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어게인 300명산 산행기록

금강산과 설악산을 바라보며 / 사명산

눈꽃세상 2025. 3. 27. 18:10

 

사명산 (해발 1198m) / 양구 화천

2025년 3월 26일

 

 

 

 

예전 (2018년 2월 18일) 웅진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소양강꼬부랑길을 따라 들어와

양구10년장생길로 산행했던 흔적을 되새겨봅니다.

저고리골 '개복숭아쉼터'를 지나 무량사입구까지 걸었지요.

 

 

 

 

선정사를 지나 용수암 입구까지 붕붕이 델고 왔어요.

용수암에서 물을 뿌려 계곡에 얼음탑을 만들었나 본데,

서서히 녹아 내리는 모습입니다.

 

 

 

 

 

용수암 입구 등산로 안내도의 F코스가 오늘 산행 코스입니다.

왼편 이정표에 사명산까지 2.6km로 표시되고,

뒤쪽 바위 아래 벌통도 보입니다.

 

 

 

 

열려진 철문으로 들어와

철망 오른쪽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100m 정도를 오르면 상수원보호구역 방호시설을 만나고요

 

 

 

 

임도가 끝나고,

ASF( African Swine Fever)철망 곁 좁은 길로 연결됩니다.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너덜길 형태로 

걷기에 불편한 길이 100여m .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책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열고 닫기는 기본이죠.

 

 

 

 

물 흐르는 소리가 엄청 커요.

 

 

 

 

 

 

 

 

 

 

요런 녀석들도 바삐 날아다니고~...

날개를 펼친 채 앉아있으니,

나방인가 봅니다.

 

 

 

 

임도를 횡단하는 곳에서

출발 이후 첫 이정표를 만납니다.

사명산 1.9km.

 

 

 

 

 

침엽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다소 산만한 숲길을 걷습니다.

 

 

 

 

두번째 이정표는 양쪽 모두 사명산으로 표시되지만,

왼쪽 방향은 2.5km로 오른쪽보다 1km를 더 가야하는,

헬리포트를 거쳐가는 길입니다.

 

 

 

 

오른쪽 이정표를 따라 거친 너덜길을 통과합니다.

 

 

 

 

물 흐르는 소리는 여전히 경쾌하고,

맑은 물빛은 떠 마시고픈 충동을 일으키게 하네요.

 

 

 

 

계곡과 헤어지는 길에 돌계단이 놓였어요.

 

 

 

 

너덜길을 통과하여,

왼쪽 보이는 지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이제부터 가파른 길이 계속되는데,

돌팍길 지능선에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요.

로프 보푸라기가 없는 걸 보니,

지난 해 강원챌리지 때 교체한 것 같고요.

 

하단 로프를 피스못으로 고정했는데,

피스가 박혀 있는 상태로 탈락한 곳이 여러 군데 발견됩니다.

가볍게 찔리기도 했어요.

후답자들께서는 조심하세요.

 

 

 

 

심지어는,

포스트가 아닌 주변 참나무에 피스로 고정시킨 곳도 있어요.

 

 

 

 

직등이 곤란한 곳은 우회하여 목봉계단을 설치했고요.

 

 

 

 

아래쪽 산패는 떨어져 있었는데,

위쪽 산패는 제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돌아가면 편합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지능선 돌팍 로프길

 

 

 

 

헬리포트와 문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사면은

눈이 아직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지그재그 목봉계단길을 올라와 내려다 본 모습

 

 

 

 

간간이 겨우살이가 보입니다.

 

 

 

 

세번째 이정표.

사명산 0.9km, 웅진리 4.3km

램블러 고도가 1018m를 가리키니,

1000고도에 살짝 못미치는 곳입니다.

 

 

 

 

세번째 이정표 이후에 가파름이 다소 완만해지며,

마루금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표시한 곳이 정상입니다.

 

 

 

 

오늘 서울 경기는 미세먼지 환장 파티 중인데,

여기도 그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진달래 피는 봄날 올랐던 가리봉의 모습이 나타났어요.

와우!!

가슴이 벌렁 벌렁~

가리산 왼쪽의 능선은 아직 구분이 어렵고요

 

2021년 5월 15일. 주걱봉 조망 2021년 5월 15일. 가리봉 (해발 1518.5m)

 

 

 

 

 

여기도 '돌아가면 편합니다'

네 당연히 돌아가야죠 !

 

 

 

 

암릉 곁을 돌아서 오릅니다.

 

 

 

 

목봉계단을 오르면 된비알은 끝납니다.

 

 

 

 

마루금길로  합류합니다.

예전에 올라왔던 안대리 방향이고,

정상 방향 이정표는 절단수술 했나봐요.

계산하면 500m  더 진행해야하지만,

이곳 고도가 1100여m 이니 편하게 갈 수 있겠네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산길도 있고,

북사면은 눈이  쌓여 있는 곳이 많아요.

 

 

 

 

살짝 내려서서  >.<

 

 

 

 

 

'산불조심' 안내판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는

산청, 의성 등 산불의 무서움을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올라오는 등로에서 몇 개의 담배꽁초를 발견했어요.

정말 확~  밟아버리고 싶은 인간들 !

 

"산불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른쪽 봉우리를 통과하여 가운데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정상의 이정표가 구별되네요.

 

 

 

 

마루금 평온한 능선길은 언제나 '행복' 이지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안내판과

위지표지목, 이정표

사명산까지 100m 남았습니다.

 

 

 

 

오른쪽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 갑니다.

 

 

 

 

양구 이등삼각점, 양구장생길 팻말.

이정표등과 함께 사명산 정상석을 만납니다.

 

 

 

 

동쪽 방향의 풍경.

예전 산행 때는

문바위를 거쳐 수인리 마을회관으로 14km를 진행했지만,

오늘은 원점으로 회귀할 예정이고요.

 

 

 

 

가장 궁금했던 금강산을 찾아봅니다.

올라올 때 보다 훨씬 맑아져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음이 행운입니다.

산 이름표는 '네오리스'님의 블로그를 인용했어요.

 

화천/양구 사명산 조망 : 네이버 블로그

 

화천/양구 사명산 조망

강원도 화천군/양구군 사명산(해발 1198m) 1. 산행 일자 : 2022년 5월 14일 2. 조망처 : 사명산 정상 3.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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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지맥의 커다란 산줄기.

모두 비탐지역이고, 대암산만이 출입허가제로 탐방 가능합니다.

유엔봉과 두밀령은 성골지맥길.

 

 

 

 

두번 다녀온 대암산,

지난해 용늪 탐방 때는 신청방법이 맞지 않아 세번째 탐방이 무산되었지요.

고성 최북단 향로봉 앞 쪽의 둥글봉이 보이고,

비내리는 새벽 컴컴한 길을 올랐던 칠절봉~매봉산 산행도

추억으로 되살아납니다.

 

 

 

 

미시령 우측의 황철봉.

안산 귀때기 청봉 뒤로

공룡능선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대청봉으로 이어질테고요.

 

 

 

 

주변 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알현하듯,

대청봉은 언제나 산객의 로망이죠.

바로 이 모습을 만나기 위해 사명산에 다시 올랐습니다.

 

 

 

 

양구에서 인제까지 연결해봅니다.

 

 

 

 

금년 1월1일 해맞이 산행에 '곰탕'으로 화답해 준 양구 봉화산,

한미 연합 과학화 훈련하는 소뿔산 계곡 진흙탕길에

겁대가리 상실하고 붕붕이 끌고 갔던 일,

안내산악회 시산제 때 3만원 상품권 횡재했던 가리산 !

 

 

 

 

 

춘천 봉화산 가려다, 빙판길 통행불가로 대신 올랐던 부용산.

구불구불 산길 타고

붕붕이 고생시켜 날로 먹었던 대룡산의 맑고 푸른 하늘.

예전 산행 때,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들 넘나들며

또 넘어? 를 연발했지요.

암튼 크고 작은 봉우리가 열개 넘어요.

 

 

 

 

헉! 금병산이 왜 급병산이 되었냐고요 ~

얼마전 어느 산객의 심정지 사고가 나던 날 올랐던 오봉산.

겨울 산행에 적격이라해서 따라나섰다가,

몽가북까지 진행하고 계관산을 포기했던 기나긴 방화선길 

폭설이 쏟아지는 4월 진달래 꽃길에서 우산쓰고 라면 흡입하던 연인산.

죽엽산과 병풍산은 언제쯤 탐방할 수 있을까요?

 

 

 

 

'대성산감성축제' 두번의 신청만에 성공했던 대성산 탐방.

기상악화로 셔틀버스에 탑승하기 직전 강풍으로 취소되어,

1년 후 두번째 만에 케이블카로 올랐던 흰바위산.

해산과의 멋진 콜라보 화천호 풍경에 취했던 파로호전망대.

 

 

 

 

 

금강산을 중심으로 북한의 산들.

 

 

 

 

여기도 북한땅

 

 

 

 

백암산 케이블카에서 운용하는 셔틀버스는

평화의 댐 왼쪽 안동철교 옆을 통과하고

재안산 뒷편 군사도로를 달립니다.

소백암산 우측 역시 북한땅.

 

 

 

 

당겨본 방태산과 오대산.

 

 

 

 

흐릿한 계방산의 모습도 찾아봅니다.

 

 

 

 

그리운 금강산을 마지막으로 알현하고,

날파리(?) 떼거지로 달려드는 사명산 정상을 도망치듯 내려옵니다.

 

 

 

 

넌 꽃이야? 

아니면 뭐냐 ?

 

 

 

 

헬리포트 갈림길의 풍경을 지나고~

 

 

 

 

임도 횡단

 

 

 

 

오를 때는 느끼지 못했던 편하고 순한 길입니다.

 

 

 

 

계속해서 눈 녹은 물이 유입되니,

오를 때 보다 수량이 더 풍부해진 것 같아요.

 

 

 

 

철망옆 너덜길에 아주 작은 예쁜이가 보였어요.

아픈 무릎 접고 얼굴을 대합니다.

'애기중의무릇'

꽃의 크기가 1원 동전 보다 작아요.

 

 

 

 

추위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시절에 정신 못차리고,

너덜너덜 기운 빠져버린 불쌍한 제비꽃을 마지막으로

철문을 빠져나와

5.1km의 사명산 두번째 탐방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