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재에 있는 만인산 푸른학습원 주차장의 자연휴양림 안내도.
2024년 2월 18일
만인산 자연휴양림에는 세곳의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가 제1주차장, 바로 아래 추부터널 옆 휴게소의 제2주차장,
그리고 사방댐 아래 제3주차장.
제1주차장에 붕붕이를 묶어두고,
휴양림숙소쪽으로 올라갑니다.
터널 쪽 휴게소가는길 옆의 이정표 '태조태실0.3km' 방향으로 가야했는데~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걸으며
하늘을 바라보니,
파랑색 잉크가 쏟아질 것 같아요.
습지 연못도 있고~
걷다보니,
오르는 방향에 정기봉 이정표가 있어
어플을 다시 확인한 후,
어자피 태조태실로 가면 만인산 등로가 연결될테니
포장도로를 버리고, 비포장 길로 들어섭니다.
건강 찾는 힐링숲길(1km) 안내판이 있네요.
1km 지점은 하산할 때 만나는 '대전천발원지' 광장입니다.
능선이 뚫린 길 양쪽에 계단이 있고,
왼편 계단은 정기봉 이정표, 오른쪽 계단은 만인산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양언덕 사이에 유격시설처럼 외줄다리가 있고,
그 아래 왼편뒤로 태실입니다.
벤치 의자들이 놓여 있고,
오른쪽으로는 중부대학표지 이정표.
먼 뒤로 햐! 대박 !
덕유산 설천봉 슬로프가 보입니다.
태조태실.
태실에서 바라보는 덕유산 능선.
잔뜩 흐린 하늘에 빛내림이 ~
덕유산을 당겨봅니다.
눈에 덮힌 모습!
보면 볼수록 달려가고픈 욕망이 꿈틀거리네요.
계단으로 올라와 외줄다리를 바라보고요.
연수생용이니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어,
그저 바라만 보고 산길을 이어갑니다.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작은 봉우리가 나오고 침목계단이 놓여있지만,
우측으로 샛길이 있어, 계단은 우회합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고,
대전천발원지 갈림길 옆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합니다.
정상까지는 0.8km.
이백개가 넘는 데크계단을 천천히 오릅니다.
계단의 높이가 너무 높지 않고 적당해서,
크게 힘들이지 않아 좋아요.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서,
주변 조망을 탐하는데,
키 큰 나무들이 걸림돌이 되지만,
어렴품이 산줄기들이 늘어선 모습은 볼 수 있어요.
숲 사이로 대둔산을 당겨봅니다.
아주 희미하게 마천대 개척탑도 보이고,
오른편 중턱의 태고사도 구분됩니다.
뾰족한 돌들이 솟구친 암릉 위 만인산 정상입니다.
봉화대가 있던 자리,
금산 2등 삼각점이 놓여있고,
별도의 정상석 없이, 이정표가 정상목 역할을 해줍니다.
이정표 뒤쪽으로 보이는 산마루금은
계룡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려 향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계룡산을 당겨봅니다.
오른쪽으로는 수통골의 도덕봉, 이어서 갑하산까지 길게 연결되고요.
동쪽 방향 금산군 추부면 일대와
충남의 맹주 서대산이 우람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강우레이더가 보일 정도로 가까이에 있네요.
서대산 오른편으로 대성산과 천태산 갈기산이 늘어서고,
멀리 민주지산 능선이 뚜렷한 하늘금을 그리며 나타납니다.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을 당겨보고요.
남쪽 방향의 덕유산은 숲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고,
다시 서쪽 방향으로 대둔산과 천등산.
만인산 (해발 537m) 이정표에서 정상 기념합니다.
하산할 때는 만인루 방향으로 ,
만인루까지는 날카로운 돌들이 박힌 길을 가파르게 내려가야하고요.
구들장 돌들처럼 납작한 돌들이 날까롭게 솟은 길입니다.
정상에서 만인루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확 트인 조망처가 나타나고,
남쪽 방향까지 시계가 열립니다.
덕유산과, 그 왼편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
그리고,오른편으로 희미하게 남덕유와 장수덕유까지 ~
당겨보니,
덕유산 앞쪽에 적상산도 구별되고요.
이게 웬일입니까 !
삿갓봉과 남덕유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어요.
쌍봉을 이룬 저 산은?
진악산입니다.
진악산능선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으니,
북쪽에 위치한 만인산에서 보면,
진악산과 물굴봉이 거의 겹쳐서 이런 모양이 되네요.
중부대학교 전경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가야할 아래쪽 만인루.
조망처 이후 가파른 길을 내려와 임도 끝 안부.
앞쪽 침목계단 뒤로 만인루가 자리하고,
오른쪽으로는 대천천 발원지로 내려가는 계단,
왼편 임도는 제3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팔십개가 넘는 침목계단을 통해 만인루에 도착합니다.
인(仞)은, 척도를 나타내는 길.
즉 우리말 '한 길 두 길... 천 길 낭떠러지' 할 때 쓰이는 길 인 字로,
만인산은 그만큼 '높고 깊은 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만인루에서 바라본 풍경.
정기봉(해발580m)이 바로 앞에 우뚝 서 있고,
오른쪽 아래 휴양림시설, 오른쪽 능선이 올라왔던 태조태실 능선이고,
뒤로 장령산과 서대산이 보입니다.
당겨본 푸른학습원.
아래 오른쪽 길에서 산행을 시작했지요.
멀리 민주지산능선과 덕유능선이 한 그림에 들어오고,
앞에 보이는 봉긋한 산은, 태봉산입니다.
서북쪽 방향의 계룡산을 나뭇가지 사이로 당겨봅니다.
가파른 계곡에 놓인, 길고 긴 계단입니다.
오백개가 넘는 것 같아요.
계단 우측으로 만인산 정상부 방향의 사면인데,
!!!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네요.
만인산 그 이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수한 곳도 보이고~
임도와 포장도, 산길이 만나는 대천전발원지 광장입니다.
앞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내려왔고요.
대전천 발원지는 그림 왼편 계곡입니다.
이 계곡의 이름이 봉수레미골.
여기가 대전천의 발원지입니다.
뜬봉샘, 천상데미샘, 황지처럼
샘이 솟는 곳이 아니고,
골에서 흐르는 물이 점점 많아지는 그런 곳 같아요.
포장도로는 휴게소로 연결되고,
오른쪽 임도는 태조태실(0.8km)로 이어지는 길.
서 있는 곳은 무장애길입니다.
왼쪽 무장애길을 내려왔는데,
에구~
바로 코 앞 거리를 빙글빙글 돌아 내려왔어요
휴게소 뒤편,
봉수레미골의 물을 가둔 소류지가 보이고~
휴게소.
오른쪽으로 '봉이호떡' 가게가 보입니다.
편의점도 있고요.
워낙 널리 알려진(?) 호떡이니 한 개 사서 먹어봤어요.
호떡은 호떡입니다.
제2주차장 한켠의 휴게시설.
추부터널이 있는 태봉재를 건너 제1주차장으로 갑니다.
저 터널을 건너가면 추부면 마전리,
상경할 때 저곳을 지나가야합니다.
자연휴양림 입구.
안내소에서 안내지도를 뽑아들어,
오늘 여정을 복습하고 산행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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