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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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300명산 산행기록 48

칼바위의 추억 도립공원 수리산

2021년 12월 5일 10시 30분 군포고등학교 솔향관 앞. 태을봉 직등코스 들머리입니다. 우수집수정 옆으로 산길이 시작되고, 태을봉까지는 1.21km, 노랑바위까지는 530m 이정표 쉼터가 있고, 오른쪽 숲은 목책과 금줄이 둘러져 있네요 태을초등학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쉼터 (궁내정)~노랑바위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가로질러 태을봉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이 지점이 산본고와 태을봉의 딱 중간지점이네요 조금씩 가팔라지면서 목봉계단도 나타나고~ 첫번째 계단부입니다. 이정목에는 '태을봉밑'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정상까지는 얼마남지 않은 것 같아요. 첫번째 계단은 167개, 계단이 끝나면서, 왼쪽 숲으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고, 곧바로 두번째 계단이 나타나는데, 123계 숫자가 적혀 있어요 세번째 계단은 23..

氣 받으러 가자 마니산

2021년 12월 4일 참성단 오전 10시 정수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니산은 입장료 2천원을 받는데, 입장료 지불하기 싫으면 분오리 동막해변이나 선수포구를 들머리로 선택해야 겠지요. 영상의 날씨에 양지바른 들머리 계곡은 땅이 질퍽거립니다. 너덜겅 계곡길은 낙엽이 쌓여 들어서자마자 제대로 길찾기가 쉽지 않지만, 어쨌거나 하늘금을 바라보며 움푹 패인 능선으로 올라서면 되니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단 ! 무턱대고 오르다보면, 정수사코스의 특별한 볼거리를 놓칠 수도 있어요. 바로 바위에 붙어있는 하트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양각으로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음각으로도 보이는데 주먹만한 크기의 양각 하트 입니다. 골짜기를 통해 능선안부에 오르면, 정수사 0.2km. 정상1.5km, 함허동천1.4k..

한강기맥 용문산 가섭봉

2021년 11월 28일 6년여 만에 다시 용문산 가섭봉에 올랐어요. 정상석 주변이 조금 변했네요. 용문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하면, 계단구간을 열서너번 거쳐야되고, 무척 가파르기도 하고요, 중요한 건 이틀전에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으로 인해 온몸이 몸살이 난 것처럼 뻐근하고, 어제 저녁으로 죽 반사발 먹은게 전부라서, 오늘 산행이 가능할까 싶었어요. 쉽게 용문산을 오를 수 있다고 해서, 산행에 동참했어요.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용문산 공군부대로 오르는 접도입니다. 차단기가 열려있으면, 여기서부터 약 2km 정도를 걷지 않아도 되는데~ 오늘 주말이니 절대 열려있을리 없죠. 차단기를 통과해서 조금 걷다보면, 포도 옆으로 샘이 있고 조롱박도 두개 있는데, 누가 먹기나 할까요? 차단기 앞 승용차 10여대가..

사람을 살리는 산. 십승지 1번지 소백산 / 영주 풍기

풍기읍 삼가리 713, 달밭골 명품마을 추억남기기 2021년 11월 6일 11시 10분 소백산을 다녀간지 벌써 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갔어요. 천동 다리안에서 비로봉, 국망봉을 거쳐 돼지바위, 죽계9곡까지 탐방했던 기억이 되살아나지만, 이젠 점점 느려지고, 무거워지는 심신을 고려하여, 삼가주차장에서 달밭골까지 택시를 이용했어요. (일만오천원) 금년 5월 20일부터 일반 차량을 통제했다고 하고요. 이전의 산행기에서는 택시요금이 일만원이었다고 했는데 요즘 유류값이 올라서 그런지 오천원을 더 냈어요. 여기서 비로봉까지가 아마 최단코스이겠네요 삼가주차장 2.2km, 비로봉 3.3km. 이정목의 고도는 690m 산신당을 지나 계수기를 거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국립공원이니 등로는 잘 정비되었지만, 시작부터..

백운산자락의 암릉 무학봉

무학봉에서 바라본 한북정맥 백운산 능선 광덕고개를 넘어 372번 도로(포화로)를 따라 화천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윤나리 휴게소의 나리교 앞 (10시) 개 짖어대는 휴게소를 가로질러 쭉 들어가면 막다른 곳 오른쪽으로 간이화장실이 보이고, 그 왼쪽이 들머리입니다. 뚜렷한 숲길로 접어들고요 야트막한 둔덕에서 오른쪽 비탈에 시그널이 보여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무학봉을 먼저 가려면 이길을 따르면 안되는데, 암튼 램블러를 확인하지 않고 곧장 비탈길로 접어 들었어요. 노랗게 물든 참나무잎이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가파르게 직진. 벌써 나방이 고치집을 지었네요 올라온 방향으로 잣숲이 도열하고, 뭔지 친숙한 느낌의 능선길이길래, 이제서야 램블러를 확인하니, 한북정맥 능선길로 곧바로 올라탔네요. 뻥뚫린 참나무 ..

애기단풍 병풍폭포 강천산 / 순창

2021년 10월 23일 11시 15분 매표(3천원) 후 입구를 통과합니다. 주차비는 없음, 제1주차장은 만차, 제2주차장도 사정은 비슷한 듯합니다. 11월 15일까지 야간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고요. 곳곳에 국화 화분으로 장식했고, 단풍은 아직 물들지 않아 섭섭하네요. 병풍바위를 지나고~ 무지개 조형 뒤로 진짜 무지개가 떴어요. 병풍폭포를 지나고, 13구조표시 이정표에서 깃대봉 오름길로 들어섭니다. 깃대봉까지는 1.64km 개천을 내려다보니, 맑디 맑은 물이 영롱합니다. 잠시 너덜계곡길을 걷다가, 능선오름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가파른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기도하고, 로프가 매여진 돌길을 지나기도 하고요. 막바지 거친 바위 로프길을 오르고~ 조금 완만해지는 오름길 옆 직벽 바위 위에서 조망이 터집니..

통통이와의 재회 / 한북정맥 포천청계산

댕댕이를 무척이나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내가 길마봉 '통통이'가 궁금하기도 하고, 보고싶기도 하여, 2년만에 다시 청계산을 찾았습니다. 오름길에 혹시 나타나려나 살그머니 "통통아!" 몇 번 불러보고, 하산길에도 불러봤지만, 산중에서는 통통이를 만날 수 없었어요. 산행도 다 끝마치고, 멍석갈비 앞으로 돌아왔는데~ 통통이가 거기 있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한달음에 다가서며 "통통아"부르니, 통통이가 내게 다가오는데, 아~!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세월에는 장사가 없네요. 뛰뚱뛰둥 걷는 모습이 무척 힘들어 보이고, 이제 통통이의 산행은 불가능할 것 같아 안스러웠어요. '아프지 말고, 가족들 사랑받으며 오래오래 행복하거라 !' 2021년 10월 17일 09시 35분 일동 기산리 청계저수지를 지나고, 청계산입구..

지름길로 오른 강씨봉

2021년 9월 12일 2년 여만에 다시 강씨봉을 찾았습니다. 휴양림 입구에서 발열체크 및 방문자기록 후 입장료 및 주차료 지불하고, 휴양림 데크 숲길 아래로 내려와 돌다리를 건넙니다. (10시12분) '시골에선 별똥이 보이고, 도시에선 시간이 보인다. 벗이여, 우리도 쉬었다 가자.' 쉬어 가면 좋으련만, 갈길이 멀어 그냥 스쳐 갑니다, 몇군데 이렇게 좋은 글귀로 작품을 만들어 놓았고요. 소리향기길, 이름도 예쁘고, 계곡도 멋지고요 숲길 데크로 오르면, 여기서 만나게 되는데, 데크 길은 오르내림이 조금 있기에 임도보다는 에너지 소비가 더 된다는 것 참고해야 해요. 효자가 놀던 거북바위 지나, 궁예의 아들들이 놀던 동자소 곁도 지나갑니다. 드라마 추노와 허준 등에서 나오는 언년이를 따온듯, 뜬금 없는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