을 통해, 대웅전 공사를 하는 뒤편으로 가야합니다. 범종각을 지나~ 지장전 왼쪽으로 돌아갑니다. 지장전 아래 샘물. 운동시설도 보이고, 그림 왼편이 주차장입니다. 삼성각 왼편, 작은 계곡을 따라 진행합니다. 삼성각 지장전 반야보탑과 장독대가 보이는 오늘 들머리. 개울 건너 지능선에 진달래가 만발하였네요 여기가 등로인 줄 착각했어요. 뒤로는, 납골당 류의 시설이 아닌가 싶고요. 왼편의 희미한 오솔길 ..

작은 영남(이천) 알프스 원적산

이천 원적산(해발564m) 2023년 3월 25일 어제부터 내일까지, 그 사이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했던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해서~ 뻔히 알면서도~ 그럴거라 예상 했으면서도~ 3번 성남이천로를 빠져 나오면서부터 그냥 주차장이 되어 버렸어요. 도로에서 바라본 원적산과 천덕봉의 모습입니다. 바로 앞인데, 가야할 길이 너무너무 멀어요. 차창으로 산수유꽃을 당겨와, 어루만지고(눈과 마음으로) 언덕길 넘어가며, 전선줄에 매인 미세먼지 뿌려진 하늘을 달래보기도 하고~ 노랑 꽃잎과 속삭여 봅니다. 길게길게 이어진 행렬에 갇혀, 하산 예상 시간을 계산해 보기도 합니다. 드디어 산수유마을 간판이 보이지만, 마을은 이미 포화 상태, 가던 길로 계속 유도하는 진행요원들 이 모습이 산수유마을관광의 모든 것이었어요. 영원사 ..

궁예가 은둔하며 망을 보았다는 망봉(산)

포천 영북면 산정리 망봉산 (해발 382.5m) 2023년 3월19일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바라본 망봉산(북봉)의 모습. 식전이니 끼니 해결을 위해 그림에 보이는 호수가는 길로 들어가 식당을 찾아봅니다. 식당 벽면 가득한 사진과 고객들의 격문. (상남폭포는 여기에 있지 않고, 인제 상남면 상남2리에 있는 폭포임) 금산가든 내부 식당벽의 명성산 등산 안내도 붉은 원의 망봉이 오늘 찾아갈 망봉산입니다. 정갈하고 맛난 식사를 마치고, 되돌아 주차장으로 나오며 바라본 명성산 책바위 바이킹 놀이기구를 타는 시끌벅적한 소리도 들리고요. 당겨본 바위 중간중간에 데크계단이 보입니다. 망봉산 북봉을 당겨봤어요. 온통 바위로 뒤덮힌 봉우리! 과연 오르는 길은 얼마나 험난할까? 은근히 걱정이 된다는~ 선답자의 탐방기에 빠짐없..

학이 날아 오르네 비학산

2023년 3월 11일 비학산 날바위. 비학산 등산로, 비학산 숲길 안내도 저수지 데크산책로 옆에도 안내도가 있어요. 직천저수지에서 비학산 산행을 계획한다면, 이 안내도를 꼭 살펴야합니다. 특히 빨간선과 노란선 중 어느 코스로 진행할 것인지, 확실히 결정해야합니다. 조그만 산행안내도가 있는 데크길 저수지 최상부. 저수지 둑 옆 카페가 하나 있는데, 혹시 오므라이스 식사 되지 않을까 내려가봤어요. 아직 open하지 않았기에 큰길가로 나갔어요. 아점 식사를 위해 찾은 웅담리 냉면집 꽃병(단지)의 꺽꽂이 개나리가 꽃을 피웠어요. 금년들어 처음 만난 개나리가 되겠습니다. 다시 직천저수지 상류. 오리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보며, 산행 채비를 합니다. 때마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두분이 산길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노루형상의 명당 명성지맥 사향산

2023년 3월 5일 사향산(해발737m) 포천 노곡리와 산정리를 잇는 새낭로(387번길)의 낭유고개. 왼쪽 전신주 사이로 관음산 오르는 길의 흔적이 보이고, 사향산은 이 그림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로가 보이는 곳으로 오르면 됩니다. 바로 건너편 컨테이너가 있는 곳 앞에 차량 한대 주차할 공간이 있고, 경기둘레길 16코스 팻말이 서 있어요. 시멘트 포장로는 금새 끝나고, 비포장 패인 길따라 조금 오르면 벙커 두개가 나타납니다. 입구의 짧은 도로는 군 작전용 도로였네요. 벙커와 벙커 사이 돌담 낮은 곳으로 오른 흔적이 있어요. 돌담 이후 급경사에 짧은 로프가 매여있고, 거의 직각 수준의 단애를 기어 오릅니다. 올라와 내려다보니, 도로 단부쪽으로 또다른 로프가 보입니다. 하산 시에는 이쪽이 수월할 것 같아요..

파주의 진산 파평산

비학산에서 바라본 파평산 웅담리에서 바라본 파평산 동봉 웅담리에서 바라본 파평산 중봉(미사일봉) 웅담리에서 바라본 파평산 서봉 2023년 3월 4일. 파평체육공원 뒤 파평산 등산로 초입 오른쪽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망향동산에서 군사도로(비포장)을 따라 오르는 등로가 있고요. 궁금해서 망향동산 등로초입까지 가봤어요. (군사도로는 패여나간 곳이 많고 상태가 좋지 않아, 일반 승용차로는 진행 불가합니다.) 이정표에는 정상정자 1800m로 되어 있어요. 망향동산의 모습 파평산토지지신 석물 왼편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상 1860m) 이정표를 따릅니다. 사방댐 아래를 건너갑니다. 곧바로 로프난간 된비알을 짧게 오르고~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울퉁불퉁 산길. 정상정자 1200m 이정표에서 능선길로 오르게 됩..

북한산 영봉 지능선 산책

2023년 3월 1일 영봉 아래, 북한산 정상부 배경으로 탐방지원센타 앞 도선사 광장 주차장 도선사 천왕문 뒤로 영봉이 보입니다. 김상궁 바위 산책하려는 계획을, 지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합궁바위로 수정합니다. 천왕문 앞 포대화상. 영봉을 당겨보는데, 오른쪽 아래 염소바위가 보이네요. 주차장을 통과하여 하루재 오름길 계수기를 통과합니다. 하루재 오름길에 만나는 기암 도봉산 인절미 바위, 혹은 덕태산 뇌바위 어느 바위와 더 닮았을까? 탐방지원센타 300m 지점에서, 백운대2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우틀합니다. 첫번째 지능선 목책을 넘어왔는데, 이게 실수 였어요. 길 따라서 더 가야했는데~ 암튼 희미한 흔적따라 바윗길 사이사이 통과합니다. 쩍 갈라진 바위틈으로 통과하고요 바윗길을 계속 오릅니다. 멋진 쉼터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