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산속의 섬 포천가리산

눈꽃세상 2020. 12.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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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로봉에서 바라본 가리산과 가리산 정상표지 (2016년)

 

 

 

 

국망봉 자연휴양림 정문 앞에서 바라본 전망봉. 가운데 움푹한 능선 뒤로 가리산이 보일랑 말랑 합니다.

 

 

 

 

 

2020년 11월 28일(토) 09시 50분 산행 들머리 풍경.

오른쪽 위 그림은 생수공장과 국망봉능선, 팬션처럼 생긴 건물 좌측으로 진입하여 철망휀스를 따라 갑니다.

 

 

 

여름이면 찾기 힘들 것 같은 덤불을 헤치고 나오니 평원이 나타나고,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을 따라 진행합니다.

 

 

 

 

계곡이 끝나갈 무렵 길을 찾지 못하고 좌측 능선으로 막산타기를 시작합니다.

 

 

 

 

왼쪽 그림처럼 조금만 더 진행했으면 능선길이 따로 있었네요.

암튼 능선으로 올라와 마루금길을 진행하다보니 계곡으로부터 올라오는 곳과 합류합니다. 로프가 매여져 있는 것을 보니 저곳이 등로가 맞는데 입구가 사유지로 개발되다보니 길이 없어진 듯 합니다.

 

 

 

 

능선을 따라가면서 이정표도 만나고, 이정표 사이 로프길도 있지만,

사람의 흔적이 없는 낙엽 무성한 길입니다.

 

 

 

 

암봉 아래를 돌아 오르고 가파른 길을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합니다.

흔히 전망봉이라 부르는 봉우리 같아요

 

 

 

암봉을 횡으로 가로질러 오름길로 변하기 직전,

휴양림 방향으로 길의 흔적이 있어 잠시 확인해 봅니다.

조금내려가보니 묘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마루금길인 듯 여겨지는 능선입니다.

산아래 장암저수지가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내려갈 때는 이곳으로 가려 마음 먹습니다.

 

 

 

처마처럼생긴 바위를 돌아오니, 암봉에서 내려오는 곳

시간 관계상 전망봉의 조망은 포기합니다.

 

 

 

 

전망봉을 조금지나 제법 넓은 공지가 보이고, 가리산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소나무가 있는 작은 암봉 나뭇가지 사이로 가리산을 당겨봅니다.

가운데가 서봉 정상 입니다.

 

 

 

 

하산길(장암리)1.85km 이정표와 위험 표지판

여기가 산행길의 핵심입니다.

구태여 이 능선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이렇게 생긴 곳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신로봉으로 가는 길로 로프가 매여져 있고요.

좌측의 봉우리를 타고 능선을 내려가면 되는데,

더 편하게가고 싶다면 왼쪽 아래 계곡으로 내려서서 조금 더 가면 임도로 짐작되는 길이 이어집니다.

결국 두 길은 합수곡에서 만나게 되고요

 

 

 

 

하산 시에 여기로 막산타기 올라왔어요

 

 

 

 

합수곡에 맑은 물이 흘러 내립니다.

골짜기가  많고 깊은데, 훼손된  관로들이 흉하게 여기저기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도 임도였던 곳인데~

 

 

 

 

 

서릿발꽃은 처음봅니다. 오늘 포천 기온은 영하5도

 

 

 

 

그럭저럭 임도다운 길을 조금 더 걷다가 세갈래로 갈리는 계곡 왼편으로

시그널이 두개 붙어 있어 그리로 방향을 틀어 능선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에 저런 벌집을 발견했다면 까무러칠 것 같아요.

가리산능선에 합류하여 동봉을 향해 가는 중. 노송조망처입니다.

 

 

 

 

신로봉능선과 국망봉능선을 조망합니다.

가운데능선 제일 왼쪽이 신로봉(999m)인데, 여기서 보이는 반대편의 절벽 모습을 빌어와 봤어요.

 

 

 

 

동봉 오름길 딱 한 곳

로프줄을 타고 오르는 구간입니다.

로프도 빈약해 보이지만, 워낙이 로프암벽을 무서워 하니 이곳에서 한참 애를 먹습니다.

 

 

 

 

로프구간을 오른 후 오른쪽 틈새를 통해 넘어가면 절벽 뒷면으로 이어지고요

 

 

 

 

이렇게 생긴 곳을 지나야하는 거죠

 

 

 

 

동봉을 지나 서봉으로 가면서 왼편으로 시그널 몇 개가 보입니다.

짐작으로 이곳으로 가면 임도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름길 같아 보이고요

 

 

 

 

서봉 가기 전에 만나는 기암

거북이가 짐을지고 가는?

 

 

 

 

흥룡봉 방향으로 절벽 끝은 강아지 얼굴?

 

 

 

 

드디어 정상. (서봉 13시 50분) 한국의산하 300명산 257번째 산행 인증합니다.

손글씨로 加里山 774m라 쓰여 있네요.

포천 가리산은 180만평이 사유지라서, 도평리에서 임도따라 계속 오는 길은 차단기와 휀스로 막아 놓았고요.

도평리 풍차갈비로부터 길따라 오면 편한데~

 

 

광덕산. 회목봉. 복주산

오른쪽으로 백운산 삼각봉 도마치,  그 아래로 흥룡봉

 

 

 

 

광덕산을 당겨봤어요.

조경철천문대, 회목봉

아래로 카라멜고개길이 보입니다.

 

 

 

 

신로봉

정상부 에는 눈이 조금 쌓여 있네요

 

 

 

포천방향

가운데 사향산과 관음산, 오른쪽 뒤로 명성산, 그 뒤 먼곳으로 철원의 금학산과 지장산 라인이 보입니다.

포천시가지 뒤로 왼편 능선은 왕방산과 해룡산.

 

 

 

 

명성 각흘산 라인과 광덕산 회목봉

앞에 흥룡봉능선입니다.

 

 

 

 

신로봉 능선과 국망봉.

오른쪽 끝으로 운악산도 보입니다.

 

 

 

 

포천방향

 

 

 

 

동봉과 서봉 사이 낙엽을 헤치며 미끄럼타듯 내려갑니다.

 

 

 

 

등로라 생각할 수 없는 그런 곳을 헤메고 있네요

 

 

 

 

 

계곡따라 내려왔는데

얼음폭포

 

 

 

 

저 아래쪽에 임도가 보이는데~

이 절벽 폭포를 어떻게 내려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보이는 왼쪽 바위 곁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겨우 통과했어요.

 

 

 

 

 

장뇌삼 표지판들이 여기저기 꽂혀 있고~

임도 너덜길을 되돌아 내려갑니다.

 

 

 

 

합수곡을 건너 계곡 곁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바라본 가리산

앞의 가파른 능선이 가리산으로 진행할 때 내려왔던 곳입니다.

 

 

 

 

임도는 거의 망가진 상태로 끝을 보이기 시작하고~

주변지도에 광산골 이라는 이름이 있었는데,

계곡 옆으로,갱도 같은 곳에 물이 가득 차 있어요.

 

 

 

 

출입금지 표지와 철조망이 있는 곳을 지나 바라보니

저 아래 사격장이 보입니다.

 

 

 

 

전망봉을 돌아내려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석양이 물들고, 잠시 뒤 어두워지기 전에 장암저수지로 충분히 내려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를 때 봐 두었던 묘지를 거쳐 곧바로 내려갑니다.

등로인지 알 수 없는 능선을 미끄러지듯 ~

 

 

 

 

코 앞에 저수지가 보이는데

결코 코 앞이 아니었어요.

바로 앞 암벽 낭떠러지가 나타나고~

어찌 어찌 해서 겨우겨우 내려서고,

이후로 협곡 낙엽 쌓인 곳에서 미끄럼을 탑니다. 두다리 뻗고 ㅠㅠ

 

 

 

 

휴양림 건물 하나 있는 곳 바로 옆에서 미끄럼타기를 멈추고

저수지 옆 도로로 내려서니 어둠이 깔린 저수지 주변에 산책나온 불빛이 아롱거립니다. (17시 50분)

도대체 하산길에 얼마나 시간이 소비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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