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노루형상의 명당 명성지맥 사향산

눈꽃세상 2023. 3. 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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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5일

사향산(해발737m)

 

 

 

 

포천 노곡리와 산정리를 잇는 새낭로(387번길)의 낭유고개.

왼쪽 전신주 사이로 관음산 오르는 길의 흔적이 보이고,

사향산은 이 그림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로가 보이는 곳으로 오르면 됩니다.

 

 

 

 

바로 건너편 컨테이너가 있는 곳 앞에 차량 한대 주차할 공간이 있고,

경기둘레길 16코스 팻말이 서 있어요.

 

 

 

 

시멘트 포장로는 금새 끝나고, 비포장 패인 길따라 조금 오르면 벙커 두개가 나타납니다.

입구의 짧은 도로는 군 작전용 도로였네요.

벙커와 벙커 사이 돌담 낮은 곳으로 오른 흔적이 있어요.

 

 

 

 

돌담 이후 급경사에 짧은 로프가 매여있고,

거의 직각 수준의 단애를 기어 오릅니다.

 

 

 

 

올라와 내려다보니, 도로 단부쪽으로 또다른 로프가 보입니다.

하산 시에는 이쪽이 수월할 것 같아요.

 

 

 

 

"고개를 숙이거라"

쓰러진 고사목 을 통과하고요

 

 

 

 

이후로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고,

넓은 반석이 비스듬히 보이는 곳 뒤로는 암릉길도 이어집니다.

 

 

 

 

낙엽 쌓인 길,

그 아래로 얼어붙은 땅이 미끄러워요.

음지는 아직 해동하지 못했네요.

 

 

 

 

여기는 우측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된비알을 오르니

방화선 평탄면이 나타나고

몽가북계 방화선이 기억에서 소환됩니다.

 

 

 

 

방화선 끝에 다시 돌덤 오름길

 

 

 

 

돌덤 상부는 벙커입니다.

여기도 벙커봉이라 부르는 것 같고,

땡땡이종(군사용)이 매달려 있어요

 

 

 

 

벙커봉 위 조망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명성산 육중한 암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요

 

 

 

 

여우고개 너머 여우봉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산정호수 왼편, 앞쪽 뾰족한 망봉산, 가운데 망무봉,

그 뒤 몽베르골프장 왼편은 또다른 각흘봉(434.3m)입니다.

그림 왼쪽 밖으로 관음산이 자리하고요

 

 

 

 

무지막지한 미세먼지에 휩쌓인 텁텁한 조망을 마치고

벙커봉을 내려옵니다.

 

 

 

 

뒤돌아본 벙커봉 방향.

 

 

 

 

얼마간의 하강, 그리고이어지는 여유로운 방화선길

 

 

 

 

방화선길이 서서히 좁아지며, 다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고사목의 버섯돌기가 꽃처럼 돋았네요

 

 

 

 

북쪽방향으로 잣나무 숲이 울창하고,

그 아래 음지에는 눈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낙엽이 쌓여 있고,

그 아래는 온통 얼음입니다.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한발 한발이 조심스럽기만하고~

은근히 되돌아 내려갈 때가 걱정됩니다.

 

 

 

 

남사면 비탈의 멋진 노송 한그루에 유독 눈이 갑니다.

 

 

 

 

미끄러운 얼음길을 오르며ㅡ

잠시 뒤돌아봅니다.

 

 

 

 

미끄러운 구간을 거의 지나고,

정상이 가까워졌어요.

 

 

 

 

정상부에 오르니, 가장 먼저 안테나가 눈에 따고ㅡ

 

 

 

 

삼각점도 찾아봅니다.

 

 

 

 

판독이 불가한 군용 삼각점도 있네요

 

 

 

 

성남 산마중 산악회에서  시산제기념으로 세워놓은 정상석이 귀엽습니다.

 

 

 

 

동쪽 방향 능선의 군부대 시설.

실제 정상(737m)은 저곳이고, 여기는 734m봉입니다.

 

 

 

정상석에서 군부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곳의 외로운 노송.

 

 

 

 

 

한북정맥을 조망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향산이건만,

오늘 미세먼지 와우!  바로 저 건너편 능선이 이렇게 보입니다.

왼쪽 포천 가리산이 구별이 되지 않네요

실루엣으로 찾아보면,

가리산 뒤쪽으로 신로봉일테고, 돌풍봉과 가장 높은 곳 국망봉,

개이빨산 민드기봉 차례대로 나열해 있어요.

 

 

 

 

사향산 동남릉의 모습이 멋지게 그려집니다.

언뜻보면, 가리봉 12연봉의 축소판처럼 느껴져요.

 

 

 

 

산아래 들판과 군부대 활주로.

 

 

 

 

국망봉 자연휴양림을 당겨봅니다.
장암저수지 둑이 보이고,

그 아래 생수공장, 캠핑장 등이 흐릿하게 구별됩니다.

300명산 산행 중 포천 가리산 탐방 때,

해가 지고 깜깜한 밤이 되어,

자연휴양림으로 막산타기 하산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되돌아 내려가면서 바라본 군부대시설

 

 

 

 

실제 사향산 정상을 당겨봤어요.

 

 

 

 

벙커봉으로 내려와 바라본 불무산

 

 

 

 

낭유고개골도 내려다보고요.

 

 

 

 

거칠고 험한 길

가파른 낙엽길을 힘겹게 내려갑니다.

 

 

 

 

아직 녹지 않은 얼음들이 골짜기에 보이고~

 

 

 

 

기진 맥진 들머리 벙커로 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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