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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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경기도 100

진달래꽃은 상상으로 고려산 / 강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세다는 강화의 마니산,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는 마니산에서, 새해 그 상서로운 氣를 받으려 마니산 산행을 계획하고, 정수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헐~ 12월 15일부터 코로나19 때문에 마니산을 전면 통제하고 있답니다. 새해 벽두부터 몰래 산행하기도 그렇고, '꿩 대신 닭' 고려산이 떠오릅니다. 2016년에 다녀갔으니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네요. 10시 35분 해발170m 고비고개에 도착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구름다리를 건너가 보려고, 주차장에서 혈구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예전의 산행 때 느낄 수 없었는데, 튤립나무 조림지가 이렇게 형성되어 있네요. 튤립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성장이 빠르다는데~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생각보다 길어요. 왼편 뒤로 고려산 군부대 레이더가 보입니다. 마니..

칼바람 맞으며 칼봉산에

칼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왼쪽도로와 오른쪽 다리를 건너는 곳은 휴양림 시설과 연결되고, 가운데 냇물을 건너야 합니다. 임도가 있지만, 오프로드형 자동차 아니면 운행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회목동 마을에서 개조된 1톤트럭이 여기를 건너 내려갑니다. 잠시후 SUV 차량이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아마도 이곳에 빠졌을 것 같아요. 건너야하는 냇물이 7-8곳은 됩니다. 1박2일로 유명세를 탔죠 저곳은 '나는 자연인이다'에 소개된 곳이고~ 난리난 듯 꽥꽥 거리며, 뛰뚱뛰뚱 도망칩니다. 자기집 울타리 앞에 가서는 나를 향해 달려들어요. 무서버~ 얘들아 떼거지로 몰려들면 우짜노 ! 얌전히(?) 짖어대네요 그 앞에 파란 천막으로 덮어 놓은 것은 잣열매입니다. 나중에 잣열매와 관련된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가 생..

도심 한 복판 쉼터 계양산

2020년 12월 26일. 11시 곳곳에 쉴만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은 전부 출입금지 테이프로 막아놓았어요 이곳은 가깝고 계단이 없는 코스입니다. 자갈들이 많고 조금은 거친 길이죠 산을 오르는 사람의 모습이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곧바로 정상부가 나타납니다. 느린 미학으로 한 시간 남짓 즐기며 오른 정상 엄청 많은 산객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인증하기는 처음이네요. 계양산 주변의 동네이름을 적어놓은 곳도 있어요. 사방이 막힘없이 확 트인 계양산인데, 오늘 미세먼지는 시야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꽉 들어찬 것 같아요. 여기도 산객들로 북적이고요 올라온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무작정 피고개로 향합니다. 오늘 코스가 너무 짧고, 시간도 여유롭고~ 여기에서 정상을 뒤..

천마지맥 철마산

마을 곳곳에 플랙카드가 붙어 있고 이곳 초당계곡은 4호선 연장 철도차량기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당휴게소 앞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램블러 앱에는 계곡을 따라 길이 표시되는데, 이렇게 등로는 없어지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네요 통제구간 플랙카드가 걸린 뒤로 진행합니다. 통행은 흔적은 별로 없지만, 길이 무척 좋아 보입니다. 저 위로 보이는 능선이 오남저수지로 이어지는 산길로 짐작되고, 저곳과 합류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여기며, 점점 희미해지는 산길 능선을 따라 오릅니다. 철조망 사이로 올라올 수 있는 곳이 있었네요. 어쩐지 램블러앱에 표시도 되지 않은 곳이더니, 여기서 땀깨나 흘립니다. 이제는 길 찾아 헤맬 일은 없습니다. 이제 철마산까지는 1km 거리입니다. 쇠푼이 고개를 넘어가서도, 천마..

오를 땐 룰룰랄라 내려올 땐 으헉 ! 중원산 / 양평

유순한 모습이 아주 포근해 보입니다. 그 앞이 들머리 입니다. 룰룰랄라 콧노래라도 저절로 흘러나올 분위기에 젖어보고요 그림과 달리 엄청 가팔라서, 로프가 없었다면 무척 오르기 어려웠을 거예요 기존의 이정표는 고무줄놀이 하는 듯 거리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합니다. 차라리 거리는 무시하고 오름이 이롭습니다. 혹자는 힢바위라 부르더군요. 용문산 주차장 4.08km 이정표 이 방향은 절대 비추 ! 로프가 있는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앞으로도 셀 수 없이 많은 로프길을 경험하게 되죠 발밑은 너덜겅에 낙엽이 덮혀 있어 무척이나 불편한 길이 되었네요 이제 너덜겅은 끝나는 건가? 중원산 0.74km, 등산로입구2.38km, 이제 겨우? 오른쪽으로 꺽어진 길로 접어드는데,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어디 탈..

산속의 섬 포천가리산

오른쪽 위 그림은 생수공장과 국망봉능선, 팬션처럼 생긴 건물 좌측으로 진입하여 철망휀스를 따라 갑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을 따라 진행합니다. 암튼 능선으로 올라와 마루금길을 진행하다보니 계곡으로부터 올라오는 곳과 합류합니다. 로프가 매여져 있는 것을 보니 저곳이 등로가 맞는데 입구가 사유지로 개발되다보니 길이 없어진 듯 합니다. 사람의 흔적이 없는 낙엽 무성한 길입니다. 흔히 전망봉이라 부르는 봉우리 같아요 휴양림 방향으로 길의 흔적이 있어 잠시 확인해 봅니다. 조금내려가보니 묘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마루금길인 듯 여겨지는 능선입니다. 산아래 장암저수지가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내려갈 때는 이곳으로 가려 마음 먹습니다. 시간 관계상 전망봉의 조망은 포기합니다. 가운데가 서봉 정상 입니다. 여기가 ..

마장호수 출렁다리에 낚이다 고령산/파주광탄

2020년 8월 22일 10시 10분 파주 광탄의 보광사 보광사 경내 주차장에서 바라본 개명산 공군부대 숲도 우거지고 가파름도 제법일 것 같아요. 여기 안내도를 보니 개명산과 고령산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어요 정상인 앵무봉이 개명산앵무봉으로 표시된 자료도 있고요. 고령산은 한국의 산하 300명산에 이름을 올린 산인데, 엄청 가팔라서 힘들다는 소문에 산행을 꺼렸는데~ 보광사 뒷편 왼쪽으로 도솔암 방향, 고령산 정상 1220m 이정표가 있고요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임도길로 진행합니다. 도솔암방향은 버리고, 고령산(앵무봉 1010m)이정표를 따라 오릅니다. 침목계단도 놓여있는 걸 보니 등로관리가 되는 것 같아 내심 안도 합니다. 벤치가 놓여있는 쉼터가 나타납니다. 보이는 뒷쪽 이정표 오른쪽으로 예전의 등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