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충청도

낮은 곳에서 높은 산들을 아우르는 성불산

눈꽃세상 2024. 6.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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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5일

성불산 3봉 전망대. (군자산 보배산 배경)

 

 

 

 

성불산 자연휴양림 소형주차장에 주차하려다,

안내도를 확인한 후, 휴양림 도로를 따라 1km 가량 진행하고,

챠량통행금지 입간판에서 좌틀하여

수석전시관 아래 주차장에 붕붕이를 묶어둡니다.

주차장에서 조망한 수석전시관 뒤 2,3봉

 

 

 

 

성불산 최고의 조망처인 3봉 전망데크를 올려다보며,

가슴이 쿵쾅거림을 느낍니다.

 

 

 

 

성불산은 수석전시관  방향의

올려다보이는 3봉 아래로 향하고,

도덕산은 그 반대방향으로~

하산은 곤충원을 통해 이곳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반송이 예쁘게 늘어선 길이 수석전시관으로 뻗어있고,

 

 

 

 

수석전시관과 헤어져 포장길은 계속되고,

길옆으로 보리수 산울타리,

보리수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어요.

휴양림 허락 없이 몇 개 따 먹었어요(ㅈㅅ합니다 !)

엄청  맛 있어요.

 

 

 

 

보리수 울타리 지나, 길옆 산울타리는 계속되고,

포장된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길은 급히 꺽이고,

수석전시관 뒤를 돌아가는데,

성불산 반대편의 도덕산이, 개망초꽃 뒤로 보입니다.

 

 

 

 

키 높이로 핀 달맞이꽃,

 

 

 

 

가로수로 심어진 산돌배나무에 밤톨만한 배들이 열렸어요.

 

 

 

 

산촌정원 옆 안내판.

궁금하지만 산행일정이 중요하니 패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성불산 능선.

2봉 암릉이  바로 머리 위에 자리합니다.

 

 

 

 

수석전시관 500m 지점에서 만나는 이정표에,

휴양림 1.1km, 성불산 1km 이정표를 만납니다.

성불산에서 만나는 이정표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억지로 꾸며도 쉽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의 이정표가 널려 있어요.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 이정표는 합격품입니다.

 

이제부터 여름날 만나는 여느 풀섶과 다를바 없는 산길을 만나고~

돼지열병 방책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

숨지도 않고 드러난 산딸기 뭉치가 여기저기 달렸어요.

지나가는 산객이  ♪딸까말까 망설이다,

숲길 저항 심하고 갈길 바쁘니 ♩그냥 갑니다.

 

 

 

 

헉 !

이정표가 왜 이럼?

조금 전 이정표에서 휴양림, 전시관 방향 100m 진행한 건 맞는데~

성불산은 오히려 1.1km  더 멀어진 2.1km.

거기에 잡목과 넝쿨들은 길막에 더욱 최적화되고~

 

 

 

큰까치수영을 만나려 몸을 굽힌 게 아니라,

청미래가시덩굴 피했더니

이 아이가 코 앞에서 이러고 있네요.

 

 

 

 

잡풀의 강한 저항을 뚫고 전진합니다.

 

 

 

 

숲속 저항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숲길을 조금 걷다보니,

곤충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허, 참~

이 길은 무슨 축지법을 쓰는지~

휴양림이 더 가까워졌어요.

( 다른 2곳은 후에 맞는 것으로 판명됨)

 

 

 

 

침목계단과 픽스로프는 잡덩굴 풀숲에 점령당하고~

 

 

 

 

 

오늘은 귀한 나리꽃.

오늘 만난 홍일점입니다.

 

 

 

 

침목계단을 만나 잠시 안도의 한숨을 쉰 게

그렇게 잘못입니까 ?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흑흑~

 

 

 

 

3봉을 향해 올곧게 뻗은 오름길이 잠시 우틀하더니,

돌아가는 길이 있어요.

다행히도 162개의 침목계단이, 가풀막에 지친 산객을 위로합니다.

 

 

 

 

침목계단을 지나 만나는 이정표.

휴양림으로 표시되는 이정표의 거리는 완전 무시하기로 합니다.

1~3봉을 거쳐와도, 이곳에서 4봉을 왕복해야하지요.

 

 

 

 

4봉으로 가기 전,

조망 궁금증이 폭발하기 직전이니,

3봉부터 왕복하기로 하고~,

뒤로 4봉 정상.

 

 

 

 

와우 !

소나무가 그냥 소나무가 아닙니다.

솔거가 그린 노송도가 이런 소나무일까?

 

 

 

 

3봉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때이른 더위에 기온은 30도를 넘나들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 그늘 없어도 견딜만한 땡볕입니다.

 

 

 

 

3봉의 이정표.

어떤 산에서는 봉마다 뱃지를 남발하더니,

이렇게 힘들게 오른 3봉은 램블러 뱃지가 없어요.

 

 

 

 

올라온 방향의 4봉과, 박달산.

4봉 정상 뒤로 주월산이 살짝 보이고요

박달산에 박달재가  있는게 아니지요.

박달산에는 느릅재가 있고,

천등산 박달재? 이것도 틀렸어요.

박달재는 주론산과 시랑산 사이에 있지요.

 

2022.04.09  박달산 2024.03.16  느릅재.

 

 

 

 

 

수석전시관을 내려다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산행했지요.

 

 

 

 

휴양림 가장 깊은 곳,동쪽 끝

 

 

 

 

곤충원

 

 

 

 

곤충원의 조형물을 당겨봅니다.

 

 

 

 

휴양림 분수정원

 

 

 

 

당겨본 분수대.

 

 

 

 

 

 

 

 

무단으로 너무 많이 관람하면 도리가 아니니,

휴양림 구경은 여기까지만~

 

 

 

 

아주 맑은 날은 아니지만,

OTL !  감사합니다.

 

오전에 제천 감악산을 최단코스로 탐방하려

붕붕이 델고 명암리 백련사로 오르다가,

백련사 사유지 산길에 쇠사슬 차단장치로 인해  감악산을 포기하고,

부랴부랴 방향을 바꿔 성불산으로 왔는데,

이런 황홀한 풍경을 그려주시니 너무 너무 감격 !

 

감악산 백련산 입구 이정표와 안내도.

 

 

 

 

박달산 능선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괴산 신선봉과 마패봉.

 

 

 

 

조령산 신선암봉과,

무수한 암봉 로프길을 넘어야했던  928봉.

그 뒤로 주흘산 관봉, 주봉, 영봉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어요.

 

2019.03.16  신선암봉 2016.06.14  주흘산 영봉

 

 

 

 

 

조령산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전망대 정면 남쪽 방향입니다.

왼쪽 뾰족한 덕가산, 중앙 왼쪽에 보배산, 중앙 군자산, 그 옆 비학산.

칠보산은 보배산과 겹쳐 보이지 않고요.

 

2020.10.02  군자산 2018.06.03  칠보산

 

 

 

 

 

보배산 오른쪽에 막장봉과 투구봉, 군자산 왼쪽에 둔덕산과 대야산.

 

 

 

 

비학산 우측으로 보이는 사랑산 덕가산 금단산

 

 

 

 

2봉 뒤로 보이는  좌구산부터 설우산까지,

가운데 괴산시가지  앞 남산.

 

 

 

 

괴산시와 중원대학교

 

 

 

 

 

3봉 이정표 앞 데크전망대에서 추억을 남깁니다.

 

 

 

 

오랫동안 3봉에 머물며 주변 조망을 즐기고,

4봉을 향해 내려갑니다.

볼수록 멋진 명풍송을 눈에 담고~

 

 

 

 

가야할 4봉 정상을 당겨봅니다.

앞에보이는 암릉 곁을 따라 올라야 합니다.

 

 

 

 

3봉,4봉 휴양림 갈림길에서  4봉 방향으로 

너덜길을 내려갑니다.

 

 

 

 

숲사이로 뾰족히 솟은 바위도 보이고,

넘어가는 바윗길 옆으로

담쟁이덩굴과 골쇄보 줄기가 나란히 도열했어요.

 

 

 

 

암릉을 가로질러 제 살길 찾아 뻗은

멋진 노송을 넘어갑니다.

 

 

 

 

 

3봉에서 보였던 암릉길,

거대한 암벽이 비스듬히 누위있고,

뒤로는 낭떠러지.

다행히 암릉 옆으로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암릉 뒤로 보이는 조망.

보배산, 막장봉, 둔덕산, 대야산, 군자산.

 

 

 

 

산으로 둘러쌓인 한 가운데 매전저수지,

왼편 뒤로 쌍봉 박달산이 보이고,

카카오맵을 보니 뽕다리봉 이름  붙여진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저기쯤?

 

 

 

 

 

 

이어지는 암릉길

좁은 바위길을 따라 가야하는데, 후덜덜~

오른쪽으로는 절벽 !!

다행히 직벽 공간이 아니라서 공포감이 덜했지요.

 

 

 

 

 

암릉 이후로는 우거진 숲을 통과하고,

가파르게 올라와 4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석은 돌탑 뒤편에 자리합니다.

 

 

 

 

해발 520m 성불산 정상

정상에서는 남쪽 방향의 조망만이 터지는데,

3봉과 거의 다를 바 없어 곧바로 하산합니다.

 

 

 

 

암릉 구간을 지나고, 북서쪽 방향이 조망이 트이는 곳.

3봉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어래산, 보현산 등이 조망됩니다.

 

 

 

 

괴산의 산업단지 뒤편으로 보이는 갑산과 수레의 산.

 

 

 

 

올라올 때 만났던 그 멋진 노송을 지나칠 수 없어

곁에 서서 숨결을 느껴봅니다.

 

 

 

 

3봉 갈림길로 올라와

수석전시관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침목계단 우회길을 내려와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니,

군자산 아래 동화마을 같은 곳이 있어 당겨봅니다.

 

 

 

 

의지할 곳은 로프줄.

바둥바둥 내려와 뒤돌아 봅니다.

 

 

 

 

곤충원방향으로  내려갑니다.

3봉 내림길에서 곧장 내려가는 길은,

다행히도 잡목과 길막 넝쿨들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

오호!

휴양림 근처로 내려서니,

예초작업을 했어요.

아직 풀이 마르지 않은 걸 보니, 작업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아요.

오를 때도 들렸던 그 기계 소리가 예초기 소리였네요.

 

 

 

 

이곳도 예초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오를 때 만났던 그 길과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그나마 다행이군요.

 

 

 

 

안도의 한숨을 ~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또다른) 멧돼지 방책 문을 열고 나갑니다.

 

 

 

 

울타리에서 빠져나오니,

그래도 꽃밭, 개망초꽃이 반겨줍니다.

 

 

 

 

예초작업의 흔적이 확연히 나타나는

멧돼지 방책 앞 산길 입구를 뒤돌아 봅니다.

 

 

 

 

맑은 하늘과 싱그러운 숲이 맞닿은 청초한 그림이 펼쳐집니다.

 

 

 

 

산위에서 내려다 보았던 곤충원 잔디밭 옆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곤충들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사마귀, 장수풍뎅이, 쇠똥구리, 무당벌레

 

 

 

 

휴양림 한복판 길에서 2봉 암릉을 올려다 보고~

 

 

 

 

1봉 방향능선도 찾아봅니다.

 

 

 

 

가우라(바늘꽃) 살랑이는, 분수가 솟아오르던 그 연못을 돌아보고,

수석전시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살펴보니, 수도시설과 먼지털이 시설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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