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1일
무성산 산행 후 금강 공주보를 건너 공산성으로 여행합니다.
배다리와 금강철교
공주가 발전하면서 금강을 건너는 사람들과 물자가 크게 늘어났어요.
그동안 사용하던 나룻배로는 도저히 이들을 다 실어 나를 수 없어 나무로 된
다리를 놓았지만, 이것마저도 홍수에 떠내려가고 말았어요. 그래서 만든 것이
배다리예요. 나룻배 20-30척을 잇고 그 위에 널판지를 깔아 폭3m 길이 150m로
배다리를 놓았어요.하지만 배다리도 큰 홍수와 오랜 세월을 견디기 힘들었대요.
마침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가는 댓가로 금강에 다리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금강철교입니다.
그때부터 공주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었답니다.
금강 공주보
공주의 옛 수도인 공주의 역사문화를 토대로 백제의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아
역사 속 갱위강국의 꿈을 이룬 무령왕의 부활을 꿈꾸며, 백제의 황제를 상징하는
봉황을 디자인 모티브로 봉황이 지키는 비단수라는 상징적 역할성을 부여 하였다.
공주보의 예술적 경관을 위해 권양기실에 봉황의 머리와 여의주 형상을 적용하고
봉황의 힘찬 날개짓을 정형화된 디자인 선으로 도출하였으며, 공도교 조형물 및
낙하 분수를 이용하여 봉황의 날개와 꼬리 형상을 상징화하여 건설하였다.
공산성 입구 해물부추칼국수를 기다리면서 바라본 회전교차로 풍경
노란 고마열차가 특이합니다.
고마열차
-운영기간 : 3월5일 ~ 11월 27일
-운행시간 : 10시 ~ 17시30분, 1일 7회 왕복
-운행코스 : 공산성-공주무령왕릉과 왕릉원-공주한옥마을-국립공주박물관-고마나루솔밭-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공산성
-이용요금 : 어른 3천원, 청소년 군인 2천원, 아동1천원
-문의 : 041-840-2264
로터리 한가운데 무령대왕 상
횡단보도를 건너며 바라본 금서문과 공산성
문화재 관람료 표가 있는데,
오늘은 무료입장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안내판
빗돌을 통과합니다.
햇볕이 엄청 따가워요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들입니다.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송덕비와 제민천교영세비 등 47기가 있어요
대다수는 인물의 공덕을 칭송하는 내용을 새긴 송덕비인데,
여기에는 영세불망비,청간선정비,거사비,만세불망비, 유애불망비,청덕선정비 등의 글이 새겨져 있고요.
우의정, 도순찰사, 관찰사, 암행어사, 목사, 판관, 군수, 우영장, 중군 등 주로 충청감영과
공주목 관아에 배치되었던 관리의 송덕비가 많아요.
배롱나무 꽃이 가을 가까이 다다른 하늘 아래 아롱져 빛나고요
몇백년 수령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성곽 길에 뿌리내렸습니다.
공산정
백제큰다리
뒤로 연미산
최근의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고 물길이 거셉니다.
공산정은 공산성 서북쪽 정상에 있는 정자로, 공산성 안에 있는 백제 왕궁 관련 유적을 비롯하여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국가등록문화재 제232호 금강철교 등 공주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금강의 낙조와 야경은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요
공산정에 관한 기록은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으나 18세기 후반 충청도읍지 공주목 지도를 보면
후락정이 있었던 곳입니다.지금의 공산정은 1970년대에 새롭게 만든 것으로
이전에는 유신각 또는 전망대 등으로 불렸고, '공산정'이란 이름은 2009년 시민 공모를 거쳐 지은 것이랍니다.
금강과 공주대교
먼 뒤로로 우산봉 갑하산 인듯 산줄기가 보이고요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절기를 이틀 앞두고,
2층 정자에 정말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옵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성곽길
서쪽 방향을 바라보는데,
먼 뒤로 청양의 칠갑산이 보입니다.
공산정 옆 풀섶의 공산성02 삼각점
쌍수정 방향으로 오르는 포도 옆 김헌창의 난을 설명한 안내판,
그리고,
'고려현종과 공산성' 안내 그림판
고려 현종과 공주 절도사 김은부의 인연
고려 8대 임금 현종도 공주를 거쳐간 몇 안되는 임금 중의 한분입니다.
현종은 즉위하자마자 거란족의 침입을 받고 1011년(현종2년) 급히
전라도 나주로 피난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공주를 거치게 되는데 공주 절도사 김은부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임금의 옷을 바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해요.
그 후 거란족이 물러가자 현종은 개경으로 환궁하던 길에 다시 6일간 공주에 머물렀고,
그런 인연으로 김은부의 세 딸을 왕비로 맞이하게 되지요.
이렇게 공주는 현종임금과 특별한 인연이 있던 곳이랍니다.
헉 하나도 아니고 셋 !!!
램블러에서 학고개 뱃지 획들을 알립니다.
여기서 시내로 나가는 길(진남루)과, 쌍수정으로 오르는 길,임류각, 영은사 길로 갈라는데,
무더운 날씨에 쌍수정을 통해 진서루로 되돌아가려 합니다.
어린이 둘과 어머니가 몽골텐트가 세워진 곳으로 가고 있는데~
VR 미션프로그램이었군요
수리중인 비각 뒤로 쌍수정이 있어요.
쌍수정
1624년 인조임금이 왕위에 오른 직후 나라에서 주는 상에 불만을 품은 이괄이란 장수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리하여 인조는 왕이 된지 1년도 못 되어 도성을 떠나 공주로 피란을 오게 되었는데,
공산성의 두 그루의 큰 나무에 기대어 시름을 달래곤 했답니다.
얼마 후 반란군을 완전히 토벌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놓은 인조는 그동안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나무에
정3품의 벼슬을 내리고 금대를 걸어주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고 하고,
훗날, 이곳에 지은 정자를 쌍수정이라 했습니다.
왕궁 유적 발굴지
쌍수정 화장실 곁 맥문동
武寧王陵堧門
금서문으로 내려갑니다.
금서문과 공산정
그리고 가을 하늘
금서루
백제문화 체험관
뭉게구름 두둥실 파란하늘 아래 공산성을 뒤로 하고~
회전교차로 한 가운데를 지키는 무령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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