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학이 날아 오르네 비학산

눈꽃세상 2023. 3. 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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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1일

비학산 날바위.

 

 

 

 

비학산 등산로, 비학산 숲길 안내도

저수지 데크산책로 옆에도 안내도가 있어요.

직천저수지에서 비학산 산행을 계획한다면,

이 안내도를 꼭 살펴야합니다.

특히 빨간선과 노란선 중 어느 코스로 진행할 것인지, 확실히 결정해야합니다.

 

 

 

 

조그만 산행안내도가 있는 데크길 저수지 최상부.

저수지 둑 옆 카페가 하나 있는데, 

혹시 오므라이스 식사 되지 않을까 내려가봤어요.

아직 open하지 않았기에 큰길가로 나갔어요.

 

 

 

 

 

아점 식사를 위해 찾은 웅담리 냉면집 꽃병(단지)의 꺽꽂이 개나리가 꽃을 피웠어요.

금년들어 처음 만난 개나리가 되겠습니다.

 

 

 

 

다시 직천저수지 상류.

오리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보며, 산행 채비를 합니다.

때마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두분이 산길을 알려줍니다.

여기서(데크옆) 산행하면 고생 많이 할 수 있는데,

긴 산행을 원하지 않으면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라 하네요

 

 

 

 

이때까지도 산행안내도를 자세히 확인하지 않았지요.

또다른 산행안내도 위쪽 커다란 나무에 그네가 걸려있고,

그곳에서 바라본 낙시터와 캠핑장.

 

 

 

 

느티나무 고목 맞은편의 등로

목교를 건너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마을 위쪽 휀스문이 닫혀진 곳으로 배낭을 맨 두 사람이 내려오는 것이 보여,

물어보니, 거기가 날바위 가는 길이었어요. 휴우~

 

 

 

 

고성이씨 묘역.

로프난간길로 갔다면, 뒤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올랐겠죠.

 

 

 

 

마을 위쪽의 닫힌 철문.

자동차와 오토바이등의 출입을 막기위해 마을에서 설치했다는 설명과

옆으로 길있다는 내용을 적어놨어요.

왼쪽으로 돌아 문뒤로 들어가면 됩니다.

 

 

 

 

문을 통과해 임도에서 바라본 비학산 능선

오른쪽이 날바위.

그 왼쪽으로 세번째, 낮게보이는 봉우리가 비학산 정상입니다.

 

 

 

 

산골낚시터를 찾은 강태공들의 차량같아요.

건너편 보이는 능선이 순환등산로입니다.

 

 

 

 

임도 옆으로 잣나무 숲도 울창하고,

생각하면 할수록

'참 다행이야' 란 말이 입속에서 몇 번이고 맴돕니다.

이런 좋은 길 놔두고, 엉뚱한 곳 헤메고 있었을 생각하니~!!!

 

 

 

 

날바위를 당겨봅니다.

병풍처럼 둘려진 바위들과 잘 어울리는 노송들.

올라가 가까이에서 볼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발아래 임도에 무언가 눈에 띠는데~

헉!

고라니 사체, 뼈만 남았네요.

 

 

 

 

임도는 조금씩 거친 오름길로 변합니다.

 

 

 

 

처음 만나는 등산로 이정표.

출구(먼내)부터 880m올라 왔고요.

비학산 정상까지는 1250m,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안개목이까지 연결되는가 봅니다.

 

 

 

 

이정표 옆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 뒤 능선.

목교 로프난간길로 올라갔다면, 저 능선 어디쯤 헤메고 있을테지요.

 

 

 

 

졸졸 계곡물이 흐르고,

간간이 얼음이 보이기도 합니다.

 

 

 

 

왼쪽으로 날바위를 바라보며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날바위 300m 

 

 

 

 

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고,

나무 아래 고로쇠수액을 수집했던 호스도 보입니다.

 

 

 

 

능선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척 가파른 길에 빗물이 흘러 패이고,

낙엽이 수북히 쌓이고,

로프난간을 잡고 오르지만, 무척이나 힘든 구간입니다.

 

 

 

 

날바위 구간입니다.

 

 

 

 

누군가 정성스레 가꾼 듯한 소나무들이,

멋진 모습으로 능선을 장식하고 있어요.

 

 

 

 

날바위 암릉 끝

환상의 조합을 이룬 송림 뒤로,

불가사리처럼 뻗은 직천지의 모습도 가히 한폭의 그림입니다.

 

 

 

 

먼내 마을을 당겨봅니다.

왼쪽 태양열전지지붕 옆 숲길이 산행을 시작한 곳.

옥색 물빛의 산골낚시터와 비학농원캠핑장, 오른쪽에 파란색 건물은 늘푸른산장.

산장 뒤 소나무 아래 길이 비학산순환등산로 시작점입니다.

 

 

 

 

올라온 계곡길 건너 산마루금.

노란색선 산행길로  올랐다면, 지금 저길을 걷고 있을테죠 ㅡㅡ.

 

 

 

 

감악산 방향입니다.

랜드마크처럼 새로 세워진 강우레이더와, 거대한 임꺽정봉 암봉이 보이고,

앞쪽 맨살을 드러낸 곳은 민간인출입금지구역안의 포사격장입니다.

 

 

 

 

포사격장을 당겨보니 이런 모습!

 

 

 

 

파평산 중봉과 동봉의 모습.

서봉은 앞쪽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고요.

 

 

 

 

감악지맥의 바람재로 여겨지는 산 뒤로 마차산이 보입니다.

 

 

 

 

만월봉 정상의 하얀 시설물도 보이고요.

 

 

 

 

직천지와 감악산이 보이는 곳에서 

여유롭게 휴식하며, 에너지 보충도 하고요.

 

 

 

 

사이좋게 짝지어진 바위 틈에서,

나도 같이 어울려보고~

 

 

 

 

정상방향으로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커다란 바위와 동거중인 소나무도 보이고요

 

 

 

 

'빛바랜'이 아니고 아예 닳아 없어진 글씨를 상상해 봅니다.

평상 두개가 놓인 마루금 쉼터,

겨울철 바람타기 좋은 곳이기에 좋은 장소라 하기 어렵지만,

한 여름에는 정말 시원할 것 같은 곳입니다.

 

 

 

 

언제 암릉길이 있었냐는 듯  

낙엽 쌓인 육산길로 바뀌었어요.

 

 

 

 

능선 마루금이 나타나고,

목봉계단으로 오르는 길에는 로프난간도 설치되어 있어요.

그림으로 보이는 것 보다 가파른 길입니다.

 

 

 

마루금으로 올라서니(오른쪽이 올라온 길),

날바위 이정표가 서있고,

왼편으로 금줄처럼 로프로 막혀있네요.

날바위로 오르기 직전 계곡 쪽으로 길의 흔적이 보였는데,

아마도 그곳과 연결되는 옛길로 여겨집니다.

여기는 통행의 흔적이 거의 사라졌어요.

 

 

 

 

정상의 고도와 큰 차이가 없는 길을따라 진행하니, 안개목이길과 합류합니다.

이제 정상가지는 440m 남았어요.

 

 

 

 

 

완만한 오름길 끝에 또 짧은 로프구간이 나타나고,

 

 

 

 

암봉이 보이고,

데크난간이 살짝 보이네요.

 

 

 

 

비학산 북쪽 전망데크입니다.

 

 

 

 

 파평산 서봉까지 전체의 모습이 조망되고,

앞의 능선은 안개목이로 연결되기도 하고, 안내도상의 노란색 산길입니다.

 

 

 

 

장군봉에서 법원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능선

멀리 제일 높게 보이는 곳은 고령산 앵무봉인 듯합니다.

오늘도 역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니,

서해쪽과 북한산 방향의 조망놀이는 할 수가 없어요.

 

 

 

 

바로 아래 사방산이 내려다 보이는데,

율곡유적지는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고요.

 

 

 

 

북쪽전망데크에서 내려와 폐 헬리포트를 지나고,

 

 

 

 

벙커가 있는 비학산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벙커 위에 세워진 비학산 정상석 (해발 454m)

 

 

 

 

정상의 이정표

날바위 630m, 비학산순환등산로(입구) 1920M.

장군봉과 삼봉산 방향도 표시되어 있네요.

 

 

 

 

정상 전경.

두명의 산객이 장군봉 방향에서 올라왔어요.

출발할 때 2명씩 두팀을 만났고,

북쪽 전망대에서 2명,  조금 전 한명의 산객이 내려가고~

등산객을 전혀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아홉명이나 만났으니, 오지산은 아닌 것으로 결론!

 

 

 

 

동쪽 오현리 무건리 방향.

왼쪽으로 직천저수지가 조금 보이고,

뒤로 보이는 산군들 사이사이 모두 군 훈련장, 민간인출입금지구역입니다.

왼편 마차산이 구별되고,

그 옆으로 희미하게 소요산과 국사봉 왕방산이 보일듯 말듯~

 

 

 

 

감악산 방향을 조망하고~

 

 

 

 

오늘 지나왔던 군용도로 변에 군용 차량들이 도열한 모습도 보입니다.

 

 

 

 

삼봉산, 장군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거친 바윗길이 가파르고요,

 

 

 

 

정상부를 뒤돌아 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채 100M를 내려오지 않은 곳에서 좌틀하여 능선을 벗어납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좁은 비탈길에 낙엽길.

후덜덜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올려다 본 정상부

 

 

 

 

가파른 능선을 어느정도 내려와  숲사이로 먼내골을 내려다봅니다.

비학산 능선으로 둘러진 한가운데, 포근하게 자리한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또다른 가파른 길

먼내 들머리까지는 이렇게 가파른 곳을 대여섯번 내려가야합니다.

이쪽으로 올라온다면 땀깨나 쏟으며, 입에 단내를 풍겨야 할 것 같습니다.

 

 

 

 

가파른 길 이후 평단한 낙엽길 옆으로

자연스레 번식한 소나무 군락은, 자연이 빚은 또다른 걸작품이군요.

 

 

 

 

된비알 하나를 또 내려와 바라본 직천저수지

나무로 가려져 온전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잔잔한 평화를 간직한 산속 저수지 특유의 멋을 풍깁니다.

 

 

 

 

직천지를 우측으로 바라보며, 능선을 걷다가 만나는 이정표,

산길은 여기에서 급하게 좌틀하여 떨어집니다.

 

 

 

 

마지막 비탈길을 힘겹게 내려갑니다.

 

 

 

 

개울을 건너 비학농원을 지나고,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로 귀환했어요.

 

 

 

 

나무에 달린 그네에 살짝 앉아 연출하고~

4km여정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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