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전라도

돌말(石斗)과 돌되(石升)가 있었다는 두승산 / 정읍

눈꽃세상 2024. 3. 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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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0일

두승산 말봉.

 

 

 

유선사로 오르는 시멘트 임도 입구의 안내도.

유선사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습니다.

 

 

 

 

 

천년 고찰 유선사

관계되는 차들은 위쪽에 주차공간이 제법 있지만,

일반 차량들은 올라오는 임도 중간쯤에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보이는 건물 바로 왼편 아래 두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여기에 붕붕이를 묶어둡니다.

 

 

 

 

 

산 중턱이 잘려나간 곳은 두승지맥에 속하는 뛰둥산 같은데,

안타까운 모습이에요.

 

 

 

 

유선사는 고창 선운사의 말사로,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고요

뒤쪽에 범종각과 대웅보전이 보입니다.

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 가는데,

시꺼먼스한 개가 자꾸 따라옵니다.

옴마야!!!  (난 개를 엄청 무서워 합니다.)

 

 

 

멀리 변산반도 방향을 당겨보는데,

의상봉 군부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관음봉과 쇠뿔바위는 탐방했지만,

저곳은 비탐구역! 아직 미답지 입니다.

 

 

멋진 나무들이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산등성이로 올라갑니다.

의상대사가 신선들이 노는 곳을 보고 후에 나무를 꽂았다는 

그 회화나무인지 모르겠지만~

 

 

 

 

 

 말봉과 입석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고~

 

 

 

 

입석제와 29번 국도.

 

 

 

 

 

 

 

 

진행하는 왼편으로 유선사 경내가 들여다 보이고요.

 

 

 

 

 

유선사 뒤편 능선을 따라 동쪽방향으로,

정상석이 있는 상봉과 말봉 끝봉으로 이어집니다.

 

 

 

 

통문처럼 생긴 돌 사이를 통과합니다.

 

 

 

 

돌문을 지나와 바라본 모습

시멘트로 만든 벤치가 네개 있는데,

앉기에는 좀 거북한 청결 상태.

 

 

 

산불감시초소와 장비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

 

 

 

 

망화대라 새겨진 암봉이 나옵니다.

의상이 이곳에서 좌선을 하면서

신선이 노는 것을 보고, 그곳에 유선사를 짓게 하였다는 설화가 있는 곳이죠.

다만, 망화대 암각 글씨 등은 1936년 일제 때 쓰여졌습니다.

 

 

 

 

神州今己矣  신주의 시대가 이제 끝났으니

日下暗氣矣  일제 아래 암담하니

春秋無地讀  봄 가을 로 의탁할 바가 없구나

獨上望華臺  홀로 망화대에 오른다.

複洲 鄭禹澾 題  복주 정우달이 짓고

艮齋 田愚 謹次竝書  간재 전우도 이어 시를 남긴다

群豈迷日月  뭇 세상이여 일월이 어찌 혼미 하겠는가

八字暗風矣  팔방에 암울한 바람이 부니

複洲有遗跡  복주의 흔적이 여기 있도다

珍重望華臺 망화대야 말로 진중한 보배로세

 

丙子四月 日  병자년(1936) 사월 모일

不肖孤海瑾海杓  불초자식 해근과 해표

 

 

 

 

 

1905년 간재 선생 부안 정착.. 줄포 고부 이씨 이야기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는 1905년(64세) 3월 부안군 줄포면 목상에 살고 있던 제자 고부 이씨 이시택(李時澤) 초청으로 부안 줄포에 오게 된다.목상리 고부 이씨 집안에서는 재각을 대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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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은 큰 오르내림 없이 둘레길처럼 이어집니다.

 

 

 

 

왼편 조릿대숲 사이로 등로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북쪽 상학리 마을에서 올라는 곳으로 여겨지고요.

 

 

 

소나무 숲 사이로 살짝 솟은 봉우리가 보이고~

 

 

 

 

441봉으로 올라섭니다.

풍향계 피뢰침 시설이 있고,

남북으로 조망이 열립니다.

 

 

 

남쪽으로 노적봉이 보이고,

왼편으로 말봉과 끝봉,

멀리 내장산과 백암산 입암산, 갈재, 방장산이 늘어섭니다.

 

 

 

만수저수지.

 

 

 

북쪽으로 모악산과 경각산이 보이고요.

 

 

 

잠시 조망 놀이 후,

암릉 사이 노송 곁을 지나 상봉으로 향합니다.

 

 

 

441봉에서 내려서자 마자 만나는 상학리 이정표.

 

 

 

 

이곳도 앞서 만난 등로처럼, 빼곡 들어찬 조릿대 숲 사이로

가파른 길이 숨어있어요.

 

 

 

상봉에 있는 정상표지입니다.

실제, 망선대 암각서가 있는 말봉이 445m로 더 높은데

여기에 두승산 표지가 세워져 있네요.

 

 

 

말봉은 손에 잡힐 듯 지척이니,

다녀오기로 합니다.

상봉을 내려서고~

 

 

 

안부에 보문사 갈림길과 묘지 1기가 있고요.

 

 

 

보문사 방향.

 

 

 

말봉으로 오릅니다.

 

 

 

바위 위에 둥근 받침과 사각 그릇처럼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

두,승 산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단기 4276년 (1943년)에 암각된  망선대.

이 또한 일제 시대의 암울했던 모습을 기억하게 해주는 곳이겠지요.

 

 

 

 

 

'수두목승'

 

 

 

 

이곳에서 조망도 441봉과 비슷합니다.

앞 노적봉, 뒤로 입암산과 방장산

 

 

 

 

북쪽 방향

 

 

 

 

 

 

 

 

 

백암산과 입암산

 

 

 

 

방장산

 

 

 

 

끝봉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쉼터.

 

 

 

 

끝봉은 가지 않고,

되돌아 갑니다.

441봉과 상봉이 겹쳐 보이네요.

 

 

 

 

북쪽 하학리 방향

 

 

 

 

 

보문사 갈림길

 

 

 

 

왼쪽이 정상표지가 있는 곳인데,

오른쪽에 보이는 등로만 바라보고 가면 지나칠 수도 있겠어요.

 

 

 

 

송방울이 빼곡히 들어찼어요.

소나무가 수명이 약해짐을 알면, 

종족보존 본능으로 솔방울을 많이 만든다고 합니다.

 

 

 

 

상봉을 내려서고~

 

 

 

 

441 암봉으로 되돌아 와~

 

 

 

 

그늘에 앉아 잠시 휴식합니다.

 

 

 

노적봉에는 뭐가 있나?

당겨 보기도 하고~

 

 

 

 

멀리 끝봉의 정자도 살펴봅니다.

 

 

 

 

441봉을 내려와 뒤돌아 본 조릿대 숲

 

 

 

 

 

유선사  요사체 아래 도로 옆 노각나무.

껍질이 다 벗겨진 채로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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