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세다는 강화의 마니산,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는 마니산에서,
새해 그 상서로운 氣를 받으려 마니산 산행을 계획하고,
정수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헐~
12월 15일부터 코로나19 때문에 마니산을 전면 통제하고 있답니다.
새해 벽두부터 몰래 산행하기도 그렇고,
'꿩 대신 닭'
고려산이 떠오릅니다. 2016년에 다녀갔으니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네요.
10시 35분 해발170m 고비고개에 도착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구름다리를 건너가 보려고, 주차장에서 혈구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예전의 산행 때 느낄 수 없었는데,
튤립나무 조림지가 이렇게 형성되어 있네요.
튤립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성장이 빠르다는데~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생각보다 길어요.
왼편 뒤로 고려산 군부대 레이더가 보입니다.
마니산도 그렇고, 고려산 또한 가볍게 산행하려 합니다.
오후에는 1일 2산으로 성남의 국사봉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구름다리를 건너 고비고개와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고,
송신탑이 있는 낡은 폐허 건물을 돌아 잣나무숲을 통과합니다.
국화리 학생야영장과 오상리고인돌을 연결하는 강화나들길 5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고려산 방향으로 계단 오름이 시작됩니다.
참나무 가파른 숲을 통과하고,
다시 더욱 가팔라진 리기다송숲을 오르며, 바라본 낙조대 방향입니다.
전에 는 적석사~낙조대~고려산~혈구산~퇴모산으로 진행했었죠.
정상 군부대와 맞닫는 봉우리에 올라 조망합니다.
뒤로 석모도의 해명난 낙가산 상봉산 라인이 나타나고요
국화저수지 뒤로 강화읍,
그 뒤로 김포의 문수산과 애기봉입니다.
군부대 방향 목책 앞에 이정표는
고려산정상 600m, 고비고개 1200m라 되어 있고,
오른쪽 방향으로 난간줄이 있는 곳으로 진행합니다.
전에는 왼쪽 아래로 왔었는데~
이렇게 돌아 내려가서
청련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잘 만들어진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면,
군부대 포장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도로 옆 공지에 엄청나게 큰 꽃간판이 만들어져 있네요
겨울 외투입고, 두툼한 장갑 끼고 기념했네요 ㅋ
길 따라 곳곳에 데크로드와 전망데크가 만들어져 있고요.
앞 진달래 동산을 내려다 봅니다. 뒤로 별립산이 보이고,
교동대교와 화개산도 조망됩니다.
고려산 정상부는 DET~J 미군통신기지가 차지하고 있고요
12시 12분
고려산 정상목 인증합니다.
예전에는 여기에 백련사, 청련사,적석사 이정표가 붙어있었는데,
그 것들은 다 떨어져나가고, 마치 정상석인양 시치미를 떼고 있나봐요
넓은 헬리포트는 봄 축제 때면 입추의 여지 없는 야외 식당(?)으로 변하더군요.
2016년 4월 10일 고려산 헬리포트,
그 때가 그립습니다.
작년 진달래축제도 취소하고 통제했다던데~,
금년에는 어떨런지 ?
헬리포트 뒤쪽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올라온 길을 600m 되돌아가는 대신 이쪽 방향으로 질러 갑니다.
생각보다 가파른 고비고개 방향 등로입니다.
리기다 소나무숲을 지나고, 참나무 숲을 통과합니다.
송신중계탑이 있는 폐건물을 돌아 내려갑니다.
고비고개로 되돌아 왔어요. (13시 15분)
강화 풍물시장을 찾았습니다.
강화에 유명한 특산물이 많죠. 그 중 밴댕이 !
식사를 하기 위해 밴댕이 정식을 주문하니
먼저 회가 나오고요.
밴댕이 무침
밴댕이 구이.
벌써 두마리 해치우고 ~
강화하면 순무도 빼놓을 수 없죠
친절하고 맛난 세자매식당입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식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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