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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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217

백제 최대의 가람 미륵사(지)

미륵사지 석탑과 미륵산 2022년 8월 28일 백제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 창건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신라 선화공주와 혼인한 후 왕이 된 마동 즉, 무왕(백제 30대왕 600-641)이 선화공주와 함께 용화산(현재의 미륵산)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이었다. 그 때 갑자기 연못 속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여, 이를 계기로 미륵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삼존을 위하여 전(금당), 탑, 낭무(화랑)을 세웠다고 한다. 이와 달리 미륵사의 창건에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신앙만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즉 백제의 국력을 확장하기 위해 마한 세력의 중심이었던 이곳 금마에 미륵사를 세웠을 거라는 추측이다. 백제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를 세우는 데에는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인기 드라마 촬영지 구룡마을 대나무숲

2022년 8월 28일 익산 미륵산 산행 후 구룡마을로 내려와, '추노', '최종병기활' 등의 드라마촬영으로 유명해진 대나무숲을 찾아갑니다.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이고요 활쏘는 조형물 포조존이 있는데, 모스끼또가 너무 극성을 부려서 요것까지 찾지는 못하고, 모셔왔어요. 구룡마을 방향의 이정표 미륵사지 2.3km, 구룡마을0.3km 옆으로 300년된 느티나무가 있고, 그 그늘아래 평상이 깔려 있고요 느티나무 정자 느티나무 정자에서 바라본 대나무숲의 모습입니다. 오른편으로 어느집 입구에 3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보이는 반대편으로 대나무숲 입구입니다. 느티나무 정자에서 들어온 길 구룡마을 대나무 숲 입구입니다. ★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전체면적 5만㎡정도로 한강 이남의 최대 ..

천오백년 세월을 담은 백제의 꿈 공산성

2022년 8월 21일 무성산 산행 후 금강 공주보를 건너 공산성으로 여행합니다. 배다리와 금강철교 공주가 발전하면서 금강을 건너는 사람들과 물자가 크게 늘어났어요. 그동안 사용하던 나룻배로는 도저히 이들을 다 실어 나를 수 없어 나무로 된 다리를 놓았지만, 이것마저도 홍수에 떠내려가고 말았어요. 그래서 만든 것이 배다리예요. 나룻배 20-30척을 잇고 그 위에 널판지를 깔아 폭3m 길이 150m로 배다리를 놓았어요.하지만 배다리도 큰 홍수와 오랜 세월을 견디기 힘들었대요. 마침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가는 댓가로 금강에 다리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금강철교입니다. 그때부터 공주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었답니다. 금강 공주보 공주의 옛 수도인 공주의 역사문화를 토대로 백제의 잃..

잊어서는 안되는 슬픈 역사! 다부동 전적기념관

2022년 8월 14일 유학산 산행 후 다부동 전적기념관 참관 넓은 주차장 여유공간이 많아요. 1981년 11월 30일 국방부에서 건립 조금 전 다녀온 유학산의 모습 이 곳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6.25의 참극으로 인해 조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한.미연합군이 피로써 막아낸 다부동 혈전의 전장이다. 1950년 8월초 북한군은 제3.13.15사단 등 5개 사단 병력을 왜관,다부동 전선에 집중 투입, 8월 15일까지 대구를 침공할 기세로 발악적인 총 공세를 가해왔다. 이때 국군 제1사단과 제8사단이 주축이 되어 미 제1기병사단 장병들과 밀고 밀리기를 수 십 차례, 아군은 최후의 일각까지 고귀한 생명을 바쳐 처절한 혈투끝에 적의 공세를 분쇄하였다. 그 후에도 북한군은 9월초에 또다시 낙..

화산산성 풍차전망대

2022년 8월 13일 아미산 산행 후 비가 멈추길래, 예정대로 화산산성으로 오던 중 다시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산성으로 오르면서, 오락가락 하던 빗줄기는 잠시 멈추고~ 오늘은 뭐든 째빨리 해야합니다. 그래서 풍차전망대도 재빠르게 ㅋㅋ 군위댐 방향은 우윳빛 주차장 한켠 원두막정자 가지, 고추 등 농산물을 팔고 있어요 풍차언덕에 핀 원추리 볼 건 너밖에 없구나! 뭔 말씀을 그리 섭하게 하시나요? 나 '계요등'도 있다고요! 풍차 앞 포장도 풍차 앞 길따라 포토존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하네요. 저분들 비가 내리는 중에도 계탔어요. 환상의 전경을 뒤로하고~ 일방통행 길 갈림길에서 멋진 카페도 있고~ 빗방울이 굵어지고, 화산을 내려갑니다.

국가 민속문화재 제190호 명재(윤증)고택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학자인 명재(明齋) 윤증(1629-1714)의 집이다. 윤증의 본관은 파평,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유봉(酉峰)이며, 성혼(成渾)의 외중손으로 아버지는 윤선거(尹宣擧)이다.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논쟁할 때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었다. 명재고택은 완만한 경사지에 있으며, 한옥의 규범을 충실히 따르는데, 집앞에 넓은 마당과 왼쪽에 정사각형 인공 연못이 있다. 현재 대문 역할을 하는 남쪽 중문으로 문간채가 이어지며 전체 구조는 ㅁ자 형이다. 안채는 높지 않은 기단 위에 있으며 가운데 마당을 둔 멀경(冂)자 형인데, 내외벽으로 가려진 폐쇄적인 공간이 명재의 절제된 미덕을 반영하는 듯 소박하다. 안채의 동쪽 뒤편에는 사당이 있고, 그 앞에는 사랑채가 있다. 현재의 건물은 수..

신선들의 놀이터 선유도

2022년 7월 31일 장자도 일몰명소에서 선유도를 배경으로 선유도 끝자락의 구멍바위 자연의 힘이 참 오묘하고 대단해요 장자대교와 당겨본 망주봉 삼복 더위에 아카시아꽃을 만났어요. 장자도 일몰명소의 정자 장자대교와 선유도 뒤로 남악산 대봉, 망주봉 장자도 구불길 구불길에서 바라본 장자도 마을과 대장도, 남악산 꽃이름을 알 수 없어 검색을 했더니 외래종인 '나래가막사리'라는 꽃입니다. 어제 목표 유달산 산행 때도 만났었죠 언덕 가득 피어난 나리꽃 망주봉 왼쪽으로 짚라인 종착지인 솔섬이 살짝 보입니다. 남악산도 당겨보고요 장자도 옛 선착장의 모습 왼편은 관리도. 가운데 방축도 방향 선착장에서 바라본 장자도 선착장의 관리도 관광안내도 해안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파일공사를 했네요. 아쉬움에 2017년 7월 30..

고산 윤선도의 숨결따라 2 (세연정)

2022년 7월 30일 곡수당에 이어 윤선도원림 (명승 제34호) 세연정 탐방입니다. 매표소에서 발권하고(3천원), 원림으로 들어섭니다. 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전시실 현판이 보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이며, 시인인 고산 윤선도(1587~1671)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감동하여 머물렀다고 한다. 보길도는 그가 인조 15년(1631)51세 때부터 13년간 글과 마음을 다듬으며, '어부사시사'와 같은 훌륭한 시가문학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그가 섬안의 바위와 산봉우리에 붙이 이름은 아직도 남아 있다.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 연못을 파고 집을 세워 '곡수당'이라 하고, 그 건너 산중턱 위에 집을 지어 '동천석실'이라 하였다. 계곡의 ..

고산 윤선도의 숨결따라 1 (낙서재,곡수당)

2022년 7월 30일 보길도 부황리 차낭골 곡수당 입구입니다. 큰길재를 통해 격자봉을 오르는 최단코스이기도 하고요. 곡수당 주변 너른 밭에는 온통 코스모스꽃 물결이 출렁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포장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200m 정도 완만하게 올라가면 낙서재가 나타납니다. 樂書齋 제주로 유배가던 윤선도 선생이 풍랑으로 잠시 들린 보길도에 머물렀다가 살았던 곳 (1635-1671)으로 초가였던 것을 후손이 기와집으로 개축하였고, 보길도 안에서 가장 좋은 양택지라고 하네요. 왼편으로 사당. 윤선도 선생이 돌아가신 후 이곳에서 얼마간 초장을 지냈다고 하고요. 사당 툇마루에 앉아 앞을 보면 열린 문틈으로 동천석실을 볼 수 있고, 그 오른쪽 바위가 소은병. '소은'은 세속을 싫어하여 ..

땅끝 ~ 보길도

2022년 7월 30일 오전 6시 20분 송호리를 지나 언덕을 넘어와 바라본 땅끝 전망대. 희망의 손 저 사이로 희망을 빌고 지나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길게 길게 늘어선 자동차 행렬을 따르다 보니 그럴 수도 없어요. 첫 배는 이미 떠나고 8시에 출발하는 두번째 뉴-장보고호로의 승선을 기다립니다. 어제 해넘이는 환상적이었는데,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오늘은 잔득 찌푸린 하늘입니다. 7월 29일 저녁노을 성수기 휴가철이라서 한시간 반이 넘게 기다려야 했네요 보길도에 가려면, 노화도 산양항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땅끝 해양 자연사박물관 바다위를 수놓은 수많은 양식장 스치로폼 부표들은, 마치 공놀이를 하는 듯 보이고요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흑일도, 백일도 쯤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