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한북정맥 산행기록

내륙의 바다에 외로운 섬 상해봉 / 철원 광덕산

눈꽃세상 2020. 9. 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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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3일 (09시 50분)

포화로 광덕고개를 넘어 화천땅으로 들어서며,

조경철 천문대 입구의 산속가든에서 늦은 아침 해결합니다.

 

 

 

 

 

쥔장님이 음악을 무척 사랑하시는 분 같아요.

음악을 신청하면 들려주신다고도 하고요

 

 

 

 

 

정성이 가득담긴 산채비빔밥의 정갈한 모습이 식욕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산나물과 아스파라가스 반찬

 

 

 

 

 

식사 후 마당 주위를 둘러보니

송어 천연 가두리입니다.

 

 

 

 

 

가든곁 계곡은 맑은 물이 철철 흐르고~

 

 

 

 

 

흐리고 차가운 날씨인데도

벌써 물놀이를 하는 분도 보였어요.

 

 

 

 

 

뒤로 보이는 셀프 상점도 산속가든에서 운영하는 것 같아요.

 

 

 

 

 

붕붕이로 조경철 천문대까지 올라왔어요.

여기는 강우레이더기지 앞이고요

 

 

 

 

 

강우레이더기지 오른쪽 아래 오솔길을 따라 숲으로 스며듭니다.

 

 

 

 

 

고도편차 거의 없는 오솔길을 잠시 걷노라면~

 

 

 

 

 

으시시한 벙커가 이끼로 잔뜩 위장한 모습으로 나타나고요

그 벙커위에는 기상시설인듯 자리합니다.

 

 

 

 

 

10분도 채 못 걸어 만나는 광덕산 정상석입니다.

한국의 산하 300명산 115위에 당당히 랭크된 철원 광덕산 (해발 1046m)

조경철 천문대가 생기면서 포장된 도로가 생기고,

콩찍기 탐방이 되어버렸지만~

 

어쨌거나 한국의 산하 300명산 243번째 탐방 기념합니다.

 

 

 

 

 

정상석 옆의 한북정맥 안내도

한북정맥에 속한 300명산 중 아직 복계산, 국망봉, 민드기봉이 미답지입니다.

 

 

 

 

 

축구공. 강우레이더

다시 돌아나와 주차공간입니다.

 

 

 

 

 

강우레이더기지에서 1km 떨어진 상해봉 입구로 이동했어요.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헬리포트처럼 넓은 쉼터 안부를 내려서서 상해봉으로 향합니다.

 

 

 

 

 

친절하게도 표지판.

그리 높지 않은 오름길을 지나고요

 

 

 

 

 

뿌연 안개구름 사이로 암봉이 나타납니다.

암봉 직전에 상해봉 표지석도 보이고, 식탁의자도 한개 놓여 있네요

그냥 여기서 정상석 기념하기에는 상해봉 탐방 의미가 무색하고~

암봉 위에 올라보기로 결심합니다.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

어쩌다 보니 왼쪽으로 돌아갑니다.

 

 

 

 

 

상해계곡 방향에는 철난간도 만들어져 있네요

 

 

 

 

 

비오는 날 암릉 릿지라니 ~

로프를 잡고 오르기에 큰 어려움은 없어 다행입니다.

 

 

 

 

 

암릉길 로프를 오른 후~

 

 

 

 

 

비는 잦아들고,

저쪽 정상석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구름이 이리저리 흐르며,

철원 방향이 살짝 열리다가 이내 닫혀 버립니다.

 

 

 

 

 

햐~

웃어도 웃는게 아니라니까요.

소나기 내리는 날 암봉이라니 ㅠㅠ

다행히 천둥 번개는 없어요.

 

 

 

 

 

해발 1010m 상해봉 정상으로 건너왔어요

암봉 두개가 키재기 높이로 나란히 서있는 상해봉입니다.

소나기는 그쳤지만 운무가 가득해 조망은 거의 없어요.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소나기가 내린 후라서 미끄러워요

조심조심 스탠스를 밟으며 로프난간에 의지해 하강합니다.

 

 

 

 

 

뒤로 내려서면 천문대 포장도로로 이어지고요

왼쪽에 평화의 쉼터가 있어요.

 

 

 

 

 

앗싸 ! 호랑나비

 

 

 

 

 

격납고처럼 생긴 곳 위에서 상해봉을 당겨봅니다.

왼쪽봉우리 왼편으로 올라 오른쪽 정상석 기념하고 암봉 사이로 내려왔어요

 

 

 

 

 

조경철천문대와 강우레이더를

다시한번 바라보면서 광덕산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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