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상도

칼부림의 산 미타산 / 의령

눈꽃세상 2024. 6. 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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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4일

의령 미타산 (해발 662m)

 

미타(彌陀)산은  서방 극락정토에 산다는 아미타불의 '미타'에서 따온 이름.

고려 무인정권 때  세력을 떨친 천민 출신 이의민 장군이

이곳 미타산에 숨어 들었다가

최충헌 형제의 칼에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미타로 2 북길을 따라

불관사를 지나고, 미타약초농원을 지나,

이곳에 붕붕이를 묶어둡니다.

여기부터는 더이상 붕붕이를 델고 갈 수 없습니다.

(경남 의령군 부림면 묵방리 산 147-1)

 

 

 

계곡 다리를 건너, 관리 되지 않는 임도를 따라 1km를 올라야 합니다.

이곳 고도가 400m가 넘으니까,

된 비알은 없지만,

햇빛을 그대로 받으면서 비포장 길을 걷어야 하니, 아주 쉬운 길은 아니지요.

 

 

 

 

길가로 핀 장딸기 꽃도 가까이 바라보고~

 

 

 

 

구슬붕이 양지꽃, 보이는대로 눈길 주고요.

 

 

 

 

커다란 바위와 듬성듬성 노송이 보이는 숲,

벌목 개간한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모습이지요.

이런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도로가 무척 패여있는 걸 보면,

근래에 차량의 왕래가 전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고,

위쪽에 집 한채가 보입니다.

사유지 약초농원인 것 같아요.

 

 

 

 

농가가 보이지만 

현재는 빈 집 상태인 듯 인기척이 전혀 없어요.

 

 

 

 

동쪽 창녕 방향으로 시야가 트입니다.

가지런히 보이는 산능선은 화왕산 자락, 그 뒤로 영남알프스 산군이 자리하지만,

오늘도 시야가 흐려 구분이 어려워요.

 

 

 

 

미타산성 성곽과 설명문

 

의령 미타산성은 미타산 정상을 중심으로 해발 약528m의 주변 능선을 따라 

성을 쌓은 태뫼식 산성이며 둘레는 약 2km 정도이다.

성 안에서 북쪽으로 초계 분지가 내려다 보이고,

남동쪽에는 신반, 동쪽으로는 멀리 창녕, 서쪽으로는 천왕산과 국사봉이 보인다.

성은 동서로 긴 형태이며 남쪽과 동쪽에 드나드는 성문을 두었다.

경사가 가장 완만한 남쪽에는 우물, 배수구, 건물을 두고,

경사가 높은 북쪽 정상에는 봉수대를 설치하였다.

성벽은 주로 경사가 완만한 남쪽과 동쪽에 쌓고, 서쪽과 북쪽은 자연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미타산성은 조선시대 초기에 처음 만들어진 이후 2~3번의 수리가 있었으며,

다양한 방식의 성곽 축조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조선 시대의 군사 방어 시설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되고 있다.

 

 

 

 

성곽 앞 자연스레 형성된 초지가 멋진 경관을 만들어 줍니다.

 

 

 

 

성곽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진행하니,

커다란 바위가 있고, 제단의 흔적도 보입니다.

어느 등산지도에 이곳이 '卍토굴'로 표시되어 있어

과거 절이 있던 자리는 아닐지~

.

.

후에 검색해 보니

 '미타산왕육신지위'라는 비석도 있었고

뒤쪽 100M 지점에  미타산 정상0.1km, 단상암 0.1km 이정표가 있다고 합니다.

아래 빈집은 수도원(단상암)  암자였다 하고요.

 

 

 

 

빈 집도 한채 보이고~

혹 등로가 있는지 확인하지만,

길의 흔적은 보이지 않아 되돌아 성곽으로 나갑니다.

 

 

 

 

빈집 반대 방향으로 성곽을 따라가니,

정상 0.2km 이정표, 공설운동장 6.0km. 이정표가 보입니다.

부림공설운동장이겠지요.

오른쪽으로 오르지 않고, 성곽을 따라 계속진행하면 정상 0.3km

 

 

 

 

이곳으로 내려가면 

공설운동장과, 천황산 갈림길이 나오게 되겠지요.

 

 

 

 

왼쪽 남서쪽 방향에

작은 산 능선 뒤로 자굴산과 한우산이 보입니다.

 

 

2021.06.05  자굴산 2021.06.05

 

 

 

 

 

 

성곽을 따라 걸으며 뒤돌아 본 모습

 

 

 

 

성곽이 끝나면서

엄청난 암벽이 자연스레 성벽을 대신합니다.

 

 

 

 

넓은 마당바위도  나옵니다.

흐린 날이 아니면 멋진 조망처가 될텐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양구 펀치볼을 연상케 하는 뒤로 보이는 들판이 초계분지이고,

5만년 전 운석이 떨어져 생겼다고 해요.

 

 

 

 

서쪽 방향으로 황매산 인듯 산그리메가 나타나고~

 

 

 

 

 

이어서

멀리 서북 방향에 뾰족한 오도산이 구별되고,

오른쪽에 비계산이 보입니다.

 

2021.06.27  오도산 2021.06.27  비계산

 

 

 

 

암벽을 따라 북쪽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남쪽 방향의 유순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어마무시한 암벽.

이 암벽 위쪽이 정상입니다.

 

 

 

 

절벽 사이로 가파르게 오르고~

 

 

 

 

짧지만 거친  암릉 사이로 올라갑니다.

 

 

 

 

다시  가풀막. 정상부가 보입니다.

 

 

 

 

정상석 뒤편으로 올라 북쪽 방향을 바라봅니다.

아래로 보이는 들판은 합천 적중면

멀리 한가운데 가야산, 왼편으로는 비계산 오도산이 보이고요.

 

 

 

 

북서쪽 방향으로 희미하게 비슬산으로 생각됩니다.

 

2019.02.16  가야산 2017.10.21  비슬산

 

 

 

 

서쪽 방향으로 화왕산과 창녕시가지.

 

2017.10.22  화왕산 아기곰 2017.10.22  화왕산

 

 

 

 

창녕 영축(취)산 .

 

 

 

 

의령 미타산 (해발 662M)

 

 

 

 

2등 삼각점이 있는데,

바닥은 창녕 24로 새겨져 있는데, 표지판은 창원-24 ?

내가 글씨를 잘못 읽은 건가?

삼각점의 주소는 합천군 적중면 두방리로 되어 있네요.

 

 

 

 

왼편 송림재 방향으로 가면,

불관사 갈림길로 내려가게 되는데, 등로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고요.

오른쪽 성곽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성이 있던 곳이라서 인지

정상부가 엄청 넓은 평지로 되어 있어요.

 

 

 

정자가 나오고,

이곳에서  성곽 옆 이정표로 내려가게 됩니다.

 

 

 

 

목계단 송림길.

 

 

 

 

작품 하나 

# 하루에 두번 정확한 시계

 

 

 

 

미타산성 성곽을 나와 임도를 따라 하산합니다.

 

 

 

 

산아래 도로공사 현장이 보이는데,

함양 울산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이네요.

 

 

 

 

때 늦은 산벚꽃도 만나고~

 

 

 

 

각시붓꽃과도 조우하며...

붕붕이를 묶어 놓은 곳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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