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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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526

마이산 암봉을 열두개 쯤 옮겨 놓은 듯 동석산

〈동석산〉 동석산은 급치산 낙조대의 동북쪽에 있는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이다. 이 산의 동쪽 6부 능선쯤에 동굴이 있어 마파람이 불면 은은한 종소리를 낸다는 ‘종성굴’이 있다. 동석산의 산릉은 화산암의 나이프리지로 가파르기 그지없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가로지르기가 힘들 정도로 날카로운 나이프리지를 가지고 있어 등산의 묘미를 주는 곳이다. 〈종성골 설화〉 불기 1226년(서기 722년) 신라 승 김대비가 육조 혜능대사의 머리를 받고 하동의 쌍계사로 탑을 세우러 물길을 저어 갈 때 이곳의 작은 암자에 잠시 머물렀던 때가 있었다. 그 날 천개의 봉우리가 일시에 종소리를 토해내어 골짜기에는 서기로 가득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동석산 골짜기를 종성골로 불러 후세의 풍수리리에서 천종하강지지(千鍾下降之地..

천연기념물 상록수림과 운림산방의 첨찰산

쌍계사로 부터 올라오는 길 임도 안부.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700m 거리. 수리봉 방향 기상대는 보이는 반대편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왼편으로 등로 안부가 있고요. 11월 19일 05시 30분 집을 출발하여, 12시 15분 진도기상대와 첨찰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차량 서너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첨찰산 정상까지는 200m 고도도 몇십m만 오르면 되니, 등산이라기보다 관람이라고 해야하나요? 정상이 보이고, 정상까지는 100m 왼편으로 아리랑비 1.7km 이정표. 뒤쪽 넓은 공터는 헬리포트인듯 하고요. 아리랑비 내려가는 길도 정비가 잘되어 있네요 헬리포트에서 뒤돌아본 모습. 진도기상레이더 넓은 공지를 지나 숲으로 들어오면 목계단이 나타나고, 숲은 온통 소사나무와 참나무입니다. 아리랑비와 넓적바위 ..

3峰 3臺가 빼어난 학가산 / 예천 안동

학가산 국사봉 조망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mbc송신소, sk sbs송신소, kbs송신소, TBS송신소, kt중계소 가운데 천등산, 오른쪽 상산. 2021년 11월 7일 09시 45분 mbc송신소 입구. 오른쪽이 학서대 kbs입구에서 갈라져 올라온 길 이 곳 3거리 정면에 등산로 표지가 있고, 침목 계단을 오르면 곧바로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침목계단 아래 피어난 버섯 가족 딱 1분만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올라온 방향이 난가대 학서대. 반대편은 학가산과 보문산의 갈림길 능선 상부의 당재. 왼쪽편은 묘지와 송신탑이 보이는 신선바위 방향으로 천주마을에서 마당바위를 거쳐 올라오는 등로 국사봉까지는 0.5km로 표시되는데,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정상 마루금인 유선봉과 삼모봉 안부까지 가는데 딱 10분..

암벽 잔도 하늘길 용궐산 / 순창

2021년 10월 24일 체계산을 거쳐 용궐산 치유의숲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암릉에 걸쳐진 잔도와, 그 위로 새로 만들어진 정자가 눈에 띕니다. 산림휴양관. 고사성어가 새겨진 빗돌을 따라 하늘길 방향으로 진행하고, 이어 요강바위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좌우로 길게길게 임도길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판석길을 따라 산길로 접어들지요. 용궐산 산행을 하다보면, 여기저기 씌여진 글귀들을 만나는데~ 치심정기 (治心正氣) : 마음을 다스리고 용기를 회복하며 당당하다 “장소와 어울리는 고사성어를 찾아내기 위해 일일이 고문서를 다 찾았어요. 적당한 고사성어를 정하고 나면 좋은 글씨를 찾아내기 위해 명필가가 쓴 글씨를 모았죠. 추사 김정희 선생을 비롯해 한석봉, 양사언, 안평대군 등 조선 4대 명필가의 글..

만추의 서정 / 지리산 만복대

2021년 10월 10일 08시 남원을 출발하여 정령치(해발1172m) 주차장에 도착. 꽤 넓은 주차장인데 주차요금을 받고요. 해돋이를 보기위해 벌써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차량들도 제법 됩니다. 천왕봉 오른쪽 하늘에 이미 해는 솟아 올랐지만, 활짝 핀 갈대와 천왕봉을 배경으로 기념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천왕봉의 모습을 알현합니다. 삼신봉,웅석봉,형제봉에서의 조망은, 흐린 날씨 탓에 계속 실패했었는데, 오늘 뚜렷한 그 모습을 대하니 감개무량 할 따름입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시인의 싯귀가 딱 맞아 떨어지는 지리의 아침입니다. 생태통로 위쪽에서 만복대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기 전 다시 한번 동쪽의 천왕봉을 바라보고, 남원방향의 서쪽을 조망해 봅니다. 서북주능을 걷는 동안 동서남북의 확..

설악의 암릉을 옮겨 놓은 듯 / 남원 고리봉

고리봉은 해발 60m의 저지대인 금지평야에 우뚝 솟아오른 험하고 절벽단애로 이루어져 있다. 옛적에 요천의 암벽에 소금 배를 매어두었던 쇠고리를 박아 놓은 고리가 있어서 고리봉의 이름을 얻었다. 지금은 요천강의 수심이 낮아져 배가 드나들 수 없지만, 예전에는 소금을 실은 배가 경남 하동에서 구례와 곡성의 섬진강을 거쳐 남원성 동쪽 오수정(五樹亭)에 닻을 내렸다고 한다. 지난 9월 18일 남원 요천에서 바라본 석양에 붉게 물든 고리봉 2021년 10월 9일 12시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석촌길) 약수정사 입구 고리봉 2.8km, 약수정사 300m 이정표와 문덕봉 고리봉 등반안내도 옆 오른쪽으로 들머리입니다. 산사태를 복구한 흔적의 사방댐과 수로. 야자매트가 깔린 길이 100여미터 이어지고, 고리봉을 오르는 ..

체인줄 기차놀이는 추억이 되고, 기차산 장군봉

2021년 10월 3일 개천절 아침 08시 50분 구수리 장군봉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마을어귀 장승이 지키는 콩밭 옆에서 가야할 장군봉을 바라봅니다. 먼 실루엣만으로도 오늘 산행이 쉽지않을 거라는 느낌이 팍팍 ! 마을길 옆으로 맑은 개천이 흐릅니다. 하루일을 마치고, 가옥 담장 아래로 흐르는 시냇물에 발 담그고 피로를 푸는 그림을 상상하게 됩니다. 마을은 온통 감나무 사과나무의 풍요로운 가을빛입니다. 베롱나무꽃은 힘 겨운 듯 가을 햇살에 타들어 가고요 장군봉과 해골바위 갈림길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엄청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개천을 건너고~ 예비군훈련장과 등로가 갈리는 길을 지나 또다른 개천을 건넙니다. 개울과 등로 사이에 가로수처럼 도열한 감나무에는 노랗고 빨간 감들이 주렁주렁!..

국립공원 변산의 명물 쇠뿔바위봉

2021년 10월 2일 10시 내변산 쇠뿔바위봉 탐방길. 지나는 길에 어수대에 들렀어요. '천년 옛 절에 님은 간데 없고, 어수대 빈터만 남아 있네 지난 일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 바람에 학이나 불러 볼까나.' 신라 경순왕이 이곳의 경치에 빠져 3년을 머물렀다 하여, 혹은 백제 의자왕의 아들 풍이 머물며 영천사의 물을 마셨다 해서 이름 붙여진 어수대 탐방로 입구 모습 쇠뿔바위봉 3km. 청림마을 5km 이정표 어수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암릉 청림마을 어귀에서 조망되는 의상봉과 지장봉 방장산, 두승산과 함계 호남의 삼신산 중 하나인 변산. 그 중 가장 높고 빼어난 암릉미를 가진 의상봉은 비탐구역으로 되어 있어요 11시 25분 산행 들머리 모습입니다. 파란색 지붕이 있는 집 마당을 통과해서 도랑 옆으로 길이..

춤추는 선인의 옷소매 , 신선의 뿔로 완성된 선각산

2021년 9월 19일 14시 ( 해발 1142m 선각산 ) 등로주변 수풀은 잡초가 무성한 듯 하지만 여퀴와 개미취등 야생화의 활짝 핀 모습도 숲의 모습을 채워줍니다. 11시 50분 닭 다섯마리가 넘어가는 모습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오계치에서 삿갓봉 오름을 시작합니다. 등로는 이내 가파른 길로 변하고, 무성한 산죽길 사이로 로프난간을 잡고 오릅니다. 천상데미 내림길은 양반이었어요. 엄청 가팔라지는 길에 바윗길도 뒤돌아 넘어야하지만, 로프난간이 잘 되어 큰 위험은 없습니다. 팔각정자 가기 전 살짝 트이는 조망처에서 상추막이골 휴양림과 팔공산을 조망합니다. 벌써 추분이 가까이 있어 그런지 조금씩 단풍이 들어 가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팔각정을 올려다 보는데,. 팔각정 아래 암벽의 모습이 특이하고, 자세히 보..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 천상데미

2021년 9월 19일 월간산 100명산 그 마지막 산행지 천상데미에서 조망 오전 9시 데미샘 자연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오늘 저녘 데미샘휴양림 휴양관을 예약대기 했지만, 깜깜 무소식이어서 포기하고, 하루 일찍 천상데미 산행을 시작합니다. 입구에서 방문자 체크(체온및 연락처)하고 들어서면 곧바로 무지개연못이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는 숲길. 왼쪽으로는 휴양림 임도. 어느쪽으로 가도 되지만, 지난번에 숲길로 올라봤기에, 조금 편한 왼편 임도로 오릅니다. 데크쉼터 등 시설이 개천 옆으로 잘 되어 있네요 하늘다람쥐 조형물. 국립공원 깃대종인데, 여기에도 서식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가로수로 산딸나무를 심어놓았는데, 탐스럽게 익었어요. 전에 한번 먹어봤는데 그 맛은 텁텁한게 별로 였죠 달맞이꽃도 예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