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
국사봉 오름길 조망
청학동 국사봉 아래
top리그야구장 옆의 서궁관.
등산로가 있는지 찾아봤지만, 길이 없어 되돌아 나옵니다.
왼쪽이 야구장,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서궁관
지하통로를 나와
야구장 아래 간판이 있는 곳 왼쪽이 들머리입니다.
야구장 외야 그물망 옆 임도를 따라갑니다.
100여m 진행하여,
철망휀스문 오른쪽으로 국사봉 안내도
산길로 들어서기 전 뒤돌아봅니다.
오늘 서울 최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며
제법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
넥워머와 패딩을 착용했어요.
동네 뒷산답게 산책길로는 안성맞춤 !
구르몽의 시가 생각나게 하는 낙엽 쌓인 숲길입니다.
낙엽 (落葉)
--래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이 불어오면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나 여인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그렇게 낙엽과 대화할 즈음,
산행 시작 얼마 되지도 않아 주변 산세가 펼쳐지고,
저 건너 수락산 동대슬랩이 넓은 어깨를 드러냅니다.
이름 없는 산줄기지만,
등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요.
된비알이 시작되는 곳에는 어김없이 침목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오래전 만들어진 벙커도 만날 수 있고요.
세련된 모습의 벤치도 빼놓을 수 없지요.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낙엽이 흩날립니다.
숲 사이로 청학동 마을이 내려다보이고요.
용트림 하듯 생동적인 와송과 포옹하고~
사뿐사뿐 침목계단을 오르는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능선길이 가팔라지면서 암릉이 보이기 시작하고~
암릉 위에서 조망합니다.
고속국도 별내휴게소 뒤 퇴뫼산이 손에 잡힐 듯 내려다 보이고,
그 뒤쪽에 연꽃 봉우리 모양의 천마산이 나타납니다.
에코랜드 야구장과
천겸산 너머 철마산능선이 길게 달리고~
수리봉과 용암산
청학동 뒷산 깃대봉.
왼편 뒤로는 포천의 해룡산 왕방산 국사봉.
북쪽 방향으로 만가대와 의정부교도소가 보이는 풍경
송산동 뒤로 KBS 송신탑이 있는 의정부 천보산(갈립산)
중앙에 뾰족한 산은 양주 불곡산, 천보산 뒤로 정수리만 내민 산이 도락산
도락산 오른쪽으로 감악산이 자리하고,
왼쪽 뒤쪽으로는 파주의 비학산과 파평산으로 여겨집니다.
의정부 고산지구의 부용산 뒤로 한북정맥의 축석령능선이 길게 드리우고,
맨 뒷열에 파주 감악산, 동두천 마차산 칠봉산이 늘어섭니다.
칠봉산 옆으로 회암사 뒷산 천보산, 해룡산, 국사봉, 왕방산.
전도치고개능선 뒤로 어제 탐방했던 관음봉과 된봉 능선,
중앙에 백봉산
조망처 암릉위로 올라섭니다.
가히 마당바위 반석 !
뒤로 수락산릉이 꽉찬 모습입니다.
마당바위에서 정상 아래 헬리포트로 오르는 구간은
침목계단 뿐 아니라
데크계단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헬리포트에서 정상구간.
해발 331m 국사봉
신상 정상석이 놓여 있고,
제법 넓은 공간을 이루고 있어요.
발아래가 군벙커입니다.
동쪽 조망바위에 올라 조망합니다.
뒤로보이는 능선은 국사봉에서 넉바위, 별내배수지로 연결되는 산길이고요.
넉바위능선 뒤로 예봉산과 검단산.
멀리 용문산도 당겨보고요.
발아래
구리포천고속국도의 별내 휴게소와 전도치터널이 보입니다.
국사봉에서 별내배수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엄청 가파르고, 계단수도 무척 많아요.
대충 300개가 넘는 듯~
계단 중간의 바위 사면에서 바라본 불암산.
사암 암릉구간이 무척 미끄러운데,
시멘트를 발라 계단을 만들어 놓았어요.
별내 신시가지 오른쪽으로 불암산 애기봉이 겸손한 자세로 누워 있고,
한 가운데 망우산 용마산 능선 뒤로 롯데타워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오른쪽 뒤로 보이는 곳은 관악산 삼성산.
강북권의 랜드마크격인 씨드큐브 창동오피스텔 건물과
왼쪽 옆으로 신축중인 창동민자역사 건축 현장도 보입니다.
우리동네 뒷산 북한산이 감싸는 형국.
뒤돌아본 국사봉 내림길.
정상에서 90여m를 하강했지요.
그리고 다시 완만한 오름길에
외롭게 핀 진달래 한 송이.
싸늘한 초겨울 바람에 펄럭입니다.
서쪽방향의 조망바위로 갑니다.
국사봉 능선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났지요.
덕릉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손에 잡힐 듯 늘어서고,
서울시가지와 북한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
순화궁고갯길을 당겨봅니다.
순화궁고개 생태통로에서 국사봉으로 오르는 가까운 등로도 있지요.
멀리 불암산 아래,
메타세콰이어와 노랑색의 단풍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불암산 정상과 오른쪽 석장봉
애기봉 용마산 관악산
수락산 귀임봉 뒤로 북한산
수락산 도솔봉
수락산 하강바위, 오른쪽 아기코끼리 업은 바위
수락산 정상부
암릉 중간 쯤에 이렇게 생긴 공간이 있어요.
여러명이 둘러 앉아 맛있는 식사를 했을 듯 !
낙엽 풍년의 능선길을 되돌아 갑니다.
국사봉으로 오르며 되돌아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 오른쪽으로 마당바위가 있지요.
국사봉을 넘어와 북쪽 마당바위
국기봉은 왜 있을까요.
청학동 마을과 수리봉을 바라보고 하산합니다.
작살나무 열매
몇 개 달리지는 않았지만,
햇빛에 반짝이는 영롱한 모습이 귀여워요.
야구장에는 또 다른 팀들이 경기를 하고 있네요.
날머리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506-7
청학터널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청학리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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