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SMALL

전체 글 890

갑진년 새해 해맞이 / 북한산

2024년 1월 1일 08시 03분 오전 여섯시 30분 빨래골공원지킴터 입구 공원지킴터 전광판에 '폭설로 인한 아이젠착용 필수'라고 안내하는데, 이쪽으로 오르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 아이젠을 신지 않았어요. 내려올 때 얼어붙은 포장도로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합니다. 문필봉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여기 코스는 기억이 생생합니다. 삼성암 일주문 오른쪽 샛길로 가야합니다. 빨래골공원지킴터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차량 2대를 봤어요. 해넘이 끝나고 돌아 내려오는데, 그 차량들도 출발해서 내려가더라는~ 둔덕 위쪽에 환하게 불이켜져있어요. 계곡에도 불빛이 비치고~ 수심(修心)클럽 베드민턴장입니다. 신년회를 하려는 것 같네요. 07시 20분 마당바위 전면의 조망바위에서 떠오를 태양을..

계묘년 송년 해넘이 / 동막해수욕장

2023년 12월 31일 16시 49분 동막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장봉도 하늘의 태양 갯벌과 바다 너머 영종도 16시 55분 분오리돈대 당겨본 영종도 금산(해발167m) 공군 방공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곳. 동막해변. 말 세마리 왔다리 갔다리~ 17시 09분 17시 10분 17시 15분 17시 18분 17시 19분 계묘년 좋지 못한 모든 기억일랑 네 품에 다 안고 가려무나! 고마웠어!

상서로움이 차고 넘치네 / 길상산(吉祥山)

길상산 치마바위 2023년 12월 31일 강화도 길상면 선두리 KT&G 강화수련원. 왼편으로 치마바위가 보이고, 오른편 하얗게 상고대를 피우고 있는 길상산 마루금입니다. 길상산 정상 마루금 어제 서울은 42년 만에 12cm가 넘는 폭설이 내렸고, 이어서 오늘 아침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렸지요. 다행히도 산정은 기온차 때문에 눈이 내렸나봅니다 KT&G 연수원 정문은 닫혀 있어서, 왼편 민가방향의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연수원 철망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연수원 안으로 들어오면, 건물 왼편쪽에 길상산 들머리. 안내도가 있는데, 거리 표시는 불명확하지만, 전체적인 산행 거리는 비슷한 것 같아요. 단 900m로 표시되는 길은 찾을 수 없었어요. 들머리에서 뒤돌아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산길로 들어서자마자 야..

엠와이디(MYD)카페 / 강화 길상면

강화도에서 유명하다는 산 중 미탐방이었던 길상산을 올랐다가,내친 김에 동막해수욕장에서 송년 해넘이까지 구경하기로 하고~  늦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보리고개로를 기웃거리다가,깔끔하게 생긴 카페를 발견했고요.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암튼 배도 엄청 고프고~엠와이디카페로 들어갔어요.    내부도 아주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네요.    창가에 착석해서 보는 뷰도 좋아요.    거두절미하고,쭈구미정식 2인분입니다.와우~!이걸 어케 다 먹어?하나 하나가 별식입니다.쭈꾸미와 별도로, 쭈삼겹비빔밥을 해도 좋고요.암튼 오늘 계 탄 기분입니다.맛집블로거가 아니니,걍 느끼는 대로, 보이는 그대로 감동입니다.      생방송투데이 강화도수제보리냉면 위치 강화보리냉면 엠와이디카페생방송투데이 강화도수제보리냉면 위치 강화보리냉면..

세상에 없던 얼음꽃 / 백운산마천봉

2023년 12월 24일 '피사의사탑'처럼 기울어진 나무 09시 50분 스카이1340 마운틴 탑승장 옆 갓길에 주차합니다. 이미 갓길도 길게길게 주차차량으로 늘어선 상황, 다행히도 달팽이숲길 입구 옆에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있었어요. 매표소는 이미 장사진을 이루고, 무인발권기에서 사전에 네이버에서 예매했던 번호를 입력하고 발권했어요. 왕복 1만8천원인데, 네이버 사전예약으로 45%를 할인 받아 9천9백원 지불했지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마운틴탑승장으로 올라왔어요. 길게 늘어선 줄을 기본! 8인승 곤도라를 타고 내려다본 슬로프 주차장은 만원이고, 길가로 빼곡하게 늘어선 차량들이 보입니다. 곤도라 옆으로 리프트도 운행되고 있어요. 어머 웬일! 나무들이 예의 바르게 서로 인사를 하고 있네요. 정설차량도 보..

칼바람 눈보라 몰아치는 선자령

2023년 12월 16일 선자령 전망대 오르는 중 바위 조망처. 대관령 으로 올라갑니다. 서울을 출발할 때 비가 내리고, 영동고속도로 강원도로 넘어오니 진눈개비로 변하더니, 대관령에 도착하고도 멈출 줄 모르는 눈발! 선자령 방향의 산마루는 흩날리는 눈보라로 하얗게 덮혔어요. 잣나무인지, 전나무인지~ 잎에 쌓인 눈으로 가지들이 축 늘어진 모습을 하고 있어요. 설마 이 날씨에 사람들이 붐비려나? 했었는데, 허걱 대관령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이 꽉 들어차 있고요. 설악산등 국립공원 등산로는 폭설로 입산을 통제하고, 계방산은 운두령 도로가, 쓰러진 나무와 전신주 때문에 통제되어 그곳으로 가려던 산객들이 대거 선자령으로 몰렸다는 후문입니다. Naver blog -아셈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국사성황사 쪽 임도 ..

일출 운해 대신 뿌연 미세먼지 / 금북정맥 일월산 (백월산)

홍성 백월산 (해발 394.3m) 2023년 12월 10일 해뜨는 시각(7시 36분)에 맞춰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산혜암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목계단을 오르면 산혜암으로 연결되는 포장도가 있고요. 산혜암 대웅전이 보이고, 이 그림 아래 오른쪽에 들머리가 있지요. 주차장 옆 요사체를 돌아와도 됩니다. 기이하게 생긴 저 바위 옆으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이내 산혜암-19 이정목과 벤치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틀하여 올라갑니다. 완만한 오름길에 목봉계단이 놓였고, 오른편으로는 커다란 바위덤이 자리합니다. 이렇게 생긴 바위덤 왼편에 조망처가 있어요. 이곳 조망처에서 바라다 보면 맞은 편에 100대명산에 이름을 올린 용봉산이 자리잡고 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로막아 보이지 않습니다. 조망 대신 안내..

국내 유일의 대나무숲길 섬 트래킹 / 홍성 죽도

동바지 전망대로 오르며 바라본 죽도 선착장 2023년 12월 10일 남당항 방파제 선착장. 멀리 왼편 뒤로 죽도가 보입니다. 미세먼지 활개치는 이른 아침. 일출 감상이니, 탁 트인 사방팔방 조망이니, 헛된 꿈이 되어버린 백월산 산행을 마치고, 부랴부랴 남당항으로 왔어요. 신분증을 제시하고 명단을 작성한 후, 승선개찰권 (1인 왕복 1만원) 을 구입합니다. 10시 출항하는 홍주호에 승선했어요. (정원은 176명) 출항 시간이 되자, 대기할 때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몰려들어, 정원을 거의 다 채운 것 같아요. 죽도로 떠나는 홍주호에서 남당항 방파제 선착장을 바라봅니다.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는 흔한 모습이 오늘은 보이지 않아요. 갱제가 어려워서 새우깡도 불경기인가? ㅋㅋ 선미의 물살을 바라보며 ~ 속동..

임도 눈길따라 오른 지억산(몰운산)

낮달이 반천에 걸리고, 임도 얇게 쌓인 눈에는 선명한 바퀴 자국. 뜻하지 않은 눈길 산행의 행운을 만났어요. 2023년 12월 3일 오전 7시 35분 31번 도로 연하휴게소에서 바라본 고고산은 아침 햇살에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윗제동마을. 보이는 수덕암 앞쪽 마을길 제동골 승강장 표지판 앞에서 (그림 오른쪽 파란지붕 건물 앞) 민둥산 방향 이정표를 따라 임도를 오릅니다. 저 아래쪽까지 붕붕이를 데리고 기다시피 해서 올라왔고, 더 이상 붕붕이를 델고 가는 건 불가하기에, 저기 아래 묶어 놓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굽이굽이 하얗게 분칠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붕붕이가 갈 수 있는 곳 (민둥산연결 임도 차단기)까지 가면 그야말로 날로 먹는데~ 오늘은 그리 할 수 없으니, 불행 중 다행(?)으로 왕복 2km의 ..

구르미 쉬는 곳 정선 몰운대

2023년 12월 3일 정선 몰운대 500년 고사목과 함께 '물에서 피워올린 안개에 잠긴 듯하다' 몰운(沒雲) 뼝대의 바우솔. 구르미 쉬는 곳. 장승이 서 있는 몰운대 입구. 몰운산(지억산) 산행 후 들러봅니다. '뼝대'는 벼랑의 강원도 사투리, '바우솔'은 바위솔의 방언이겠지요. 바위솔 산과 바닷가 바위 겉이나 지붕 위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러시아에 분포한다. 줄기는 꽃이 필 때 높이 10-40cm다. 뿌리잎은 로제트형으로 퍼지며, 끝이 100.daum.net 몰운대 쉼터. 10여대는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이 있고, 대형 정자 쉼터가 있습니다. 산불감시차량이 입구에 서 있었어요.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데, 몰운대 등산로가 아닌 소금강 등산로로 봐야할 것 같네요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