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여덟개 봉우리가 새날을 반긴다 팔일봉

눈꽃세상 2023. 4. 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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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0일

양주 백석 파주 광탄 팔일봉 (해발 462.5m)

예전에 소장수들이 넘나들었다는 쇠장이길 양쪽,  동서로 뻗은 네개의 봉우리가 각각 갈라짐.

 

 

 

 

 '시골여행' 식당에서 바라본 기산저수지와 앵무봉

 

 

 

 

감악지맥 상에 있는 소사고개.

육지장사(노아산숲길) 방향으로 팔일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길 건너편으로는 은봉산이 자리하고요.

 

 

 

 

배수지 휀스 아래 핀 들꽃 무리

 

 

 

 

배수지 아래쪽 위태롭게 놓인 목계단을 내려서서 숲길로 향합니다.

 

 

 

 

방금 전 식사하며 바라본 기산저수지가 저 아래 살짝 보이고요,

 

 

 

 

국가지점번호표와 이정표,

오던 능선길로 계속가면 육지장사,

팔일봉 표지가 보입니다.

 

 

 

 

가파른 곳에 다행히 목봉계단이 놓여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100개가 훨씬 넘는 숫자.

하물며 목봉계단이 놓일 정도면, 오지산은 아니라는 믿음을 줍니다.

 

 

 

 

목봉계단을 올라와 뒤돌아본 모습.

소사고개에서는 300m를 진행했고, 팔일봉까지는 1.8km 남았습니다.

거리도 적당하고, 이정표도 아주 잘 되어 있어 흡족합니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바람이 제법 불어댑니다.

오른쪽으로 잣나무 조림지가 이어지고~

 

따콩! 따콩! 뚜뚜두두~

갑자기 뭔소리람?

오늘 평일인지라 군부대에서 사격연습이 있나봅니다.

혹시 유탄이 날라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둘레길 같은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이정표와 벤치가 놓여 있어요.

벤치 또한 생각지 못한 선물입니다.

 

 

 

 

군사용 삼각점인듯 보이고요.

 

 

 

 

첫 벤치를 지나 여유로운 숲길이 이어지다가 만난 황폐한 오르막길

이제부터 아주 착했던 산길이 아수라길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황폐한 오르막 끝에 나타난 벤치 두개.

아직까지는 착한 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룹나무 순도 몇 개채 보이고요.

 

 

 

 

벤치 봉우리를 내려가며 바라본 팔일봉 정상부의 모습입니다.

 

 

 

 

 작은 이파리 가득 실은 자작나무들이 바람이 술렁이고,

그 뒤로 은봉산의 모습이 숨겨진 듯 보입니다.

 

 

 

 

진달래 꽃 뒤이어,

철쭉이 살짝 꽃망울을 머금었어요.

 

 

 

 

우이~C !

헐떡이며 네발로 기어오른 후 뒤돌아 본 산길의 모습입니다.

최악의 된비알을 경험했어요.

범인은 산악 모터사이클

양주의 산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지난 주 도락산에서도 산악모터사이클을 몇 대 만났지요.

 

 

 

 

가파른 길 뒤에 숨고르기 하는 능선길 옆, 진달래가 응원합니다.

 

 

 

 

헬리포트가 나타납니다.

 

 

 

 

진달래꽃 사이 북쪽 방향으로 시야가 조금 트입니다.

멀리 파평산과 뾰족한 비학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요.

 

 

 

 

왼쪽 낮은 구릉들 사이사이 군부대 훈련장이 숨이 있을거에요

 

 

 

 

오른쪽 노아산 군사도로가 확연하고,

북쪽으로 계속 시선을 이어가면,

머리에 가득 건물들을 품고 있는 노고산이 자리하고,

먼 뒤로는 이 지역 맹주 감악산입니다.

 

 

 

 

노고산 정상부는 감악지맥상에 위치하지만,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노아산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지맥길 산행시에 우회하여야 하겠지요.

 

 

 

 

남쪽으로는 뾰족한 앵무봉이  숲속에서 튀어나왔고,

그 옆 개명산 군부대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네요.

 

 

 

 

헬리포트부터 정상까지는 완만하게 이어지고,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금년에는 벚꽃놀이는 근처도 못가봤지만,

진달래와는 매주 만나는 행운을 누립니다.

 

 

 

 

산길 비껴 선 옆으로 작은 봉우리에 군말뚝과 삼각점표지가 있고~

 

 

 

 

곧이어 갈림길이 나오고요

정상까지는 지척이고(100m), 소사고개로부터 2km를 왔어요.

갈림길은 마장호수 근처의 감사교육원이정표입니다.

 

 

 

 

그런데,

이정표 바로 옆 해골그림 !!!

사격장 경고표지판입니다.

 

 

 

 

정상부 모습입니다.

숲에 가려 조망은 거의 없지만,

나무 사이사이로 고령산과, 멀리 도봉산 능선 까지 조금씩 보이고요

 

팔일봉 유래

연잉군(영조)이 보위에 오르기 6년 전인 1718년(숙종 44년)에 어머니 숙빈최씨가 세상을 떠났는데, 웬일인지 아버지 숙종은 장지를 내주는 데 인색했다. 연잉군이 직접 나서야만 했는데, 양주 땅에서 찾아낸 명당자리에는 이미 조선조 초에 영의정을 지낸 윤자운의 묘가 있었다. 몹시 실망한 연잉군이 뒤편 산봉우리로 올라가서 8일 동안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 팔일봉이라는 이름은 그로부터 유래되었다.

-펌- 뉴스포탈 | 뉴스 상세 (paju.go.kr)

 

뉴스포탈 | 뉴스 상세

두 번째 산행은 팔일봉 동쪽 기슭의 육지장사에서 출발했다. 육지장사는 1997년에 세워졌는데 일광지장(천상계), 제계지장(인간계), 지지지장(아수라계), 보인지장(축생계), 보수지장(아귀계), 단

paju.go.kr

 

 

 

 

개명산과 앵무봉.

 

 

 

 

당겨본 개명산 정상부

 

 

 

 

마장저수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 숲사이로 당겨본 마장호수.

 

 

 

 

출렁다리 모습

 

 

 

 

멀리 도봉산.

 

 

 

 

헬리포트로 내려와 당겨본 고령산

 

 

 

 

나뭇가지 뒤

왼쪽 첼봉,말머리고개

오른쪽 장군봉 꾀꼬리봉.

 

 

 

 

소사고개로 내려가기 전 바라본 노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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