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이름도 생소한 청량산 / 남한산성 수어장대

눈꽃세상 2024. 6.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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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7일

청량산 / 남한산성 수어장대 (해발497m)

세번째 남한산성 탐방

 

첫번째는 2015년 12월 6일

광지원리를 출발하여 노적산, 약사산, 약수산을 거쳐

한봉성, 남한산, 봉암성 암문, 전승문(북문), 공사중인 서문을 나와,

서문전망대에서 공사가 끝나지 않은 롯데타워를 바라보고,

쌍바위약수를 통해 하남시 학암로(위례신도시)로 하산.

 

두번째는 2022년 12월 11일

장경사~ 동장대터~남한산~벌봉~망월사~장경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2022년 12월 11일     11시 15분  장경사 경내로 들어왔어요     20여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장경사의 모습입니다.뒤편으로 남한산 정상이 자리하겠고요오른쪽 성곽을 따라 산

jiyun0373.tistory.com

 

 

 

 

 

 

하남시 학암동 산 85의 5

342번 남한산성로,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

이곳부터 남문 진입로 구간에 인도가 없으니 

우측 전용등산로를 이용해야합니다.

지화문(남문) 500m 이정표

 

 

 

도로  석축 아래로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어요.

 

 

 

 

산성터널(167m) 앞 쪽으로 올라와 

다시 우측 숲길로 진행합니다.

 

 

 

 

성남누비길과 중복되는 곳.

남문 앞.

 

 

 

 

지화문 대문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문짝에 철판을 덧댔습니다.

 

 

 

 

남문 성곽으로 잠시 올라보고~

 

 

 

 

성곽에서 조금 비껴선 곳의 잣나무 숲 쉼터에서,

준비해온 이동식으로 영양보충하며,

숲속 힐링을 겸합니다.

마치 어렸을 때 소풍갔던 그 기억처럼 포근한 장소였어요.

 

 

 

 

성곽길을 따라 걷는 트래킹.

산성길 걷기에 계단은 필수.

6월의 햇볕이 조금 따가울 정도로 느껴집니다.

 

 

 

 

무릎팍이 좋지 않아 계단을 꺼렸는데,

그 원인이 허리협착증 때문이고, 계단오르기가 좋다고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침목 계단을 오르는 '나' 님

 

 

 

 

계단 옆 풀섶에 기린초가 반깁니다.

 

 

 

 

성곽 너머로 성남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검단지맥의 성남 검단산(536.4m)이 남문 저편으로 보입니다.

 

 

 

 

당겨본 검단산 정상부.

정상은 공군기지 시설이 자리합니다.

 

 

 

 

남옹성의 모습도 당겨봤어요.

 

 

 

 

멀리 청계산과 관악산, 오른쪽으로 구룡산과 대모산이 보입니다.

 

 

 

 

당겨본 청계산과 관악산.

 

 

 

 

진행할 영춘정 방향의 성곽길

 

 

 

 

 

 

 

 

 

한갖 잡풀로 여겨지는 개망초꽃도 

나름대로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계란프라이를 닮아 계란꽃으로도 부릅니다.

'망국초', '왜 풀'로도 불리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1910년 한일합방 즈음에 들어와

구한말에 갑자기 퍼지기 시작하며,

1905년 을사조약이 맺어졌다고 해서 '나라를 망하게 한 풀' 이란 뜻으로

'망초' 또는 '망국초'로 기록되었고,

거기에 '개'가 붙어 개망초가 되었답니다.

 

꽃말 : 화해, 소박하고 청초하다.

 

 

 

 

 

영춘정은 들르지 않고 지나갑니다.

 

 

 

 

영춘정에서 바라본 가야할 성곽길

 

 

 

 

간혹 성곽 밖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구룡산과, 대모산

 

2023.05.29  구룡산 2023.05.29  대모산

 

 

 

 

성남 서울공항의 모습입니다.

군사적 목적뿐아니라,

공군1호기(대통령전용기)가 저곳을 자주 이용하지요.

 

 

 

 

 

제 6 암문

총 11개 암문 중 오늘 탐방 구간에는 6,5,4 암문이 있습니다.

 

 

 

 

수어장대와 가까운 성벽 옆의 공간,

시멘트 좌대가 있고~

이승만 대통령 頌壽塔 (1955년 6월 제작)이 서 있었던 자리.

 

이승만 대통령 송수탑

모셔온 사진입니다.

 

 

 

이렇게 커다란 노송이 성벽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수어장대 입구

 

 

 

 

수어장대 담장 앞의 400년 수령의 향나무 보호수

 

 

 

 

수어장대 입구의 청량당.

남한산성의 축성과 관련한 민간 신앙처로서

마을의 신을 모시는 신당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조 설명은 뒤에 매바위에서 보충하겠고요

 

 

 

 

 

사적 제 57 호

남한산성 표석과 수어장대 설명문

수어장대는 1624년(인조2년) 남한산성 축조 때 지어진 4개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입니다.

 

 

 

 

수어장대와 무망루 현판을 보관한 전각

 

 

 

 

매바위

 

인조 때 남한산성 동남쪽 축성을 담당하던 이인고(이회)가, 

경비를 탕진하고 공사에 힘쓰지 않아 날짜 내에  공사를 끝내지 못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어장대에서 참수형을 당합니다.

형이 집행된 후 그의 목에서 매 한마리가 나와 몇 바퀴르 돌고,

매바위에 앉아 주변을 돌아본 후 홀연히 사라졌는데,

사람들이 놀라 바위를 살펴보니 매 발자욱이 선명히 남아 있고,

후에  이인고의 무고함 이 밝혀져, 조정에서는 

'청량당'을 지어 그 한을 위로 하였다 합니다.

 

 

 

무망루 현판을 보관한 보호각

 

 

 

 

수어장대 2층은 잠겨져 있고,

아래층은 개방된 마루로 되어 있는데,

많은 탐방객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었어요.

다과를 먹기도 하고,

아예 누워서 잠을 자는 모습도 보입니다.

살짝 고개를 디밀어 보니 

엄청 시원해요.

서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와 장대 아래를 통과하면서

서늘한 기운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수어장대 서편에 위치한 '구소삼각점'

 

탁지부 측량소 삼각점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호조에서 관장하던 호구. 공부. 전량. 식화. 조세. 재정 등의 사무 가운데

재정 관련 사무는 탁지아문이 승계하고,

경제 관련 사무는 공무아문과 농상아문이 승계하였다.

탁지아문은 1895년 을미개혁 때 탁지부로 변경되었으며,

정부의 회계.출남.조세.국채.화폐.은행 등의 사무 일체를 통괄하며

지방의 재무를 감독하였다.

탁지부는 근대적인 지적제도를 수립하기 위하여

전국에 11개 지역을 선정하여 최초로 삼각 측량을 실시하였다.

이 사업을 위해 설치된 삼각점 가운데

1점이 1908년 수어장대 기단부 서쪽에 설치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탁지부측량소 삼각점은

지상으로 노출된 부분이 높이 22cm, 폭 12×12cm의 장방형이며

정상부에 +字 표시가 있다.

전면에는 度支部라 음각되어 있다.

이 삼각점은 조본원점鳥本原點을 기초로 한 구소삼각점 34번 장대將坮로

현대의 측량 성과와 비교할 때 좌표점의 오차가 30c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대단히 양호하다고 평가된다.

 

[대한제국 탁지부 설치 구소삼각점 현황 조사보고서]

 

 

 

 

 

수어장대를 돌아보고 나오면서 만난 향나무.

바닥에 누운 듯한 수목기둥이,

마치 마른 장작처럼 보이는데 살아있어 깜작 놀랐어요

 

 

 

수어장대 부근의 노송 숲.

이렇게 보존될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요.

더구나 소나무재선충이 창궐하던 시기를 견디며!

지금도 재선충 방재 딱지가 붙어 있어요.

 

 

 

 

탐방로를 걷다가 둔덕 위 소나무 숲에 납작한 바위가 보이길래,

단순히 '병풍방위구나' 했는데~

'병암 남성신수비 屛岩 南城新修碑' 로

병풍바위에 남한산성을 새로 수리하고 세운 비석입니다.

지금의 건축실명제인 셈이지요.

 

정조3년에 남한산성을 증개축하기 위한 수어사 서명응의 건의와

공사에 참여한 광주부운 이명중 이하 여러 관리들의 명단,

그리고 공사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비문에는 당시 돈 1만 냥에 쌀 900석의 재정을 투입하였으며,

벽돌을 구운 사람, 나무를 공급한 사람, 운바나을 맡은 사람 등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보수 구역을 18개로 나누어

해당 구역에 각각의 이름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또한 성안의 남녀노소가 공사를 도와 50여 일이 걸렸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산성리 마을 사람들이 공사에 참여 하였음을 알 수 있다.

- 병암 남성신수비 안내판-

 

 

 

 

탐방로 곁 풀섶의 기린초 군락

 

 

 

 

탐방로를 따라 서문으로 내려갑니다.

도중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이 보이고,

무인판매 아이스크림 통이 있네요.

날씨도 더워  나도 하나 먹고 싶었는데~

주변에 cctv 촬영 중이라는 경고문과 불법노상을 이용하지 말라는

현수막도 보이고,~

왜? 아예 철거하는 방법은 없는 건지, 이해가 안되요.

탐방객을 시험하는 중입니까?

 

 

 

 

 

아이스크림통을 감시하는 것인지,

문화재구역을 지키는 것인지,

차~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뒤로하고

서문 성곽으로 오릅니다.

 

 

 

 

서문에서 북문 방향 성곽 아래 

서문 전망대가 자리합니다.

성곽길에서는 지나치기 쉽고,

밖으로 나가야 그 존재를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문 전망대 위 성곽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이 지역의 랜드마크는 역시 롯데타워.

 

 

 

 

 

서문을 지나 제5암문을 통해 

연주봉 옹성으로 나가봅니다.

 

 

 

양쪽 성곽 사이 둔덕을 오르고~

 

 

 

 

연주봉 옹성을 바라보고~

둔덕 위에서 뒤돌아 섭니다.

 

 

 

 

제5암문 주변의 송림.

 

 

 

 

제5암문 이후 침목계단을 통해 내려갑니다.

 

 

 

 

성곽 너머 북동쪽으로 희미하게 예봉산이 나타납니다.

강우레이더가 구별되지 않을 정도의 미세먼지 나쁨 수준,

예빈산도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검단산입니다.

 

 

 

 

길가 복숭아 나무에

벌써 밤톨만큼 자란 복숭아 열매,

엊그제 진달래  축제 찾아 바삐 보냈는데,

계절은 속절 없이 흘러갑니다.

 

 

 

 

잠시 탐방로를 벗어나 노송 숲 오솔길을 걸어봅니다.

솔방울이 자연스레 널브러지고, 솔잎 쌓여 푹신푹신한 길에서

향긋한 솔내음을 만끽하는 행복을 누립니다.

 

 

 

 

솔숲에서 나와 북문에 올랐어요

 

 

 

 

북문을 끝으로 남한산성 성곽길 탐방을 끝내고~

 

 

 

 

남한산성 보양거리로 내려가는 길가의 감자밭

 

 

 

 

분홍빛 감자꽃이 활짝피고,

서서히 감자 수확의 계절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청기와가 멋진 집

 

 

 

 

'눈으로만 봐주세요'

어느 가게 화단의 초롱꽃과 달맞이꽃

화사한 얼굴로 거리를 밝힙니다.

 

 

 

 

행궁 가는 길목의 현종사 종각.

행궁탐방은 생략하고~

 

 

 

 

전통공원의 돌인형 한쌍.

주변 조경석에 앉아 잠시 쉬어갑니다.

 

 

 

 

만해기념관 관람도 다음 기회에~

 

 

 

 

공원 주변의 산딸나무도 꽃날개를 활짝 폈어요.

 

 

 

 

지하문(남문)까지 0.6km

도로 따라 걷기.

 

 

 

산수유 가로수길을 걷습니다.

산길 숲길이 아니지만,

때로 차량 소음이 진동하는 포도를 걷는 낭만도

괜찮다는 느낌으로~

 

 

 

 

 

차단기가 보이는 길을 따라 오르면 

공군부대가 있는 검단산입니다.

오른쪽 산성터널 방향으로 길을 이어가고~

 

 

 

왼편으로 오르면 남문인데~

오르고 우회하고, 사서 고생하는 것 같고~

터널 앞에 경계 볼라드도 있고 하니,

인도 맞는 것 같아 산성터널을 통과하기로 합니다.

 

 

 

 

터널 길이 167m 

왜 그리 머나먼 길인지~

 

 

 

 

데크 탐방로를 거쳐

들머리 버스정류소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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