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고래산 (해발 528.5m)
2024년 12월 17일
골짜기(谷) 산이라는 의미의 '골의 산'이 변화하여 '고래산'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 정 해(1986)의 연구에 의하면 '골의 산'이란 뜻이 '골뫼'로 재구성되어 고래뫼→고래산→경산으로 변천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지자료』에 처음으로 '경산(鯨山)'이라는 표기가 나오는데, 일본인들이 한자로 옮겨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명산 (운길산, 제공안산, 큰명산, 고래산, 강참봉)
-'소금빛향기'님 블로그 글 인용-
머치(먹치)고개 버스정류장 옆 'PUNK24'카페
예전 '카페 시우리'가 개명했네요.
이곳 우측으로 150m 정도 올라가
길이 끝나는 곳 건물 왼쪽으로 돌아가면 고래산 들머리를 만날 수 있어요.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
램블러 앱에 왼편으로 똑바로 연결되는 기록입니다.
산쪽 왼편부터 오른편 하우스 뒤까지 두리번거리며 찾아도
길의 흔적이 없어요.
동네 개들이 목이 찢어져라 짖어대는 통에 반쯤 넋이 나간 채로
밭 중앙 뒤쪽을 막산타기로 헤집고 나갑니다.
간벌지로 여겨지는데, 잡목이 무성하여 찔리고 걸리고~
몇 십미터 뚫고 나와 뒤돌아봅니다.
오른쪽에 있는 가옥이 길 끝집 (고래산로243-37)입니다.
뒤로 보이는 산은 갑산.
중앙과 오른쪽 가옥 중간이 산길 시작되는 곳이지만,
아래쪽에서 보면 들머리라고 보여지지 않아요.
하산할 때는 저쪽으로 내려갑니다.
숲길 등로를 찾아 조금 오르면 묵은 임도가 보이고,
임도를 건너 우측 비탈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50여m 더 이동하면
노란 시그널이 길을 인도하는데,
가로질러 온 것이지요.
가파른 낙엽길을 오르니 바위지대가 나옵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기암입니다.
오른쪽 바위는 도봉산 다락능선의 다리미바위를 연상케 하네요.
2018. 12. 25 도봉산 다리미바위와 가오리바위.
첫번째 가풀막을 넘어오니,
앉은뱅이 통나무의자가 반갑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낙엽 비탈길을 오릅니다.
햐~ 조으다 !
그제 좌방산에서 걸었던, 그 풍요로운 낙엽 능선이 부럽지 않은 길입니다.
지나온 가파르고 미끄럽던 길은 잠시 기억에서 접어두고요.
완만한 낙엽능선을 오르니, 송전철탑이 나타나고,
그 뒤쪽에 마루금 능선이 보입니다.
보이는 오른쪽이 고래산 정상입니다.
산길은 송전철탑 왼쪽으로 이어지고~
비탈길 한가운데 통천문(가칭)을 통과합니다.
또다시 가파른 낙엽길.
내려올 때를 대비해 스틱과 발로 낙엽을 조금씩 헤쳐놓았습니다.
움푹 패여 낙엽이 쌓인 곳은 산악바이크가 파헤친 길입니다.
내린 눈이 녹아 땅은 습기를 머금고,
신발은 흙먼지를 뒤집어썼어요.
이곳에서 마루금으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을 이용합니다.
마루금 능선에서 북쪽 사면으로는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어요.
완만한 능선 오름길.
아주 작은 노루궁뎅이가 있네요.
삭지 않고 남아있다는게 신기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해비치골프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천마산.
서리산과 축령산이 보이고,
그 앞쪽에 나뭇가지에 가린 송라산.
백봉산
백봉산 자락의 비전힐스 골프장
백봉산 정상의 전망대도 당겨봅니다.
전위봉으로 오르는데,
패여나간 바이크 자국이 안쓰럽습니다.
전위봉을 넘으며 바라본 갑산, 예봉산
두개의 비슷한 봉우리 중 전위봉을 내려갑니다.
가야할 고래산 정상
2024년 11월 10일 운길산에서 바라본 고래산
정상으로 가는 길
멋진 노송들이 보이고~
정상 막바지 오름길
고래산 정상석.
문안산 4.36km, 먹치고개 1.48km 이정표와
양수 3등 삼각점이 있어요.
정상에서 조망.
예봉산, 철문봉, 적갑산.
앞의 능선은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갑산과 조조봉
동쪽 방향
문안산 금남산 뒤로 뾰루봉과 화야산
남양주 화도읍과 송라산,
뒤 왼편으로부터 서리산 축령산, 오독산, 은두산.
오독산 뒤쪽으로 약수산 매봉 연인산 등 산들이 겹쳐 보입니다.
문안산 방향
재재기고개로 내려가는 길 또한 무척 가파르고~
전위봉을 넘으며
백봉산 자락 뒤편으로
별내시가지와 먼 뒤로 북한산~도봉산 라인이 희미하게 그려집니다.
당겨보니,
오른쪽으로 불암산도 보이고요.
마루금의 첫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왼편 우회길로 가로질러 갑니다.
내려가며 바라본 통천문 바위.
마을 뒤 묵은 임도로 내려섰어요.
지나온 임도.
앞에 보이는 지능선을 돌아가면 시그널이 산길로 안내합니다.
날머리 모습
중앙에 절개지를 통과해 내려가야합니다.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깔아놓은 망을 밟고 내려서고,
왼편 가옥의 담장을 끼고 돌아,
붕붕이를 묶어놓은 밭으로 되돌아가며,
2.8km 거리의 짧은 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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