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7일
해발 666m 인등산 / 충주
대모천회관을 지나,
첫번째 방재 구난지역을 통과하고,
두번째 방재구난지역 (인등터널 사갱부)이 나오고,
왼편으로 자세히 보면 표지판이 보입니다.
인등산등산로입구 3km
두번째 방재구난지역을 지나자마자,
입산통제, 입산금지 표지판이 나옵니다.
차단기가 보이는데,
카카오맵이나, 산행기를 보면 항상 열려있는 것 같아요.
임도길 우측 골짜기에 민가가 보이는데,
장선민뱅이골의 '주님의교회 기도원'입니다.
저곳으로 올라와도 되는데,
차량은 기도원 대문을 통과해야하는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기도원이 보이는 곳에서 몇백m 더 진행하면
주차할 만한 공간이 나오고~
절개부 끝에
'정상 960m' 코팅지가 길을 안내합니다.
여기 고도가 450m 좀 넘으니,
이백여 m 고도를 더 올라가면 되겠어요.
거리는 코팅지가 거의 정확한 것 같고요
언덕절개지를 올라와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낙엽이 쌓여 길의 흔적이 흐릿하지만,
전혀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닙니다.
지능선으로 올라서고,
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미세먼지에 안개에~
적당히 버무려진 곰탕.
둘러봐야 보이는 것도 없고,
근처에 산줄기가 있는 지 조차 알 수 없어요.
발목 깊이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그저 안개속을 걸어갑니다.
엄청 큰 노송도 나타나주고~
정성스레 쌓은 돌탑도 나타납니다.
이런 돌탑들이 정상까지 몇 군데 더 나옵니다.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버섯 무리의 행렬
돌탑과 돌길
마루금이 가까워지면서, 조금은 거친 바윗길이 연결되고~
마루금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차단기 옆 표지를 따르면 이쪽 방향 마루금길로 올라오게 되고요.
인등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삼각점도 있고,
오석 정상석 외에도 'SK'에서 세운 인재의 숲 인등산 표지도 있고,
산불예방통합시스템 시설도 세워져 있습니다.
천등산 방향이 트였지만,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장재 1.8km 방향
올라온 반대편 모습입니다.
안개비에 나뭇잎들이 촉촉히 젖어 있고,
바람은 쌀랑쌀랑 불고,
살짝 추위를 느낄만한 날씨여서
부지런히 하산길로 내달립니다.
그래도 아쉬워 뒤돌아본 정상부
돌탑에 내 소원도 하나 올려놓고~
계곡 사면에 작은 돌강도 형성되어 있네요.
날이 조금씩 개면서,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요.
낙엽을 밟는 발자욱 소리가 고요한 산중에 울려퍼지고~
자라가 목을 빼고 뭘 찾는 거지?
소나무숲을 지나 절개지 임도로 향합니다.
들머리로 내려서서 뒤돌아본 모습
아주 짧고, 빠르게 인등산 나들이를 마칩니다.
이 녀석 이름이 뭘까요?
붕붕이가 가는데도 도대체 비껴줄 생각을 안해요.
꿩도 아니고~
잣까마귀도 아니고~
궁금한 천등산을 먼 발치에서 찾아봅니다.
탐방 리스트에도 올려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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