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2일
아기산 미녀목.
봉황사로 들어갑니다.
여기 오기 전 아래쪽에 주차장이 별도로 있는데
두루미를 거치는 긴 능선길(1코스)이죠.
꺼꺼꺼꺼~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니,
사과밭에 칠면조가 있어요.
거위가 집을 지키는 건 봤는데,
칠면조도 사과밭을 지키나봐요.
봉황사 전경입니다.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봉황사로 창건하였고,
임진왜란 때 전소 되었다가, 1624년 중창되면서 황학사로 불리다가,
1980년 사찰 옆 개울에서 발견되 사적비에 의해 다시
봉황사 이름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남덕루와 2020년 보물 제2068호로 지정된 대웅전, 오른쪽 극락전
백구가 주차장을 내려다보고 있어요.
사랑산 사설주차장의 견공처럼 주차관리 담당인가?
아(갈가마귀鴉,봉우리峨)기산과 등산로 안내도
당산제를 지내는 곳은 峨岐堂이라 하는데,
鴉岐山의 유래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고,
두 글자를 다 쓰기 때문에,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어요.
해우소도 보이고요
목교를 건너 숲으로 들어가며,
아기산 등산로 2코스로 진행합니다.
숲길은 좁은 오솔길.
부도탑 4기가 보이고,
반대편에도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1기가 따로 있어요.
아기산 숲의 특징 이라면
울창한 소나무 숲을 들 수 있지요.
비탈길을 돌아 오르기도 하고~
쉼터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요.
아기산의 두번째 특징이라면,
쉼의자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내려가는 가장 짧은 오늘 코스에서만
10곳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철쭉이 벌써 시들고 있어요.
오늘 산행에서 철쭉꽃은 그리 많지 않았고,
군락을 이룬 곳도 없었고요.
새길목.
무실마을, 의병장 류시연 묘소와 정상 갈림길.
봉황사에서는 1.1km 진행했고, 정상까지는 600m를 더가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된비알이나 암릉길, 로프길 등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되는 곳은 없었습니다.
의병장 류시연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조국에 대한 사랑과 희생 !
깊이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능선길로 올라서고,
외길이기에 알바할 일도 없어요
이곳에서도 송진공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네요
정상을 300m 앞두고 덕강재 1.6km.
덕강재에서 지례예술촌까지 4km.
지례예술촌은 박곡리의 자연마을로,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있던 고건물들을 이전하여 조성하였고,
일반인들의 전통생활 체험장 및 가족 호텔로 활용되고 있고,
예술인을 위한 예술촌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지촌종택, 지촌제청, 지산서당 등 구가옥이 있습니다.
덕강재는 영등지맥길이 지나는 곳으로, 고도가 해발 400m 정도이니,
짧으면서도 쉬운 산행길로 이용할 수도 있겠네요.
국가지점번호와 구조표시목도 보이고~
완만한 오름을 따라 정상부로 향합니다.
간혹 철쭉꽃도 만나고~
노송 아래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또 보입니다.
검문소처럼 서있는 노송 사이로~
너른 공터에 또다시 쉼터 벤치
이어서 정상부에 도착하니 여기도 안부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요.
해발 591m 안동 아기산.
정상부에 돌을 쌓아 그 위에 정상석을 세웠는데,
마치 묘지 봉분 같은 느낌이 들어 얼른 내려옵니다.
숲에 둘러쌓여 조망은 전혀 없으니,
올라온 반대방향, 두루미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울창한 송림 사이로 호수가 보이고~
소나무 사이로 당겨본 임하호.
수변에 수상레저타운이 보이고,
뒤로는 임동면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중평리
북쪽 방향 하산길은 오를 때와 달리 무척 가파르게 떨어지고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요.
로프줄을 잡고 힘들게 내려갑니다.
곳곳에 보이는 노송들.
미녀목이 자리한 곳에 평상 쉼터도 보이고,
수령이 250~300년으로 추정되는 미녀목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요
미녀목을 지나 벤치 쉼터 안부에서
산행길은 왼편으로 꺽입니다.
울창한 송림을 지나고~
에재에 도착합니다.
'에' .
생소한 고개 이름이군요.
정상 1.2km,
두루미 0.5km 방향으로 주차장 1.8km 이정표.
봉황사까지는 1.2km
봉황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 제3등산로 입니다.
넓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갑니다.
골짜기에 습지구간도 있어요.
아기산도 송이자생지로,
송이채취 시기에 걸어둔 표지와 금줄이 보입니다.
앗 !
어제 와룡산에서 만났던 가침박달나무꽃은 긴가민가 했는데,
이건 가침박달이 맞는 것 같아요.
에재골짜기를 벗어나 봉황사로 오르는 도로를 만납니다.
3등산로 입구의 모습.
여기서 정상까지는 2km,
붕붕이를 묶어둔 봉황사까지, 다시 400m를 되돌아가야하네요.
계곡 건너 산비탈의 벌통도 보이고요
사과밭 언저리 풀섶에 광대수염 군락이 흰꽃밭을 이뤘어요.
봉황사 남덕루 뒤로 내려온 아기산 능선이 보이고요.
주차장으로 회귀하며 아기산 산행을 마치고,
임하호의 용계은행나무를 찾아갑니다.
용계리 723-3
수곡용계로.
용계천에 걸친 다리를 건너 은행나무를 만나러 갑니다.
2019년에 만들어진 삼각점
천연기념물 제 175 호 '용계의 은행나무'
쓰러짐을 막기위해 지지대를 설치해 놓았어요.
나이가 7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나무가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하자,
1990년 11월부터 1993년 7월 까지 원래 나무가 있던 자리에
15m 높이로 흙을 쌓아 올리고 다시 심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굵은 은행나무 였으나,
다시 심는 과정에서 가지가 잘려서 원래의 규모를 잃었다.
나무의 높이는 31m, 가슴높이 둘레는 13.7m,
가지와 잎이 달려있는 부분의 폭은 동서방향이 26.9m, 남북방향이 27.3m이다.
이 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졌으며,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울음소리를 냈다고도 한다.
선조(1576년~1608재위) 때 훈련대장이었던 안동 출신의 탁순창이
임진왜란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계를 만들고,
나무 밑에 모여 친목을 다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은행나무와 작별하고 다시 다리를 건너
수곡용계길로 나갑니다.
임하호
1993년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임하댐이 완공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
저수량 5억 9,500만t으로, 국내 호수 가운데 8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은행나무 앞의 버스정류장.
'♧산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뚝 솟은 망대 의령의 진산 자굴산(闍崛山) (0) | 2024.06.19 |
---|---|
닭 날다 떨어지다 비계산 (0) | 2024.06.17 |
천하를 평정한 용이 편히 누운 와룡산 / 안동 (0) | 2024.06.05 |
대구대공원 만보산책로의 중심 안산(案山) (0) | 2024.06.05 |
칼부림의 산 미타산 / 의령 (0) | 2024.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