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개명산 형제봉 (해발546.8m)
돌고개 유원지를 통과해서 끝까지 오르면
대원정사 수목장 주차장입니다.
유원지 마을을 지나면서,
주변에는 온통 하늘궁 표지가 붙은 호텔 등 건물들 일색입니다.
대원정사.
왼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고~
12지신상도 보이고~
수목장 공간이 길옆으로 보이고~
뒤로 군부대 건물이 보이는 이곳 왼편에
개명산등산로(형제봉) 892m 이정표를 따라,
좌틀하여~
최단코스 산행을 시작합니다.
대단합니다.
단수m 거리까지 적힌 이정표, 띠옹@^@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을 건너고~
숲으로 들어섭니다.
으름덩굴이 꽃을 피웠어요.
어느 산행기에서 찾아보니,
엄청 가파르고 험한 길로 표현했던데,
생각보다 편한 길입니다.
통행의 흔적도 뚜렷하고요.
때죽나무가 꽃망울을 머금었어요.
군부대와 연결되는 파이프 시설이
등로 근처로 계속 됩니다.
간혹 너덜길도 나타나지만,
통행의 흔적 덕에 어렵지 않게 길을 이어갈 수 있지요.
애기나리 군락지가 나타나고,
성급한 녀석은 벌써 꽃을 피웠어요.
대원정사에서 300m 진행한 지점의 이정표.
형제봉과 앵무봉 갈림길입니다.
형제봉까지는 600m, 앵무봉까지는 1.7km.
군부대 때문에 우회하는 앵무봉길이지만,
능선에서 너무 많이 내려와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숲 건너로 형제봉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연두빛 가득한 숲에 햇빛이 스며들어,
청초한 분위기 물씬 풍기는 숲길이에요
버려진 산길인줄 알았는데, 목봉계단과 난간로프줄도 설치되어 있고,
다만 부서져 내린 곳이 많은데, 보수할 여유는 없었나봐요.
작은 계곡에 목교도 놓이고~
송전탑이 보이니, 능선이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능선으로 올라서기 직전 뒤돌아 본 돌고개 하늘궁 주변의 모습.
잔디밭이 엄청 넓어요.
여기 로프난간은 구태여 없어도 될 것 같은 곳에
잘되어 있는데,
아마도, 앵무봉 우회길을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로프난간길 초입에 세워진 앵무봉 형제봉 이정표.
여기저기
노린재나무꽃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랐어요.
예전 공사 중에는 송전탑 구간을 우회하도록 해놓았다는데,
지금은 공사가 다 끝나, 그냥 철탑 아래를 통과하면 됩니다.
뒤로 둥그런 모습의 봉우리가 형제봉입니다.
일영리 방향으로
또다른 송전탑들이 줄지어 서있고,
뭔가 어색하길래 살펴보니,
송전선로가 없군요.
아직 공사가 완전히 끝난 상황은 아니지요.
위험물저장소도 철수하지 않은 채
빈 창고로 방치되어 있고요.
돌고개 등로가 예상외로 오지산행길이 아닌 이유가,
송전탑 공사로 인한 작업자들의 출퇴근 길 이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하게됩니다.
산아래 남쪽 고양동.
군부대 오른쪽으로, 보이는 망봉(현석봉),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형제봉을 오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갑니다.
산앵도로 여겨지는 열매가 보이기도 하고~
형제봉 오름에도 목봉 계단이 놓였는데,
약간의 보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상 50m 전, 응봉 갈림길.
개명산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대신 형제봉에 정상석이 있어요.
북쪽 방향 군부대 시설 뒤로 앵무봉(해발 622m)도 보이고요.
무슨 일인지, 계속해서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규모가 엄청난 군 시설
형제봉에서 앵무봉으로 연결되는 마루금길 정면의 길막 군시설물.
동남쪽 송암천문대 방향 숲에 벤치 쉼터도 있고요.
조금 더 진행해 보니,
고급 장의자가 놓여 있고 ~
노송이 서 있는 암릉에
조망이 터지는 곳이 있네요.
나무 사이로 도봉산 북한산 능선이 펼쳐집니다.
별로 생소한 모습도 아닌데,
평범한 동네 뒷산에서 바라보는 이 모습이
신비롭게 여겨질 지경입니다.
왼쪽의 상장능선, 영봉,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만경대,노적봉,
의상능선의 나한봉과 문수봉, 비봉능선까지 도열합니다.
북한산 사령부를 가까이 당겨보니
엄청난 골격을 자랑하네요.
사패산에서 포대능선 도봉산 오봉으로 연결되는 능선과, 여성봉.
앞에 보이는 낮은 능선은 일영봉으로 생각되고요.
사패산을 당겨보니, 왼쪽으로 햄버거 바위도 보이고,
뒤로는 수락산 주봉이 날개를 펼친듯이 자리합니다.
노린재꽃이 바람을 타고 출렁거립니다.
형제봉을 내려와 송전탑으로 되돌아 갑니다.
목봉 계단도 통과하고,
송전철탑을 지나 직진해 봅니다.
램블러 지도를 보니,
개명산 위치가 표시되는데,
거기까지 가까이 가보려합니다.
마루금 능선길을 300여m 이동하니,
군부대가 위치간 곳 바로 아래에서 안부로 떨어지고,
램블러 에서 개명산 뱃지 획득을 알립니다.
지뢰매설 지역 안내문이 있고,
군사보호구역 경고문도 세워져 있습니다.
참호 왼편으로 길인듯 보이지만,
어느 포스팅에서 연결되는 길이 없다는 글이~.
때문에 앵무봉으로 진행하려면,
돌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는 우회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간혹 족두리풀꽃도 보이고~
송전탑 근처 마루금에서 숲 사이로 당겨본 대원정사 지붕
수리봉 (해발 517.6m)능선이 보이고~
돌고개 마을과 하늘궁 잔디밭도 당겨보고,
수리봉과 그 아래 팬션단지.
수리봉에서 돌고개로 하산하면 저곳을 통과한답니다.
산행 후 돌고개를 빠져 나가며 바라본
하늘궁네오호텔.
주변에 하늘궁00호텔이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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