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겨울 바람 매서운 옥녀봉 조망 삼매경 / 가평

눈꽃세상 2024. 1. 8. 17:21

옥계구곡(용추구곡) 제1곡 와룡추

 

<속칭 용추로서 이곳의 경치가 바로 누웠던 용이 하늘로 오른는 형상이라 하여

와룡추로 명명한 것인데, 몇 길이 되는지 알 수 없는 용추가 두 개가 되고,

그 옆으로 새하얀 바위들이 계곡을 뒤덮은 채 몇 억겁을 버티고 있으니,

보는 이로 하여금 하늘의 비상한 조화를 헤아리게 하는 절경이다.> -안내판-

 

 

 

2024년 1월 7일

승안리 용추계곡 와룡추 전망대.

 

 

 

 

 

계곡 너머로 산책로가 보이고,

맑은 물가 바위에 눈이 쌓여 멋진 조화를 만들었어요.

 

 

 

 

계곡 상류와 연인산 방향입니다.

 

 

 

 

큼지막한 연인산도립공원 표석이 있고,

뒤쪽 옥녀봉 1.5km 이정표를 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후 세개의 이정표를 더 만나게 되는데,

거리표기는 여기에 표시된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몇 기의 묘지가 있는 잣나무 숲을 통과하고,

완만하게 오릅니다.

왼편 바위덤 뒤로는 급경사 절벽이고,

용추로 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와룡추가 보이고~.

 

 

 

 

오늘 산행 중 유일한 암릉지대가 나타납니다.

바위 오른쪽으로 붙어 갈 수도 있고,

오른쪽 아래로 조금 내려서서 낙엽이 쌓인 곳으로도 갈 수 있지요.

 

 

 

 

바위틈에 뿌리내린 소나무는 많이 봤지만,

참나무가 이렇게 바위와 공생하는 건 드문 것 같은데,

수령이 엄청 오래된 나무 같아요.

 

 

 

 

암릉지대를 지나,

가파른 길을 올라야합니다.

더구나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어,

내려올 때는 고생 좀 할 것 같아요.

 

 

 

 

갈之자 형으로 등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다행입니다.

 

 

 

 

세번째 이정표 옥녀봉 0.7km

사격장 유탄 도비탄 파편 폭발물에 의한 사고 위험지역 경고판이 있고요.

 

 

 

 

사유지, 두릅 고사리 경작지 출입금지 표지판도 나타납니다.

 

 

 

 

오르는 왼편으로 칼봉산이 나타나고,

멀리 하얀눈으로 덮히 연인산 능선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정표 이후 급경사 오름을 한 번 더 거친 후

능선 오른편으로 약간 처진 곳.

가평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는 곳에서

칼바람 피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산 능선을 살펴봅니다.

가평천이 흐르는 곳 늪산과, 왼편 보납산 그 옆 가까운 곳으로 마루산

마루산 뒤 왼쪽에 삼악산 등선봉, 오른쪽으로 뾰족한 강선봉과 검봉산 

시가지 오른쪽으로 물안산과 주발봉

늪산 뒤 북한강이 보이고 그 뒤로 울업산 신선봉.

오른쪽 먼 뒤로는 용문산능선이 자리합니다.

 

 

 

 

마루산과 삼악산,

삼악산 왼편 뒤로 대룡산. 오른쪽 뒤로 굴봉산과 강선봉.

 

 

 

 

보납산 뒤로 영태산과 새덕산.

왼편 뾰족한 강선봉, 굴봉산, 검봉산 가운데 먼 뒤로 봉화산.

 

 

 

 

굴업산 (신선봉)

 

 

 

 

먼 뒤로 용문산 가섭봉 천사봉

 

 

 

 

왼쪽 검봉산과 오른쪽 봉화산.

 

 

 

 

옥녀봉 동능선

산 아래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곳곳에 암릉이 보이고 경사도도 엄청나요.

 

 

 

 

왼쪽으로 돌아가며 바라본 옥녀봉 정상부.

 

 

 

 

보이는 소나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길의 흔적이 있고요.

네번째 이정표 이후 옥녀봉으로 올라갑니다.

 

 

 

 

눈쌓인 가파른 북사면 길을 올라갑니다.

눈이 녹다가 굳어져

푸석푸석 밟히며 미끄러지지 않아 좋아요.

 

 

 

 

정상 직전 암릉 가운데 외로운 노송.

옥녀봉 랜드마크처럼 굳건히 서 있고,

뒤로 노적봉(구나무산)이 보입니다.

 

 

 

 

헬리포트 정상부.

 정상석의 높이( 417m )가 잘못 표기되었어요.

(카카오맵에는 해발 507.8m)

 

 

 

 

서남쪽 방향

가운데 송이봉, 뒤로 불기산,

그 뒤 오른쪽에 대금산, 약수봉, 깃대봉으로 늘어섭니다.

 

 

 

 

서쪽으로 깃대봉과 우람한 모습의 칼봉산

 

 

 

 

대금산과 소리봉 청우산

 

 

 

 

 

 

 

구나무산 헬기장능선 뒤로

연인산은, 하얗게 분칠을 한 멋진 설경을 보여줍니다.

 

 

 

 

멀리 용문산

 

 

 

 

북동쪽으로 계관산.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몽가북계 능선 왼편 먼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화천의 해산(일산)입니다.

 

 

 

 

동쪽으로는

홍천의 가리산(왼쪽)과 강우레이더(중앙), 대룡산 송신탑(오른쪽)이 늘어섰어요.

 

 

 

 

 

용문산을 가까이 당겨보고~

 

 

 

 

눈덮힌 옥녀봉 정상 헬리포트를 뒤돌아 보며 하산을 시작합니다.

 

 

 

 

가파른 눈길 조심조심!

 

 

 

 

 

잠시 여유로운 길을 지나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오를 때 휴식하던 곳에서 여유롭게 쉬어갑니다.

 

 

 

 

삼악산의 모습을 다시 찾아보고~

 

 

 

 

자라섬도 당겨봅니다.

 

 

 

 

마루산 옆 산봉우리가 잘린 흉칙한 모습도 보이고~

 

 

 

 

암릉구간 직전의 가파른 길을 엉금엉금 기어 내려와,

잣나무숲을 지나 용추로로 내려갑니다.

 

 

 

 

도로변 나무를 심고 수로를 만든 곳에 예전에 주차공간이 있었다는데,

들머리 연인산도립공원 표석 옆도

주차공간처럼 생겼지만, 쇠사슬로 막아 놨더군요.

 

 

 

 

계곡 가운데 신비롭게 자라는 소나무가,

억새와 함께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멋진 계곡 풍경도 만끽하면서,

출발한 곳으로 다가갑니다.

 

 

 

 

용추 제1곡 와룡추를 다시 감상하면서 

옥녀봉 산행을 마칩니다.

 

 

 

 

계곡을 빠져 나오며 뒤돌아 본 옥녀봉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