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
누리장나무.
도곡3리 버스 종점
99-2번 버스 왼편으로 주차장이 있고
오른쪽 도로를 따라 1km정도 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새재골 가든 입간판 왼쪽이
조조봉~두봉을 통해 갑산으로 이어지는 등로 들머리
버스종점에서 도심역까지 2.12km.
등산로를 따라 갑산까지는 3.02km,새재고개 방향으로, 운길산 예봉산 이정표가 표시됩니다.
큼지막한 갑산 빗돌이 입구에 있네요.
억수농원 담장.
억수농원 주차장.
여기에 주차하면 안되고,
100m 정도 더 직진해야합니다.
햇빛이 비치는 곳이 적갑산과 예봉산 방향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고~
여기까지 차량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새재고개 방향으로 차단기 대신 와이어로프로 막음조치 되어 있고,
계곡 건너는 도로는 성균관대학교 학술림으로 이어지는 길.
예봉산 운길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요.
임도 옆 개울에 사방댐이 있고,
'야생맷돼지 포획활동중'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간간이 부는 바람에
낙엽이 흩어지는 길을 따라
트래킹 모드로 가을을 만납니다.
침상처럼 생긴 반석이 나오고,
갑산 능선 첫 봉우리가 정면에 보입니다.
임도 왼편 계곡 방향에 출입금지 표지판.
'이 지역은 수해피해로 훼손이 심하여 위험하니
등산로 이용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암튼 모르는 길이니 들어가지 않고,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갑니다.
무너진 돌탑을 지나고~
이정표.
도곡3리 버스종점 1.65km로 표시되니,
학술림입구에서 대략 600m 진행했어요.
일본잎갈나무 숲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잘생긴 소나무에 굵기를 측정하는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낭만이 가득 내려앉은 임도길입니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숲을 바라보고,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 들으며~
새재고개에 도착합니다.
자녀들과 예봉산으로 간다는 가족이 쉬고 있고,
나님도 잠시 행장을 정리하며 쉼합니다.
해발 345m
갑산까지는 1km, 학술림 입구에서 대략 1km를 진행했어요.
한북정맥 누리길 지도와 코스설명판이 있고,
바닥 방위표에는 각방향의 이름이 쓰여 있네요.
오른쪽 목봉계단이 예봉산 오름길입니다.
갑산 오름길,
낙엽이 쌓인 후
통행의 흔적은 사라졌어요.
엄청 가파르고, 낙엽 때문에 미끄럽고~
다행히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요.
노랗게 물든 생강나무 사이로 소나무 고사목이 애처럽고~
로프난간 위로 쓰러진 소나무는 우회하고~
가을의 정서가 흠뻑 묻어나는 마루금에 올라섭니다.
새재고개에서 200m를 올라왔어요.
뒤돌아 봅니다.
왼쪽 사면이 올라온 방향입니다.
조금 완만해진 능선을 오르며 뒤돌아보니,
숲 사이로 예봉산 강우레이더가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서쪽 방향으로 한강이 보이고,
아차산 능선이 자리합니다.
강동대교와 암사대교 사이의
새로 건설된 고덕토평대교를 당겨봅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저 다리를 지나게 되지요.
참나무 등걸을 타고 붉게 물든 꼬마 덩쿨이 예쁘네요.
작은 바윗돌에 앉아 쉼하는데,
산 위쪽에서 굉음이 들려옵니다.
세대의 산악바이크가 몰려 내려오며 먼지를 일으키고,
이어 또다시 세대가 지나갑니다.
올라오며 가끔씩 패여나간 곳이 보여
맷돼지 흔적인줄 알았는데,
바이크 흔적이었네요.
바이크 무단 통행은 너무 싫은데,
낙엽 가운데 길을 뚫어주니,
미끄럼과, 혹 있을지 모를 뱀 걱정을 해결했네요. ㅋ~
사람 맴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가을이 붉게 타들어 갑니다.
깃발이 보이는 묵은 헬리포트가 나타나고~
억새가 출렁이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은빛을 넘어 금빛으로 시들어가는 억새꽃 뒤로 두봉 능선이 보이고~
능선 너머 멀리 불암산과 도봉산이 차례로 늘어섰어요.
정상을 향해 가며
한강과 시가지가 보이는 조망이 틈틈이 터집니다.
가지가 미로처럼 꼬인
기묘한 소나무 고사목.
오늘 산행에서 흔치 않은 명품송을
그냥 흘려 지나기는 아쉬워요.
정상부는 거의 평평한 능선으로 되어 있고요.
갑산 정상 70m.
좌측 사면으로는 도심역, 두봉~조조봉 산길로 갈라지고,
정상을 다녀와 이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통나무 의자가 놓인 뒤쪽이 정상이고,
왼쪽으로 멋진 조망터가 있어요.
고사목 소나무 뒤로 조망처.
조망처에서 감상합니다.
울긋불긋 채색된 산너울이 펼쳐집니다.
뒤로 펑퍼짐하게 여유로운 산은 백봉산,
그 오른쪽에 천마산, 천마산 오른쪽에 서리산과 축령산,
천마산 왼쪽 뒤로 보이는 산은 철마산으로 추측됩니다.
왼쪽 백봉산 정상의 전망대시설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뒤편 희미한 산은 철마산
2022.11.13 백봉산 (해발587m) | 2020.12.06 철마산 (해발709m) |
정상에는 감시카메라와 태양열전지판이 설치되어 있고요.
갑산 정상석 (해발 549.3m) 기념합니다.
갑산 정상에서 동쪽방향의 풍경입니다.
먼 뒤로 용문산 백운봉 자락.
왼편으로 유명산 중미산 삼태봉 통방산 곡달산까지 이어지는 산너울
백운봉 앞에 삼각형의 청계산까지 잘 나타납니다.
숲 가까이 발디딤하여 운길산 방향까지 담아봅니다.
양자산과 앵자봉 해협산을 찾아볼 수 있네요.
운길산 능선 뒤로 북한강 물길이 조금 보이고,
강 너머로 보이는 뾰족한 산은 무갑산으로 여겨집니다.
2021.08.01 무갑산
큰명산 머치고개 방향,
산악바이크들이 이쪽으로 넘어왔나봅니다.
머치고개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여 바라본 산아래 모습
숲 사이로 북한산을 당겨보고~
불암산과 도봉산도 당겨와 봅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오며 바라본 하늘.
새털구름이 평화롭게 흐르는 파란 하늘강.
철 없는 녀석입니다.
한 송이, 두 송이 ~
피었다가 얼어붙은 녀석도 있어요.
두봉 방향 난간계단길.
엄청 가파른 길에 세명의 산객이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오네요.
왜 그렇게 좋았던건지~
나님도 몰라요.
계단 이후 가파른 내림길은 엄청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모래자갈과 낙엽이 뒤섞여 엄청 미끄러워요.
가파른 내리막 이후 완만한 능선길.
간간이 단풍도 반겨주는 힐링길이 이어지고~
색감 고은 단풍도 찾아보고~
작은 암릉 하나 넘어서~
단풍숲에 취해봅니다.
낙엽송 늘어선 길을 걷고,
갑산 0.44km, 도심역 4.7km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오호~
갈림길 이정표에 어룡마을 2.5km?
지름길이 있었어요.
두봉방향으로는 지금부터 다시 오름의 시작인데~
어룡마을로 표시되는 길은
임도의 형태로 나타나고,
무릎팍이 꽤 불량한 나님은 연신 땡큐를 떠올립니다.
여유롭게, 내려온 산능선을 올려보고~
묵은 길이라서 잡목이 조금 가로막기는 해도,
줄곧 내림길이니
아직은 너무 좋습니다.
어라?
길이 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잡목을 헤치니,
고개숙여! 를 외치는 쓰러진 고목도 나타나고~
임도는 어디 안드로메다로 사라졌나요?
골짜기를 두어번 넘나들어 길을 찾으며,
속마음은 너덜너덜 ~
홀로 외로이 핀 투구꽃 한떨기에
내 마음을 전해볼까나!
캑 !
골짜기 바위 뒤로는 급하게 떨어지는 계곡.
내려갈 수가 없어요.
여차저차 해서 내려온 곳입니다.
그래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제 계곡 옆으로 어렴풋이 통행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요.
한번 더 개울을 건넙니다.
오를 때 만났던, 출금표지판이 여기에도 세워져 있네요.
암튼 이걸 보니,
잘 찾아 내려왔다는 생각에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잡목과 너덜길의 고통은 조금 더 이어지고~
넝쿨 사이로 제법 뚜렷한 길의 흔적이 나타납니다.
개울물도 제법 수량이 많아,
송사리들이 헤엄쳐 놀고 있어요.
앗 !
커다란 은행나무들이 즐비한 숲속,
쓰러진 담벼락에 기대 만들어진 움막이 보이고,
아주머니 한분이 보입니다.
밀림 오지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노란 은행잎이 하늘 가린 숲을 즐깁니다.
다시 만난 가을의 서정에
편안함이 깃들고요.
활짝 웃는 산국과도 속삭여 봅니다.
출금표지가 세워져있는 새재고개 임도로 빠져나와
형형색색 감미로운 숲 뒤로 예봉산을 올려다 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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