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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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경기도 95

노루형상의 명당 명성지맥 사향산

2023년 3월 5일 사향산(해발737m) 포천 노곡리와 산정리를 잇는 새낭로(387번길)의 낭유고개. 왼쪽 전신주 사이로 관음산 오르는 길의 흔적이 보이고, 사향산은 이 그림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로가 보이는 곳으로 오르면 됩니다. 바로 건너편 컨테이너가 있는 곳 앞에 차량 한대 주차할 공간이 있고, 경기둘레길 16코스 팻말이 서 있어요. 시멘트 포장로는 금새 끝나고, 비포장 패인 길따라 조금 오르면 벙커 두개가 나타납니다. 입구의 짧은 도로는 군 작전용 도로였네요. 벙커와 벙커 사이 돌담 낮은 곳으로 오른 흔적이 있어요. 돌담 이후 급경사에 짧은 로프가 매여있고, 거의 직각 수준의 단애를 기어 오릅니다. 올라와 내려다보니, 도로 단부쪽으로 또다른 로프가 보입니다. 하산 시에는 이쪽이 수월할 것 같아요..

파주의 진산 파평산

비학산에서 바라본 파평산 웅담리에서 바라본 파평산 동봉 웅담리에서 바라본 파평산 중봉(미사일봉) 웅담리에서 바라본 파평산 서봉 2023년 3월 4일. 파평체육공원 뒤 파평산 등산로 초입 오른쪽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망향동산에서 군사도로(비포장)을 따라 오르는 등로가 있고요. 궁금해서 망향동산 등로초입까지 가봤어요. (군사도로는 패여나간 곳이 많고 상태가 좋지 않아, 일반 승용차로는 진행 불가합니다.) 이정표에는 정상정자 1800m로 되어 있어요. 망향동산의 모습 파평산토지지신 석물 왼편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상 1860m) 이정표를 따릅니다. 사방댐 아래를 건너갑니다. 곧바로 로프난간 된비알을 짧게 오르고~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울퉁불퉁 산길. 정상정자 1200m 이정표에서 능선길로 오르게 됩..

하늘을 떠받친 천주산(天柱山)

2023년 2월 26일 천주산 정상의 육모정. 천주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포천농협기술센터를 기점으로 시작하지만, ... 포천아트밸리에서 입장료 5천원을 지불하고, 집표소를 지나 힐링숲산책로 우틀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뒤돌아본 들머리 야자매트 깔린 길 뒤로 침목계단이 나타납니다. 목교를 건너고~ 데크계단을 오르고~ 원목 목봉계단으로 이어집니다. 채석장 흔적 너덜겅 옆으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숲 사이로 왕방산과 국사봉이 흐릿하게 나타납니다. 계단 오름 이후로는 이름 그대로 완만한 힐링숲길입니다. 채석장이 있는 산답게 길 옆으로 마당바위가 나타나고, 이 지역의 맹주 왕방산을 찾아봅니다. 산 아래 아트밸리 주차장이 보이고, 가까이 왼쪽 뒤편은 봉화산입니다. 저 멀리 경복대학교 캠퍼스도 구분되고요. 각종 인형(?..

율곡 선생 유적지와 사방산

2023년 2월 18일 해발 227m 파주 사방산 월롱산행 후 사방산을 오르기 위해 이이유적지로 왔어요. 유적지 입장료 ₩1.000 지름길로 가기 위해, 유적지 왼편 산길로 곧바로 진행합니다. (절대 입장료 천원 아끼려 그런 거 아닙니다 !!!) 산길에서 내려다 본 비각. 후에 아래서 보니 신도비였어요. 여기는 월롱산보다 더 유순한 낙엽길로 이어집니다. 오솔길 같은 길가로 체육시설도 보이고~ 사방산 정상 1230m 방향으로 평탄한 길은 계속됩니다. 된비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마을 안길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착한 길을 걷자니 무릎팍이 많이 고마워합니다. 숲 사이로 나타나는 희미한 조망. 파주의 명산 파평산입니다. 앞쪽에는 군부대가 차지한 서봉은 갈 수가 없고, 뒤쪽에 미사일모양의 시설물이 보이는 중..

달 모양의 대바구니를 엎어놨나 월롱산

2023년 2월 18일(토) 파주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월롱산 암벽 상수도시설로 보여지는 시설 뒤로 월롱산 능선이 길게 이어집니다. 오른쪽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면서 정상과 채석장(?)암릉을 만나게 됩니다. 파주시지(市誌) 등에 따르면 월롱은 '높은 곳'을 뜻하는 우리말 '다락'을 한자로 쓴 것이다. 월(月)은 우리말 '다'나 '달'을 한자로 쓴 것이고, 롱(籠)은 '락'이 '랑'이나 '롱'으로 변한 것이다. 실제 월롱산은 '다랑산'이라고도 불린다. 월롱산 주변에는 다락고개, 달앗과 같은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다. 통일로를 따라 문산 방향으로 달리면 경의선 월롱역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고개가 바로 다락고개다. [우리동네 지명유래][33] 파주시 월롱면 월롱산 [우리동네 지명유..

궁궐을 탈출한 학을 찾아라 심학산

2023년 1월 22일 심학정 포토존. 심학산 유래 파주시 교하면 한강하류에 위치한 산이다. 동쪽은 동패리, 서쪽은 서패리, 남쪽은 산남리 등 3리에 걸쳐있다. 바위가 많아 심악산(深岳山)이라고도 했는데 경기 5악(송악, 감악, 심악, 북악, 관악)중 하나로 꼽았다. 상봉, 중봉, 끝봉이 북서에서 동남으로 나란히 솟아 있고, 각 봉마다 작은 내령이 뻗어있다. 심학산 유래는 이조 때 이 산이 한강에서 섬처럼 떠있어 물을 막고있다 해 수막산(水漠山)이라 했다. 언젠가 홍수가 심하게 나서 한강물과 조수로 산이 물속 깊게 가라앉게 되자 심악산(深嶽山)으로 불렀다. 숙종 때는 궁궐에서 기르던 학 두 마리가 도망을 쳤는데 이 산에서 학을 찾았다 하여 심학산(尋鶴山)으로 고쳐 불렀다. 그러나 아직도 수막산이라 부르는..

이무기가 용이 되었다는 해룡산

2022년 11월 27일 왕방산, 국사봉에 이어 이번에 해룡산 봉찍기 해룡산 군부대 정문 못미처 우측으로 낙엽에 묻힌 해룡산 오름길이 살짝 보입니다. 몇 발짝 옮기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서 정상석이 나타납니다. 이무기가 변한 용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여기 묶여 있네요. 접경지역이다 보니 오른쪽에 시꺼먼 망으로 은폐한 참호도 보이고요. 용 뒤로 군부대시설. 정상 인증은 해야죠 ㅎ 해룡산의 유래판 옆으로 천보산 칠봉산 길이 연결됩니다. 기상관련 시설 뒤편으로 산길이 있어요. 벌써 하산했네요.

동두천 6산 중 최고봉 국사봉 (왕방산 상봉)

2022년 11월 27일 왕방산에 이어 국사봉. 헬리포트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노을에 물든 하늘 예래원을 지나 수위봉고개에서 국사봉 군사도로를 타고 올라왔어요. 몇대의 차량이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고요. 수위봉고개에 약 1.5km를 걸어오르는 산길이 이곳입니다.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다행히 동두천시에서 오른쪽으로 데크계단길을 만들어 놓았어요. 왕방산 2.8km 이정표가 있고, 국사봉안내도도 게시되어 있네요. 먼 서해바다 하늘에 붉은 노을이 길게 드리워져 있어요. 해넘이 하기에는 이른 시간인데. (14시) 산 아래 예래원의 모습이 보이고, 왼쪽 멀리 고령산으로부터 오른쪽 비학산 파평산 감악산 마차산까지~ 당겨본 감악산과 마차산의 모습입니다. 감악산 강우레이더와 임꺼정봉, 병풍바위의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

멋들어진 전망대 남양주 백봉산

2022년 11월 13일 마치고개모습. 보이는 방향은 천마산역이 있는 마석입니다. 신호등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들머리. 노박덩굴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네요. 덩굴은 관절염, 치질 등의 약재로 쓰이고, 열매는 생리통 생리불순등에 좋다고 합니다. 노박덩굴 닭백숙도 있다네요. 길인지~ 분간이 쉽지않은 짧은 낙엽골짜기를 통과하고~ 구릉을 올라와 반대편(평내호평방향)을 내려다 보니 이곳이 본래의 산길인가봐요. 천마산 방향인데 운무로 통 보이지 않아요. 운무 속에 안개비를 맞으며 한고비 올라서니 통나무 장의자 두개, 온통 젖어 앉기도 그렇고~ 가파른 길에는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고요.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해 등로는 깊이 패인 곳이 많아요. 한 고비 올라서면 또 다시 통나무 의자. 통행이 많지 않으면 이런 시설이 되어 ..

깊어 가는 가을의 북한산 전망대 노고산/양주

2022년 10월 30일 양주군 장흥면 삼하리 금바위 저수지의 늦가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11시 20분 한무리 라이이더들이 인생샷 건지느라 열심입니다.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고~ 왁자지껄 복잡한 곳을 후딱 빠져 나와, 저수지 상류 개울을 건너 오른편으로 오릅니다. 예전에 올라갔던 길인데, 느낌은 전혀 새로운 산길 같아요. 누리장나무 열매가 예쁘게 맺혔어요 낙엽 쌓인 길을 사박사박 밟아가며 깊은 가을로 스며들어요 조금 가파른 길도 나타나지만 낙엽 밟는 재미가 가을날 정취와 잘 어울려요 마루금길로 올라서니 산아래 도회가 보입니다. 수도권제1순환도로와 통일로가 교차되는 곳. 왼편은 삼송신도시, 뒷편 일산 방향의 아파트들이 빼곡 들어차있네요 효자동 북한산 입구 마을 도 내려다 보이고 우람한 북한산 사령부를 당겨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