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 13시 55분
긴 도로 여행끝에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
구수산 최단코스로 오르기 위해, 저수지 안쪽 수두암골 임도로 가기 위한 길목입니다.
눈썹바위가 어디인지 구분은 어렵지만,
범상치 않은 암릉이 멋진 모습입니다.
구수산 (해발339m)으로 가는 최단 코스.
임도 옆 공터에 주차할 공간도 충분하고,
구수산 0.54km 이정표도 보이고 !
여기에 붕붕이를 묶어두고~
보이는 포장도로는 봉화령 방향으로 연결되는 듯하고요.
완연한 봄입니다.
개불알풀이 꽃을 피웠어요.
어느 산행기에 잡풀 뚫고 가려 개고생했다는 이야기가 조금 실감되고요.
(아직 새 순, 새 가지가 없어 덜 합니다.)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바닥은 온통 낙엽.
멋진 노송들이 줄지어 선 등로 옆 풍경.
짧은 거리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계속 직진하면되는 길.
산죽도 보이고요.
오호!
침목계단도 놓이고,
로프난간도 설치된 등로로 이어집니다.
수북한 낙엽을 힘겹게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운 남산제비꽃
등산이라 할 것도 없이,
트래킹도 아니고~
어쨋듯 구수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그러나
램블러에서 인증하는 구수산 갓봉(해발345m)은
여기가 아니라는 걸 곧 알게되고!!
상여봉 방향의 조망은 굵은 나무에 가려 이정도.
비는 곧 쏟아질 것 같고,
제법 쌀쌀한 날씨에 오래 머물 이유가 없어요.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도 꽃을 피웠네요.
산을 내려가기 전, 다시 한번 더~
예쁜 진달래와 인사를 나눕니다.
불복재 이정표가 길옆에 누워있어요.
?
해석이 어렵습니다.
구수산 2.5km, 봉화령1.5km
붕붕이를 묶어놓은 곳이 불복재일 수도 있겠지만~
두릅도 곧 순을 피어 올리겠군요.
숲이 엉성한 곳에서 시야가 조금 트이고,
아래 산길 시작점 수두암골이 보이고,
먼 뒤 능선에 아마도 갓봉이 자리할건데~
숨겨진 우리산 144 남도 순회, 첫 단추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어요.
문암마을 버스 정류소를 지나 길용제 둘레 도로를 따라 되돌아 나갑니다.
부드러운 연록의 버드나무 색감이 참 곱습니다.
보리도 파릇파릇
백수해안도로를 향하며 바라본 구수산 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상여봉 능선.
그 뒤쪽에 다녀온 구수산이 있을테고요.
가운데 멀리 중앙이 갓봉쯤 아닐까?
상여봉(象如峰)을 당겨봅니다.
코끼리 모양이라 해서 상여봉으로 부른답니다.
도로를 따라가는 중, 구수산 자락 옥녀봉(해발152m)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산꼭대기 바위에 하얗게 보이는 건 뭘까?
후에 확인하니, 이곳이 원불교 대종사가 태어난 곳이랍니다.
백수해안도로로 접어듭니다.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자연경관 최우수상 수상'
모래미해변 쉼터.
영광대교를 건너 법성포를 지나갈 예정입니다.
칠산 갯길300리 노을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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