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9일 철문봉(喆文峰) : 정약용 3형제가 배움의 깨달음을 얻고자 걸었던 길 동국대학교 학술림을 지나 임도길을 계속 오르면 닫힌 철문을 만나게 되고, 여기까지 자동차가 올 수 있어요. 철문 왼쪽으로 돌아 임도를 따라 유유자적 화창한 봄날을 즐깁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라이더 두명이 지나갔고요. 길가로 개복숭아 나무가 활짝 피었네요. 저 멀리 예봉산이 보이고, 임도는 포도와 비포도가 불규칙하게 이어집니다. 산벚꽃 나무들도 만개하고, 연두빛과 초록이 그라데이션으로 채색된 봄의 향연. 병꽃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합니다. 구슬붕이 한 개채 너무 깜찍해요. 양지꽃 무리도 양지바른 곳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흐드러진 산벚꽃나무 하늘을 떠받치고~ 막 피어오른 두릅나무 순도 눈에 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