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4일
'배태망설' 산길 중 태화산(해발 461m)
휴양림입구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500여m를 더 들어와
법왕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조계종 법왕사 입구의 포대화상
동굴법당을 들러봅니다.
법왕사 뒤편 산행 들머리
산사를 벗어나 뒤돌아 보면,
왼편은 조계종 법왕사, 가운데는 해우소, 오른쪽은 태고종 태학사입니다.
보물 47호 삼태리 마애불로 연결된 덱계단을 오릅니다.
마애불상.
나무 그림자 때문에 마애불의 모습이 뚜렷하지 않네요.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은 태학산 중턱 큰 바위에 조각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한다.
'마애'란 '암벽에 새겼다'는 뜻이고 '여래'는 '진리에 도달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와 같은 의미이다.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은 전체적으로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고
섬세한 미소가 감돌아 깊은 사색에 잠긴 듯한 표정이 특징이며,
눈을 가늘게 떠서 날카로운 분위기도 있다.
불의는 양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 형태의 옷을 선각으로 표현하였다.
상체에는 세로선의 옷주름을 표현하였고 하체에는 U자형의 옷주름을 새겼는데
옷주름이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다소 도식화된 면도 보인다.
- 보물 제 407호 삼태리 마애여래입상 안내판-
마애여래입상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진 바위의 뒷모습
뒤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태학산입니다.
마애불을 지나 지능선으로 오르면,
벤치가 놓여 있는 제2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데
태학산 정상까지는 1.05km로 표시됩니다.
침목계단이 놓인 비탈을 오르고,
지능선 마루금에도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요.
태학산 정상 0.81km
이곳도 역시 벤치가 놓여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이어서, 넓은 공지의 또다른 벤치쉼터가 나옵니다.
이렇게 관리가 잘 되는 지방산이 있다니 !!!
마애불 지능선의 작은 봉우리를 내려갑니다.
주변에 아카시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이렇게 큰 아카시나무는 처음 봅니다.
정상까지는 0.55km지점에서 치유의 숲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합니다.
뒤쪽에 또다른 이정표가 보이고,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0.97km)에서 올라오는 곳인데
호서대학교 생활관 D~G관 쪽이 들머리인 셈입니다.
치유의숲 합류지점에서부터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고,
침목계단이 놓인 비탈이 시작됩니다.
태학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지요.
마사토 움푹 패인 길가에 로프난간도 설치되어 있고,
거친 바윗길도 나타납니다.
암릉을 돌아 넘어오니 쉼터의자에서 쉬어가라 하고~
이제 정상까지는 280m 거리가 남았는데,
고도를 따지자면, 여기부터 100m 정도를 더 높여야 합니다.
돌계단길도 보이고요.
다시 침목계단으로 이어지고,
이곳부터 눈이 녹아 얼어 붙은 곳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침목계단과 데크계단 사이 20여m는
빙판이라서 거의 네 발로 기다시피하여
태학산 정상의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팔각정에서의 조망이 너무 좋아요.
왼편에 배태망설의 '배방산'이 보이고
배방읍과 아산시가지,
멀리 서해바다까지 확 트인 모습입니다.
천안방향
성거산 태조산 흑석산이 보이고,
흑석산 오른쪽 뒤로 만뢰산의 뾰족한 모습도 나타납니다.
흑성산
성거산
세종시 경계의 동림산과 운주산도 그 모습이 확연하고요.
천안 논산 고속도로를 지나며 궁금해 했던 커다란 창고,
풍세일반산업단지의 이랜드 물류창고가 발아래 보입니다.
산행 들머리로 고민했던,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도 보이고요.
배방산을 당겨봅니다.
뒤로 아산시가지와 영인산이 자리합니다.
당겨본 영인산
왼편으로 아산그린타워도 보입니다.
뾰족한 암릉의 모습이 위압감을 주는 설화산
근동에서 가장 좋은 조망처로 소문이 자자한 곳지요.
태화산으로 가다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태학산(해발455m) 뱃지를 획득합니다. ㅋ~
완만한 능선을 500여m 이동하여 '배태망설'의 태화산에 도착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태학산이 보입니다.
같은(?) 산인데,
6m가 더 높은 이곳 태화산이 아산시에 속하니,
천안시가 455m봉우리를 태학산이라 칭하고
정상석을 만든, 그런 건가요?
(카카오맵에는 태학산이 표시되지 않음)
망경산 방향
평상에서 잠시 쉬어 가려했는데,
차가운 바람이 산등성이를 넘나들어 포기하고~
태학산으로 되돌아갑니다.
태학산~태화산 능선은 여유로운 트래킹길 !
팔각정으로 되돌아왔어요.
이전에 있었던 산객들이 모두 떠난 팔각정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과 함께 조망합니다.
풍세면 일대
43번 도로와 천안논산고속국도로의 모습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배방산에서 태화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뒤로,
망경산~설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평행선으로 달립니다.
배방산 정상
데크시설도 보이고요.
설화산 뾰족한 암릉 위로 태극기가 보일듯 말듯~
아산과 천안의 모습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얼어붙은 데크길과 그 아래 눈길
너무 힘들었던 오름길을 생각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빙판구간이 끝나고 여유롭게 침목계단을 내려갑니다.
호서대 갈림길을 지나,
뒤쪽 오른편 치유의숲 갈림길로 내려갑니다.
119 구조표지목과 국가지점번호
천안 동남구 풍세면 태학산길을 표시합니다.
향기치유원
뒤쪽 보이는 능선에서 내려왔지요.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진행하면 태학사 뒷편입니다.
치유센터, 숲속의 집 방향으로 가면 안되고요
마애불입구로 되돌아와 바라본 태학산 능선.
법왕사
태학사
법왕사 주차장으로 내려서기 전 태학사를 둘러보며
3.3km 짧은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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