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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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용의 머리 향적산

2022년 8월 7일 향적산(香積山 해발574m)은 풍수상으로 계룡산에서 용의 머리에 해당.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에서 동쪽으로는 암용추, 서쪽으로는 신원사, 남쪽으로는 숫용추를 남기고 계속 남으로 달려 엄사면 향한리에 우뚝 솟은 산 무상사 옆길 향적산방을 향해 붕붕이를 재촉했으나 불과 200여m 오름 후 붕붕이가 더이상 오르기를 거부하니, 거북암 갈림길 조금 아래 붕붕이를 묶어두고 이곳에서 우틀하여 진행합니다. 4륜구동 아니면 무상사 주차장에 모셔두는게 좋아요. 붕붕이가 거부할 정도로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비소식이 끊이지 않는 날이기에 햇빛은 없지만, 후덥지근한 여름날이니 땀으로 샤워하는 중 ! 조금 더 오르면 또 갈라지는 길에서 다시 오른쪽 향적산방 향해 끼룩끼룩 ! 가운데 하얀 빗돌 상부에 ..

국가 민속문화재 제190호 명재(윤증)고택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학자인 명재(明齋) 윤증(1629-1714)의 집이다. 윤증의 본관은 파평,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유봉(酉峰)이며, 성혼(成渾)의 외중손으로 아버지는 윤선거(尹宣擧)이다.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논쟁할 때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었다. 명재고택은 완만한 경사지에 있으며, 한옥의 규범을 충실히 따르는데, 집앞에 넓은 마당과 왼쪽에 정사각형 인공 연못이 있다. 현재 대문 역할을 하는 남쪽 중문으로 문간채가 이어지며 전체 구조는 ㅁ자 형이다. 안채는 높지 않은 기단 위에 있으며 가운데 마당을 둔 멀경(冂)자 형인데, 내외벽으로 가려진 폐쇄적인 공간이 명재의 절제된 미덕을 반영하는 듯 소박하다. 안채의 동쪽 뒤편에는 사당이 있고, 그 앞에는 사랑채가 있다. 현재의 건물은 수..

신선들의 놀이터 선유도

2022년 7월 31일 장자도 일몰명소에서 선유도를 배경으로 선유도 끝자락의 구멍바위 자연의 힘이 참 오묘하고 대단해요 장자대교와 당겨본 망주봉 삼복 더위에 아카시아꽃을 만났어요. 장자도 일몰명소의 정자 장자대교와 선유도 뒤로 남악산 대봉, 망주봉 장자도 구불길 구불길에서 바라본 장자도 마을과 대장도, 남악산 꽃이름을 알 수 없어 검색을 했더니 외래종인 '나래가막사리'라는 꽃입니다. 어제 목표 유달산 산행 때도 만났었죠 언덕 가득 피어난 나리꽃 망주봉 왼쪽으로 짚라인 종착지인 솔섬이 살짝 보입니다. 남악산도 당겨보고요 장자도 옛 선착장의 모습 왼편은 관리도. 가운데 방축도 방향 선착장에서 바라본 장자도 선착장의 관리도 관광안내도 해안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파일공사를 했네요. 아쉬움에 2017년 7월 30..

영혼이 거쳐가는 곳 유달산

북항 교차로근처 숙소에서 바라본 유달산 이등바위 2022년 7월 30일 16시 완도 화흥포항을 떠나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으로 왔어요. 조각공원의 작품들 2022년 7월 31일 07시 15분 달성공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은 유료인데, 도로가에 차를 세워둬도 문제가 없나봐요. 황색으로 채색된 곳으로 오르면 됩니다. 2018년 세밑 홍도 선상 해맞이 가는 도중 꼭두 새벽에 노적봉에서 유선각까지 올랐던 아쉬움이 남아있던 터, 오늘 그 나머지 숙제를 풀려고 합니다. 비가 내리고, 우산을 받쳐들고 ~ 시가지 뒤로 영산강 하구둑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일등바위 540m 이정표 도로곁 산길 시작부터 계단입니다. 일동바위 거리는 전혀 맞지 않고요. (아마도 직진해서 계속 오르면 맞을수도 있겠지요) 왼편 보..

고산 윤선도의 숨결따라 2 (세연정)

2022년 7월 30일 곡수당에 이어 윤선도원림 (명승 제34호) 세연정 탐방입니다. 매표소에서 발권하고(3천원), 원림으로 들어섭니다. 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전시실 현판이 보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물렀다고 한다. 보길도는 그가 인조 15년(1631)51세 때부터 13년간 글과 마음을 다듬으며,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그가 섬안의 바위와 산봉우리에 붙이 이름은 아직도 남아 있다.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 연못을 파고 집을 세워 '곡수당'이라 하고, 그 건너 산중턱 위에 집을 지어 '동천석실'이라 하였다. 계곡의 ..

고산 윤선도의 숨결따라 1 (낙서재,곡수당)

2022년 7월 30일 보길도 부황리 차낭골 곡수당 입구입니다. 큰길재를 통해 격자봉을 오르는 최단코스이기도 하고요. 곡수당 주변 너른 밭에는 온통 코스모스꽃 물결이 출렁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포장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200m 정도 완만하게 올라가면 낙서재가 나타납니다. 樂書齋 제주로 유배가던 윤선도 선생이 풍랑으로 잠시 들린 보길도에 머물렀다가 살았던 곳 (1635-1671)으로 초가였던 것을 후손이 기와집으로 개축하였고, 보길도 안에서 가장 좋은 양택지라고 하네요. 왼편으로 사당. 윤선도 선생이 돌아가신 후 이곳에서 얼마간 초장을 지냈다고 하고요. 사당 툇마루에 앉아 앞을 보면 열린 문틈으로 동천석실을 볼 수 있고, 그 오른쪽 바위가 소은병. '소은'은 세속을 싫어하여 ..

땅끝 ~ 보길도

2022년 7월 30일 오전 6시 20분 송호리를 지나 언덕을 넘어와 바라본 땅끝 전망대. 희망의 손 저 사이로 희망을 빌고 지나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길게 길게 늘어선 자동차 행렬을 따르다 보니 그럴 수도 없어요. 첫 배는 이미 떠나고 8시에 출발하는 두번째 뉴-장보고호로의 승선을 기다립니다. 어제 해넘이는 환상적이었는데,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오늘은 잔득 찌푸린 하늘입니다. 7월 29일 저녁노을 성수기 휴가철이라서 한시간 반이 넘게 기다려야 했네요 보길도에 가려면, 노화도 산양항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땅끝 해양 자연사박물관 바다위를 수놓은 수많은 양식장 스치로폼 부표들은, 마치 공놀이를 하는 듯 보이고요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흑일도, 백일도 쯤 아닐까..

낙동강 천삼백리 물길 제1경 경천대

경천대 '大明天地 崇禎日月' '조선의 천지는 명나라의 것이고, 조선의 해와달도 숭정황제의 것이다' 명나라에 대한 사대사상? 여기서 잠깐 역사 공부 ! 1636년 인조14년 국력이 강해진 후금이 청나라로 국호를 바꾸고, 조선에게 군신관계를 요구하였으나, 조선이 이를 거절하자, 청 태종이 침입하면서 한성이 함락됩니다.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고, 임경업이 백마산성에서 항전하며 45일 정도를 저항하였으나, 결국 항복하고 굴욕적인 강화를 맺게 되는데, 이 사건을 '삼전도의 굴욕'이라 하고 청과의 군신관계가 체결되고, 명나라와의 국교를 단절하고 청의 조공 요구를 받아 들입니다 비교적 짧은 전쟁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포로로 수십만 명의 백성이 청나라로 끌려갔던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소현세자, 봉립 대군도 청..

정상에 오르면 천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다는 상주3악 천봉산

천봉산 산불감시초소(정자)에서 조망한 낙동강 상주보 무릎이 너무 좋지 않아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하고, ~어찌 어찌 해서, 좀 쉬운 산으로 선택한 상주의 천봉산입니다. 흔히 최단 코스로 알려진 천봉산 요양원을 들머리로 하고. 시멘트 임도 옆 천봉산 0.9km 이정표 방향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초입은 무성한 풀섶과 관목이 정리되지 않아 , 등로가 맞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침목 계단이 나타나는데, 역시 관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큰꽃의아리는 벌써 씨방을 만들었어요. 가팔라지는 송림숲 능선을 오릅니다. 계곡으로 돌아가는 곳 무성한 곳에 원추리 무리가 꽃을 피우고~ 조망이 트이는 곳에 벤치 의자가 놓여있는데, 숱한 이물질들이 벤치를 장식하고 있어 차마 앉아 볼수도 없네요 숲 깊은 곳 ! 주름관 호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