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대제학(大提學=文衡) 같은 선비가 많이 배출되기를 / 문형산

눈꽃세상 2023. 5.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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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6일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 144 광주 문형산 (해발 496.7m)

 

*옛날에 이 일대에 홍수가 났는데 이 지역의 모두가 물에 잠겼어도 어떤 조화인지 문형산의 정상만 잠기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산세가 그리 넓지 못하여 무명 한 필을 겨우 말릴 정도라 하여 무명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광주 용화선원 (경기 광주시 봉골길 228, 문형동 11-9 )앞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왼편 한국고용노동교육원으로 올라가는 길과 오른쪽 용화선원 사이에

개울을 덮어 만든 길이 문형산 들머리입니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입구

이곳을 통해서 문형산을 오를 수도 있지만,

차단기가 내려져 있어 차량통과는 안되겠네요

 

 

 

 

문형산 들머리

등산안내도와 문형산1.51km 이정표가 있고,

뒤로 철판과 스틸그레이팅으로 덮힌 개천이 등로입니다.

어제 오늘 비가 많이 내렸기에

물흐르는 소리가 요란하고, 높이도 제법 있어서 살짝 겁도 나요.

가랑비가 내리니 우비를 입고 산행을 시작했어요.

 

 

 

 

개천 옆으로 데크계단이 이어집니다.

 

 

 

 

 

제법 많은 물이 흐르는데,

비가 오는 중이니 물이 맑지 못하네요.

 

 

 

 

데크 옆으로 용화선원 쪽문도 나타나고요

 

 

 

 

숲속에 몇 송이 큰꽃의아리가 눈에 띱니다.

 

 

 

 

또다른 실개천을 건너고,

 

 

 

 

잣나무 숲길을 통과합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딱지가 나무마다 붙어있어요

 

 

 

 

문형산 정상 950m로 표시되는 이정표가 힘에 겨워 누웠어요.

연수원정문 200m 방향은,

올라온 왼쪽 방향 샛길을 표시하는 것 같고요.

후에 알아보니,

체력단련장이라 표시되는 곳에서 여기까지 100m가 됩니다.

 

 

 

 

샛길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오른편에 커다란 암벽이 나타나고 벤치 쉼터가 있고요

 

 

 

 

석간수인지 빗물인지 모르지만,

이끼가 낀 걸 보니 샘물이 고이는 곳인가봐요.

 

 

 

운동시설도 만들어져 있고요.

 

 

 

숲은 운무로 뿌옇고~

 

 

 

 

 

목이버섯도 피어났네요.

 

 

 

 

하임농원이라 쓰여진 팻말이 놓여진 간이시설이 길가로 보이고,

 

 

 

 

부들 군락도 보입니다.

부들부들 흔들린다 해서 '부들'이라는데~

 

 

 

 

제법 넓은 평지를 이루는 곳을 지나는데,

으름덩쿨이 엄청 많아요.

 

 

 

 

마루금으로 올라오니,

벤치가 놓인 사거리입니다.

올라온 반대방향은 고산동 주차장으로 표시되고,

우틀하면 두리봉,

좌틀하여 문형산정상까지는 570m가 남았습니다.

 

 

 

 

오른쪽이 올라온 용화선원 방향이고,

앞에 보이는 곳이  두리봉 방향입니다.

 

 

 

 

참나무 잎과 가지가 많이 떨어져 있어요.

바람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벌써 도토리거위벌레가 알을 까고 가지를 잘랐을까 궁금합니다.

아직 도토리는 열리지도 않았는데 ?

 

 

 

 

암튼 나무위로 오르는 애벌레들이 많이 보이고,

전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개체도 보입니다.

워낙 애벌레를 무서워하는 '나님'인지라~

자세히 쳐다보지도 못합니다.

 

 

 

 

낙엽 쌓인 틈새로 방울꽃이 얼굴을 내밀었어요.

으례히 무리지어 피어나는데

이곳은 군락지가 아닌  외톨이 수준입니다.

 

 

 

 

완만한 능선 위에 넓은 안부는

철봉과 나무의자 사이좋게 두개씩 설치했어요.

 

 

 

 

정상 200m를 남겨둔 지점에 심신단련장 갈림길이 나타나고,

길의 형태는 뚜렷한데,

그리 많이 이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심신단련장은 고용노동교육원과 가깝고,

조금 전 만났던 쓰러진 이정표는 200m 거리일테고요

 

 

 

 

갈림길 이후 곧바로 둥그렇고 검은 돌들이 무리지어 나타나면서~

 

 

 

 

 

새로 만들어진 듯한 데크계단이 돌무더기 옆으로 보입니다.

 

 

 

 

 

마루금에 올라선 후 계속 바람을 맞아가며 오릅니다.

제법 센 바람이 추위를 느끼게 할 정도네요.

 

 

 

 

문형산 정상부에 도착합니다.

특별히 어려운 구간이 없는 완만한 코스로 생각되고,

예전 산행기에 로프구간이었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데크계단이 있으니

난코스는 없는 문형산 등로입니다.

 

 

 

 

문형산에서 오직 한 곳 조망이 터지는 북쪽방향입니다.

왼쪽으로 영장산이 자리하고,

롯데타워가 불쑥 나타납니다.

그 뒤로 북한산 도봉산이 병풍처럼 드리웠어요.

 

 

 

 

당겨본 롯데타워 

도봉산 인수봉의 모습과, 영봉 상장능선.

오봉과 도봉산 능선이 뚜렷하게 구별됩니다.

 

 

 

 

남한산성의 청량산 같아요.

 

 

 

오포 어디쯤 터널공사가 한창이고~

 

 

 

 

하산길에,

비에 축축히 젖은 노린재꽃도 보이고요

 

 

 

 

용화선원 담장을 끼고 내려갑니다.

 

 

 

용화선원 앞 주차장.

토요일이라도 

비가 내리니 산객은 한명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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