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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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눈보라 몰아치는 선자령

2023년 12월 16일 선자령 전망대 오르는 중 바위 조망처. 대관령 으로 올라갑니다. 서울을 출발할 때 비가 내리고, 영동고속도로 강원도로 넘어오니 진눈개비로 변하더니, 대관령에 도착하고도 멈출 줄 모르는 눈발! 선자령 방향의 산마루는 흩날리는 눈보라로 하얗게 덮혔어요. 잣나무인지, 전나무인지~ 잎에 쌓인 눈으로 가지들이 축 늘어진 모습을 하고 있어요. 설마 이 날씨에 사람들이 붐비려나? 했었는데, 허걱 대관령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이 꽉 들어차 있고요. 설악산등 국립공원 등산로는 폭설로 입산을 통제하고, 계방산은 운두령 도로가, 쓰러진 나무와 전신주 때문에 통제되어 그곳으로 가려던 산객들이 대거 선자령으로 몰렸다는 후문입니다. Naver blog -아셈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국사성황사 쪽 임도 ..

일출 운해 대신 뿌연 미세먼지 / 금북정맥 일월산 (백월산)

홍성 백월산 (해발 394.3m) 2023년 12월 10일 해뜨는 시각(7시 36분)에 맞춰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산혜암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목계단을 오르면 산혜암으로 연결되는 포장도가 있고요. 산혜암 대웅전이 보이고, 이 그림 아래 오른쪽에 들머리가 있지요. 주차장 옆 요사체를 돌아와도 됩니다. 기이하게 생긴 저 바위 옆으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이내 산혜암-19 이정목과 벤치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틀하여 올라갑니다. 완만한 오름길에 목봉계단이 놓였고, 오른편으로는 커다란 바위덤이 자리합니다. 이렇게 생긴 바위덤 왼편에 조망처가 있어요. 이곳 조망처에서 바라다 보면 맞은 편에 100대명산에 이름을 올린 용봉산이 자리잡고 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로막아 보이지 않습니다. 조망 대신 안내..

국내 유일의 대나무숲길 섬 트래킹 / 홍성 죽도

동바지 전망대로 오르며 바라본 죽도 선착장 2023년 12월 10일 남당항 방파제 선착장. 멀리 왼편 뒤로 죽도가 보입니다. 미세먼지 활개치는 이른 아침. 일출 감상이니, 탁 트인 사방팔방 조망이니, 헛된 꿈이 되어버린 백월산 산행을 마치고, 부랴부랴 남당항으로 왔어요. 신분증을 제시하고 명단을 작성한 후, 승선개찰권 (1인 왕복 1만원) 을 구입합니다. 10시 출항하는 홍주호에 승선했어요. (정원은 176명) 출항 시간이 되자, 대기할 때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몰려들어, 정원을 거의 다 채운 것 같아요. 죽도로 떠나는 홍주호에서 남당항 방파제 선착장을 바라봅니다.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는 흔한 모습이 오늘은 보이지 않아요. 갱제가 어려워서 새우깡도 불경기인가? ㅋㅋ 선미의 물살을 바라보며 ~ 속동..

임도 눈길따라 오른 지억산(몰운산)

낮달이 반천에 걸리고, 임도 얇게 쌓인 눈에는 선명한 바퀴 자국. 뜻하지 않은 눈길 산행의 행운을 만났어요. 2023년 12월 3일 오전 7시 35분 31번 도로 연하휴게소에서 바라본 고고산은 아침 햇살에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윗제동마을. 보이는 수덕암 앞쪽 마을길 제동골 승강장 표지판 앞에서 (그림 오른쪽 파란지붕 건물 앞) 민둥산 방향 이정표를 따라 임도를 오릅니다. 저 아래쪽까지 붕붕이를 데리고 기다시피 해서 올라왔고, 더 이상 붕붕이를 델고 가는 건 불가하기에, 저기 아래 묶어 놓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굽이굽이 하얗게 분칠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붕붕이가 갈 수 있는 곳 (민둥산연결 임도 차단기)까지 가면 그야말로 날로 먹는데~ 오늘은 그리 할 수 없으니, 불행 중 다행(?)으로 왕복 2km의 ..

구르미 쉬는 곳 정선 몰운대

2023년 12월 3일 정선 몰운대 500년 고사목과 함께 '물에서 피워올린 안개에 잠긴 듯하다' 몰운(沒雲) 뼝대의 바우솔. 구르미 쉬는 곳. 장승이 서 있는 몰운대 입구. 몰운산(지억산) 산행 후 들러봅니다. '뼝대'는 벼랑의 강원도 사투리, '바우솔'은 바위솔의 방언이겠지요. 바위솔 산과 바닷가 바위 겉이나 지붕 위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러시아에 분포한다. 줄기는 꽃이 필 때 높이 10-40cm다. 뿌리잎은 로제트형으로 퍼지며, 끝이 100.daum.net 몰운대 쉼터. 10여대는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이 있고, 대형 정자 쉼터가 있습니다. 산불감시차량이 입구에 서 있었어요.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데, 몰운대 등산로가 아닌 소금강 등산로로 봐야할 것 같네요 누..

화암소금강 화암약수

2023년 12월 3일 화암 8경 중 제6경인 소금강 제7경인 몰운대를 감상하고, 제1경 화암약수로 향하는 길입니다. 그림바위마을에서 몰운1리까 4km 구간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150m 기암절벽이 늘어선 곳이 화암소금강입니다. 제2경 거북바위 제3경 용마소 제4경 화암동굴 제5경 화표주 제8경 광대곡 화암(畵岩) ; 신선이 바위에 그림연습을 했다는 그림바위. 아쉽게도 화표주와 거북바위는 지나치고~ 화암약수로 왔어요. 돌탑공간 화암약수(본약수)로 건너는 다리. 아래쪽에 쌍약수가 또 있지요. 팔각지붕으로 약수터를 보존했고요. 화암약수찬비와 안내판이 나란히 서 있어요. 몇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뚜껑을 열면 약수샘입니다. 위생관리를 위해 일회용 종이컵도 마련되어 있고요. 약수터 가면 혼자 전세낸 듯 말통 몇개씩..

수태극 산태극의 거슬갑산(옥녀봉)

2023년 12월 3일 성황당 오르는 임도에서 바라본 옥녀봉. 쏠비쥬카페 왼편 임도따라 오릅니다. 임도는 눈이 녹지 않았고, 차량은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거친 길입니다. 쏠비쥬카페에서 약 400m 정도 오르면 성황당고개 거슬치가 나옵니다. '거슬갑산(琚瑟岬山) 성황당 옛길의 유래' 조선지도(1919-1920년)에 거슬갑산은 연봉정에서 진바리까지 이어지는 감투봉, 매봉, 승지봉, 옥녀봉을 포함한 산의 총칭이며, 또한, 거슬갑산은 세종 11년 (1429년)에 산(山), 천(川), 기암(奇岩), 용혈(溶血)이 영험한 곳에 제실과 위편을 설치하고 매년 제(祭)를 지내도록 명하였다. 그때부터 이곳에 성황당을 세우고 거슬갑산 신의 위폐를 모시고 매년 정월에 기원제를 올리며 마을에는 풍년과 안녕을 빌며, 크고 작은..

한 사람의 군사로도 천군만마를 물리칠 수 있다 / 천연 요새 병방치

2023년 11월 26일 해발 538m 절벽 끝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에서의 조망. 정선버스터미널에서 이길을 따라 2km 남짓 오르면 병방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완만한 고갯길을 따라 가면서, 험준한 지명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었지요. 길가로 '병방산군립공원' 표지가 세워져 있어요. 군립공원하면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요. 군립공원 ' 시·군 및 자치구에서 관내의 자연 생태계나 경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을 지정, 관리하는 공원이다. 국립공원, 도립공원과 함께 자연공원법(自然公園法)에 의해 지정된 공원으로 로컬 단계에서 국가의 보호, 관리를 받는 자연공원이다. 국내에서는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이 1981년 처음으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나무위키- 자연공원 지정현황 □ 자연공원 현황구분개소수면적(km2)토지..

별마로천문대와 활강장 / 자동차로 오르는 봉래산

2023년 11월 26일 활강장에서 내려다본 영월읍 영월 진입로의 성곽조형물 별마로천문대 별마로 천문대 별마로 천문대 온라인 예매하기 바로가기 www.yao.or.kr:451 천문대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5km 별을 보기 위해서는 천문대 예약이 필요하지만, 탐방에는 전혀 제약이 없습니다. 천문대 진입 전 폐쇄된 활공장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동 방향의 조망입니다. 왼편 풍력발전기가 있는 청옥산과 가리왕산 상원산 노추산 고양산 백운산 닭이봉과 곰봉, 그리고, 바로 앞 완택산 살짝 흐린 날씨에 옅은 운무가 드리워져, 선경을 만들었어요. 앞쪽에 재치산과 장성산, 왼편 뒤로 정개산과 성마령, 그 뒤로 가리왕산, 그 오른쪽에 상원산과 희미하게 노추산, 그 앞으로 험악한 이름 돌도끼산과 푯대봉. 오른쪽 앞의 접산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송가도(松家島)의 주산 / 상주산

삼산면 상리 들판에서 바라본 상주산(上主山) 2023년 11월 19일 새넘어고개 진입구간에서 바라본 상주산 상주산은 송가도의 주산으로, 송가도는 석모도 북쪽에 있었던 섬인데, 현재의 강화군 삼산면 상리 하리 지역이다. 금음북도(今音北島)라고도 하였고, 조선 숙종 때 간척사업으로 매음도와 함께 석모도의 일부가 되었다. -위키백과- 새넘어고개. 최근에 공사를 끝낸 주차공간에 몇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상주산 입구 빗돌이 거창하게 놓였습니다. 정상까지는 1.3km 라는 이정표도 있고요. 새로 야자매트가 깔린 산길에 로프난간도 교체 중에 있어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워밍업 한다 싶었을 때 나타나는 조망처. 새넘어 고개 반대편 남쪽 산줄기의 모습입니다. 의외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해명산 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