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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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산행기록 26

내륙의 바다에 외로운 섬 상해봉 / 철원 광덕산

2020년 8월 23일 (09시 50분) 포화로 광덕고개를 넘어 화천땅으로 들어서며, 조경철 천문대 입구의 산속가든에서 늦은 아침 해결합니다. 쥔장님이 음악을 무척 사랑하시는 분 같아요. 음악을 신청하면 들려주신다고도 하고요 정성이 가득담긴 산채비빔밥의 정갈한 모습이 식욕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산나물과 아스파라가스 반찬 식사 후 마당 주위를 둘러보니 송어 천연 가두리입니다. 가든곁 계곡은 맑은 물이 철철 흐르고~ 흐리고 차가운 날씨인데도 벌써 물놀이를 하는 분도 보였어요. 뒤로 보이는 셀프 상점도 산속가든에서 운영하는 것 같아요. 붕붕이로 조경철 천문대까지 올라왔어요. 여기는 강우레이더기지 앞이고요 강우레이더기지 오른쪽 아래 오솔길을 따라 숲으로 스며듭니다. 고도편차 거의 없는 오솔길을 잠시 걷노라면~ ..

통통이와 함께한 길매봉. 하염없는 로프난간길 청계산 / 포천

길매봉(길마봉) 해발 735m들머리부터 가이드 역할을 한 '통통이'      수유전철역 1번 출구 3005번 버스로 포천 도착포천 기업은행 사거리에서 138-5번 의정부 버스로 갈아타고 일동버스정류장 하차하여이삭토스트로 아침을 대신하고, 청계유원지까지 택시로 이동합니다.   (요금 8,100원) 대한민국 7대 보존지역이 어디어디 인지는 모르지만, 안내 표지판을 보니,여기는 분명 생태계보전지역이 맞는 것 같아요.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진돗개 한마리가마치 잘 안다는 듯 다가서며 꼬리치고 반깁니다.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이 녀석은 그리 싫지 않은 느낌이에요.멍석갈비 빗돌이 있는 다리를 건너면서,이 녀석의 안내가 시작됩니다. [10시 20분]      녀석이 다리를 건너고 산길로 안내합니다..

궁예의 한을 지켜보는 듯 강씨봉 / 가평

강씨봉 해발 830m2019년 10월 17일한국의산하 300명산 (269위) 중 200번째 탐방 마지막 방역초소는 차량이 통과할 수 없으니,네번째(?) 방역초소인 이곳에서 택시에서 하차합니다.차량 소독은 첫번째 초소에서 분무 살포. 이곳 마을이름은 '무리울'어느 때부터 인가 이 골짜기에 농가마다 돼지 한 두마리 씩 키우던 것이, 이제는 전문 농장화 되었다고 합니다. 강씨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대편 강씨봉 자연휴양림을 주로 이용하지만,전철과 가평버스를 연계하려면이른 새벽부터 움직여야 하는 불편 때문에수유역 4번 출구의 직행버스(07시 30분발)를 이용해 포천버스터미널에 하차하고,다시 의정부버스 138-5번 버스에 환승하여 일동버스정류소 하차.택시로 이곳까지 (요금7,200원) 이동했어요. [09시 20분]..

서설로 맞이한 백운산 / 포천

2018년 11월 24일10cm의 많은 눈이 내린 날 명산 100도전(산림청 80차 한국의산하 86차) 총 130산 중 106번째 전철을 타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는데, 함박눈이 쏟아집니다.555! 오늘 눈꽃산행이 가능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 만땅 ~ 펑펑 ! 다목리행 버스에서 창밖을 봐도 계속 퍼붓는 눈폭탄입니다.이젠, 슬며시 밀려드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사창리에서 넘어온 버스가 지나간 바퀴자국.우리가 탄 버스는 좀처럼 움직일 줄 모릅니다.반대방향으로 제설차가 휑하니 지나간 후, 꿩구어먹은 듯~ 기다리다 못해 세명의 산객이 걸어갈 채비를 합니다.멀리보이는 저 곳은 오뚜기유격장 입구이고요. 지도에도 가장 굴곡심한 곳으로 표시됩니다. 저기 노란통 ! 제설함인데~나중에야 저곳에 염화칼슘 봉지들이 ..

노고산

2017년 4월 16일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 노고산을 오릅니다. 상장능선입구이며, 우이령길 시작점인 솔고개에서 버스를 내려군부대 옆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버스하차지점부터 마을 도로를 따라 600미터를 걸어 산길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철망따라 시오리길입니다. 예전엔 군부대 철망을 타고 막바로 올랐는데마을을 돌아 우회하는 새로운 산길이 생겼습니다. 철조망과 진달래꽃 사이로 등로가 있어요 현호색이 예쁘게 피었어요 산길 곳곳에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었어요 군부대로 통하는 도로와 마주치고 이곳부터 노고산 정상 부대정문까지 도로 위를 걷습니다 왼편으로 상장능선은 살짝 숨었고, 왼편 먼 뒤로 상장능선의 제9봉 왕관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가운데 움푹들어간 곳은 육모정고개 그 오른쪽으로 영봉,인수봉,숨은백 백운대가 나란히 보..

운악산

서울 기온이 올들어 가장 무더웠다는 팔월 이십일일 폭염 속에 찾아간 운악산 미륵바위 현등사입구를 출발하여 현등사를 거쳐 다시 입구로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운악산 만경대는 금강산을 노래하고 현등사 범종소리 솔바람에 날리는데 백년소 무우폭포에 푸른안개 오르네' 계수기 안쪽에 운악을 노래한 운악시비와 현등사 연혁판 현등사 방향으로 470여미터 포도를 따라 걷다가, 오른쪽 숲길로 오릅니다 청룡능선 병풍바위쪽으로 오르는 산길 초입입니다 이정도는 쉽게 올라가 줘야죠 ^ 눈썹바위의 전설을 읽어보고, 나뭇꾼에 얽힌 좀 생뚱한 전설에 썩소가 나오려 ㅋㅋ 왜 경기 5악에 속하는지 지금부터 보여준다네요 ㅋ 바윗길은 정상부 까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한 가운데 현등사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청룡능선, 왼쪽으로는 백호능선이 양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