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화악지맥 촉대봉(燭臺峰)

눈꽃세상 2023. 6. 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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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

집다리골 임도 곁에 간간이 개복숭아 나무가 보이고,

더위에 그을려 불그스레한 뺨을 하고 있네요.

 

 

 

 

집다리골 휴양림 입장료와 주차비를 계산하고,

임도차단기가 있는 곳까지 올라왔어요.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조금 우회하는 셈이 되지만

아랫쪽 산길로 가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게 갈 수 있죠.

 

 

 

 



다래꽃 함박꽃(산목련)도 찾아보면서,

계곡 맑은 물도 당겨보고~

 

 

 

 

임도를 따라 다리를 건넙니다.

 

 

임도 풀섶에 

마치 경작해 놓은 듯 뱀딸기밭을 이루고~

 

 

 

휴양림 0.83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철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임도로 오지 않고, 산길을 이용해도 여기에서 만나게 되지요

 

 

 

 


전체적으로 등로는 원만하고,

목봉계단과 로프난간도 설치되어 있고요,

쓰러져가는 나무벤치를 보면

이 곳 산길의 이용객이 많지는 않다는 느낌이에요.

 

 

 

 

임도에서 산길을 따라 500여m 올라 

능선으로 접하면서 좌틀합니다.

촉대봉까지는 1.9km를 더 가야하고,

휴양림으로부터 촉대봉까지는 대략 3km가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숲길은 참나무등이 주종을 이루고,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가파른 길은 어쩔 수 없네요.

 

 

 

 

 

어떤 동물을 연상케하는 바위 곁을 지나고~

 

 

 

 

로프 난간 목봉계단을 힘겹게 오른 후,

암릉 바윗길도 지나가야합니다.

 

 

 

 

계속되는 가파른 길.

주변 조망도 없고

간간이 로프난간에 의지하여 숨고르며 오릅니다.

 

 

 

 

커다란 바위 곁을 돌아오르는 중,

바위틈으로 만들어진 구멍도 신기하고!

 

 

 

얹혀진 바위 아래 삼각 구도의 작은 창도 만들어졌어요.

 

 

 

암봉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암봉을 넘기 전, 잠시 휴식하며 바라본 우회한 암봉입니다.

 

 

 

 

 

암릉 길 위쪽.

암릉과 노송들이 잘 어울리는 숲길입니다.

 

 

 

 

 

바위를 화분 삼아 자라는 노거수 옆을 지나고~

 

 

 

 

광각으로 담아 본 커다란 바위는

왼쪽 골짜기를 따라 오를 수 있도록 길이 연결되었어요.

 

 

 

 

 

바위틈 금마타리 군락이 멋진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암릉을 지난 후 나타나는 임도  안부

촉대봉 0.7km, 조개골 5.5km 이정표를 지나 건너편 철계단으로 오릅니다.

 

 

 

 


철계단을 오르며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흐린 날씨에 멋진 경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간간이  말굽버섯 유생인듯 개체들이 꽃처럼 피어있는 원시림을 지나갑니다.

 

 

 


또다시 목봉계단.

암릉 사이 로프난간길은,

내 기준으로 난이도가 조금 있는 바윗길입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릉길을 지나고,

 

 

 

 

유순한 숲길로 변하며,

큰앵초 밭이 넓은 초원을 이루었지만,

한 개의 꽃도 발견하지 못했어요.

 

길쭉히 솟아오른 잣나무 곁을 지난 후

딱 한 개체 풍성한 큰앵초꽃을 만났어요.

어찌나 예쁘고 반가운지~!!! 

 

 

 

 

예쁜 꽃을 만나니 힘이 솓아나는 것 같아요.

이제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천둥소리에 놀라, 미리 우비를 챙겨입었어요 ㅋㅋ

 

 

 

 

바위에 낀 이끼들이 꽃처럼 무늬를 만들고,

그 결따라 싹을 틔운 바위떡풀 !

한폭 예술로 승화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 풍경들입니다.

 

 

 

 

두번째 만나는 큰앵초꽃 !

 

 

 

 

 

희뿌연 하늘 아래 정상 전망데크가 보입니다.

 

 

 

 

머루포도꽃도 보이고 ~

 

 

 

 

정상에서 수덕산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여,

등로에서 비켜선 암릉 조망처.

구름 아래 화악산 신선봉의 모습이 보일듯 말듯~

실운현고개 오른쪽으로 응봉 능선이 살짝 나타나지만,

응봉 정상은 숲에 가려 볼 수 없지요

 

바위 조망처 곁의  한 그루 털개회나무, 미스김라일락 같아요.

 

 

 

 

 

가평 53산 화악산 촉대봉(촛대봉) 해발 1167m.

2023년 6월 10일

 

 

 

전망바위에서 조망합니다.

몽가북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있지만,

춘천 방향은 산능선 사이로 간간이 강물만 구별됩니다.

이곳 조망이 압권이라했는데~,

아쉽습니다.

 

 

 

 

 

하산길.

숲 사이  개콧구멍 크기 공간으로 당겨본 응봉의 모습입니다.

이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겠죠

 

 

 

 

오를 때 보다 엄청 더 거칠어진 길 !!

ㅠㅠ

 

 

 

 

 

참조팝?

 

 

 

 

기이한 나무와,

꽃이 진 은대난초

 

 

 

 

숲 사이로 찾아본 저 봉우리는 이칠봉일까?

 

 

 

 

임도를 걸어가며 바라본 이칠봉 능선 위로 먹구름이 요란스레 흐르고,

멀리서 천둥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금방이라도  빗물을 퍼붓듯한 분위기에,

부실한 다리, 부담감을 무릎쓰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자연휴양림 정문을 나서니

엄청난 소나기가 퍼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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