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상도 133

몰래 걷다 멈춘 산 거류산 / 경남고성

거류면 새평지아파트를 지나, 당동마을노인회관앞에서 좌틀하여 얼음골을 거쳐 임도를 따라갑니다. 임도 아래로 거류면의 들판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임도를 돌아가며 산길과 마주하는 곳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요. 제법 넓은 곳 한켠에 주차하고,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09시 45분] 거류산 0.7km 이정표를 보고 데크계단으로 올라섭니다. 거리 300m 정도는 철쭉숲 속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데크난간이 끝나면 목봉계단으로 이어집니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언제라도 비가 쏟아질 모양새인데~ 곳곳에 거미줄 방호막이 가로 막습니다. ㅋ 거류산성 안내판과 벤치가 놓여져 있는 곳으로 나오고 이제부터는 능선길을 가게됩니다. 거류산성 성곽 아래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요 성곽 아래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꽃을 ..

호랑이가 누웠나 원숭이가 움추렸나 호구산(납산) / 남해

호구산 정상부 2020년 7월 26일. 오늘 두번째 산행지인 호구산 용문사 염불암 주차장입니다. (12시 28분) 용문사 아래 서포문학공원에 주차장에 주차하고 용문사와 백련암을 거쳐 유유자적 산행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언감생심 염불암 주차장 옆 작은 정원에 '호구탑' 염불암 경내로 올라서는 길에서 바라본 금산의 모습입니다. 길 아래 비탈은 차밭을 일구었네요 당겨본 '금산' 오른쪽에 상사바위로 여겨지는 암릉도 구별되고요 염불암 대웅전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돌아들면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대웅전 기둥 아래 그리고 산길 시작 계단에 기와로 산길 표시를 해놓았어요. ㄳ 산신각 염불암으로부터 대략 300미터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송등산 방향으로 오르면 조금 돌아가게되지만 완만한 길이고요. 오른쪽 원산(호구산)..

황홀경 설흘산 운무쇼

26일 이른 아침 남해읍에서 바라보는 망운산 관대봉입니다. 학들이 하얗게 점점이 앉은 산기슭 뒤편으로 시루봉 혹은 가마봉으로 불리기도 하는 관대봉의 멋진 모습이 나타납니다. 망운산 방향도 아침 햇살에 밝게 빚나고 뭉게구름이 흐르며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쿵쾅거리는 설레임으로 아침도 거른 채 설흘산 들머리 다랭이마을 제2주차장 뒷편에서 산행준비를 합니다. [08시 40분] 가천테마팬션으로 향하는 길이고, 테마팬션에서 이 포장로는 끝나고, 망골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가천마을 고랑골이나 뒤로 응봉산(육조) 능선을 타고 설흘산까지 환종주 해도 되겠어요. 하지만 이번 남해 산행의 컨셉은 최단코스를 찾는 것이기에 편도 1.2km 능선을 타기로 합니다. 시..

비오는 날의 수채화 남해 망운산

놀라 뛰어가다 눈치보는 산토끼 ; 중리 방향 하산길 노구리 임도를 타고 오릅니다. 편백숲 운치있는 길이 이채롭고요 5km가 넘는 임도를 달려 망운산 철쭉군락지 안부에 도착합니다. [15시 55분) 여기서 정상까지는 편도 700m 왕복 1.4km 망운산도 반쯤 날로 먹는 산행이 될테니 오늘은 너무 날로 먹어 배탈이 날까 살짝 겁도 납니다. 철쭉철에는 엄청 붐빌 것 같은데~ 암튼 구급함과 화장실도 있고요. 싱글길은 산길인데, 화방사 방향은 아닐런지~ 도착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화방사에서 올라온 두 분이 먼저 올라가고, 우비를 걸쳐입고 침목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주위가 온통 철쭉이네요. 철쭉군락지 전망대 입니다. 반쯤 날로 먹는 산행이니 조망도 반쯤 열리다 말았어요. 일림산 철쭉터널을 연상케 하..

날로 먹는 하동 금오산 탐방

임도를 따라가며 바라본 금오산 정상부. 정상직전 마애불과 석굴암 이정표가 있고, 공사중임을 알리는 휀스가 둘러져 있고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정상석 인증합니다. 에고고, 모양새 빠지지만 어쩌겠어요. 한국의 산하 234번째 탐방 하동금오산입니다. 아하! 케이블카 건설공사 중이군요. 내년 2월이면 완공된답니다. 주차장 바로 아래로 데크를 따라 내려갑니다. 구태여 차로 올라오지 않아도 왕복 6km 정도 서너시간이면 등산이 가능한데 워낙 멀리 떨어져 있으니 하루 3산 탐방하려니 그저 ㅉ 팔립니다. ㅋ 금오산 정상석입니다. 소오산이라고 다른편에 적혀 있고요 사량도와 삼천포 남해 망운산 등이 조망되고 지리산도 바라볼 수 있는 조망명소지만, 오늘은 그저 안개인지 구름인지만 구경하기로 합니다. (정상인증을 날로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