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왕터산 (해발410m)
설악면 미사리
오른쪽 산 비탈에 펜션 팜카테지 팻말
설악면 미사리 883번지 가옥이 보이고,
앞 전신주 번호가 889번
앞 뒤 전신주를 확대하면.
이런 모습.
전신주와 전신주(50m 간격) 사이에 S자로 휘어지는 곳이 들머리.
붕붕이 하나 묶어둘 만한 길 옆 공간이 두 곳.
들머리
가운데 골로 직진하여 들어간 후,
오른편으로 올라 능선따라 직진합니다.
등로 찾기가 힘들다는 산행기를 많이 봤기에
무척이나 망설여졌던 왕터산입니다.
들머리에서 골로 들어와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 후~
쓰러진 소나무 등걸에 앉아 휴식.
희미하지만 길의 흔적은 충분히 찾아낼 수 있었고요.
곧은 경로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며,
아주 짧은 너덜겅을 건넙니다.
즉 너덜겅 아래 계곡 옆 낮은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온 것이지요.
칡넝쿨과 잔가지가 길막하는 곳은
미리준비한 전지가위로 잘라 뚫었어요.
자갈길, 낙엽 수북이 쌓인 길이 산중턱으로 길게 이어집니다.
완만하게 횡으로 계속되는 낙엽쌓인 길.
또다른 지계곡에는 축대도 쌓였고,
길 왼편으로 올려다보니
작은 자갈강입니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길로 계속 진행하다가
왼편 능선으로 좌틀하여 희미한 흔적따라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미끄러운 가플막을 사족보행으로 겨우 오르니,
앞을 막아서는 바윗길.
중간 중간 틈새로 길의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안전시설도 없고,
무릎, 허리 병원신세 중인데~
다행히도
바윗길 구간이 20여 미터밖에 되지 않아 금방 통과했어요.
숲 사이로 하늘이 조금 열리고~
지난 해 삼복더위에 올랐던 신선봉(울업산) 둥그런 봉우리가 보입니다.
남쪽 방향으로
화채봉인지 깃대봉인지 뾰족한 봉우리도 보이고요.
마루금으로 착각할 만한 능선으로 올라서서,
완만한 능선을 살방살방 걷는 중에 만난 거대한 참나무.
가지 사이로 물이 고여 있어요.
그리고,
제일 높은 곳, 숲 사이로 홍천강이 살짝 보이는 곳인데,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요.
알바한 거죠.
확트인 공간이니, 잠시 쉬면서 체력보충하고요.
커다란 노송 사이로 아주 쬐~끔, 강물이 보입니다.
100여미터 되돌아와,
등로로 복귀해 장락산맥 능선 방향으로,
품위있어 보이는 노간주 한 그루 서 있는 지능선을 따라갑니다.
숲속에서 만나는 평원.
화채봉과 왕터산 사이 고개 근처의 모습입니다.
장락산맥 마루금 삼거리 안부.
'도요새' 님 시그널이 보이고,
오른쪽은 화채봉,
왼쪽은 왕터산.
왕터산까지 200여미터를 왕복하고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왕터산 막바지 오름길.
오름길은 이런 모습
된비알을 오른 후 램블러 앱에서 뱃지 획득을 알리고,
다시 바윗길을 따라 100여 미터를 진행합니다.
정상 가기 전 딱 한 곳 ~
오늘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곳입니다.
홍천강변.
오른쪽 멀리 대금산 약수봉 능선.
이 모습이 전부입니다.
중간에 길게 늘어선 능선은 호명산에서 주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아닐지~
온통 암릉으로 이루어진 정상부 모습.
조망은 전혀 없고~
잠시 쉬었다가 뒤돌아 하산합니다.
마루금 암릉길을 벗어나고~
된비알을 내려와 잠시 숨고르기 하고,~
장락산 방향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안부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다시 여유로운 평원을 거쳐 올라왔던 지능선으로~
노송 작은 봉우리 오르기 전
왼편으로 '길없음' 걸개가 보입니다.
통행의 흔적은 없지만, 낙엽 쌓인 완만한 계곡인데~
후에 확인하니, 농장 울타리를 따라 가는 코스더군요.
걸개를 지나 노송 봉우리 이후
가파른 바윗길을 내려가야 합니다.
바위와 나무를 잡아 가며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가파른 길은 미끄러워 조심조심~
횡으로 내려가는 길 옆으로
숲의 연륜을 알려주는 노거수들도 보이고~
너덜겅 근처에,
오를 때 보이지 않던 딸기 덩쿨이 주렁주렁 탐스런 딸기 송이를 보여줍니다.
날머리에 이르기전,
길의 흔적이 희미한 잣,송 숲을 지나고~
숲을 빠져나와 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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