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경기도

억새가 그리워 찾아갑니다 /대부산 유명산

눈꽃세상 2023. 10. 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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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산 임도길에서 바라본 용문산 주능선

2023년 9월 28일

 

 

 

 

배너미고개 (설매재)

양평군옥천면용천리에 있는 고개로, 해발고도 600m가 넘는 곳입니다.

포장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용문산 정상방향이고,

보이는 앞쪽에서 올라와 오른쪽으로 유명산 대부산 방향입니다.

 

 

 

 

 

지난 해 유명산 재탐방 때는 산길을 따라 진행했지만,

오늘은 ATB오프로드체험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어갑니다.

간밤에 비가 내리고, 잔뜩 흐린 날.

 

 

 

 

차단기 옆 산길을 가파르게 올라 진행하면,

이곳에서 임도와 만나게 되지요.

 

 

 

 

길가에 미국쑥부쟁이가 많이 보여요.

 

 

 

 

배너미고개에서 1.3km 지점의 이정표.

보이는 흙길은 ATB길이고, 숲속에 이리저리 갈라져 있지요.

임도에서 잠깐 벗어나 ATB길로 올라가 봅니다.

 

 

 

 

 

찔레 열매가 붉게 익어가고,

추석이 내일인데,

금년은 가을이 늦게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직 단풍도 보이질 않고~

 

 

 

 

유명산으로 진행하는 산길은, 보이는 오른쪽 뒤편 억새숲 사잇길로 올라서,

뒤편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가야합니다.

지난해 유명산 산행 때 진행 했던 코스이죠

 

 

 

 

등로이면서 ATB길인데,

통행의 흔적이 거의 보이질 않고요.

저 위쪽으로 오르면, 영화 '관상'을 촬영했던 움막집이 있을 거에요.

 

 

 

 

 

멋진 모습으로 억새가 팔 벌리고~

 

 

 

 

빗물에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누워버린 미역취 꽃대

 

 

 

 

 

쑥부쟁이도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꽃을 피웠어요.

 

 

 

 

 

지나온 방향으로 용문산 주능선이 펼쳐집니다.

왼쪽부터 폭산 가섭봉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까지~

 

 

 

 

 

꽃향유 곁에 며느리밑씻개꽃들이 도열했어요.

 

 

 

 

참취꽃도 군락을 이루어 피었네요

 

 

 

 

 

!!

얼마전 황금산에서 보았던 그 소나무가

언제 여기로 이사왔지?

 

 

 

 

 

배너미 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2.7km 지점에서 대부산으로 길이 갈라집니다.

대부산까지는 0.5km, 유명산까지는 1.6km.

대부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무척 편안해 보입니다.

 

 

 

 

 

대부산 오름길 비탈진 바위에 벌통이 놓여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정상 근처 가파른 길에 로프줄이 매어져있네요

 

 

 

 

 

정상석 주변에 4등삼각점이 있고,

그리 넓지 않고, 능선처럼 형성되어 있어요.

 

 

 

 

 

해발 743m 대부산 기념합니다.

실제 오른 높이는  100여m 정도.

배너미고개에서 시작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전혀 없고,

뒤돌아 내려오는 가파른 로프길에서, 숲사이로 겨우 당겨본 유명산의 모습입니다.

 

 

 

 

 

내려서서 뒤돌아 본 로프길의 모습.

 

 

 

 

 

완만한 능선길에 철쭉 군락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요.

 

 

 

 

 

완만한 능선 이후

노송이 우뚝선 끝자락에서 가파르게 다시 한번 더 비탈이 이어집니다.

오를 때는 옆길로 우회했었지요.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유명산~배너미고개 구간의 한강기맥 봉우리입니다.

 

 

 

 

 

대부산에서 내려와 억새밭을 만나기 위해 유명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한화리조트 사유지라는 표지판과 함께 차단기가 내려져 있어요.

 

 

 

 

 

 

차단기를 통과하여 임도로 계속 진행하여,

유명산 오름길 임도와 만나고,

넓은 초원이 펼쳐진 곳,

억새가 살랑살랑 춤추는 모습이 보입니다.

 

 

 

 

 

외로운 달맞이 꽃 한떨기.

 

 

 

 

 

이고들빼기는 차고 넘쳐 쓰러져 있고~

 

 

 

 

 

동막골 저 아래쪽에서 올라온 트럭 하나가 

활공장으로 오르고 있어요.

글라이딩 장비를 싣고 있네요.

 

 

 

 

 

서서히 맑아지는 날씨 덕에

하늘이 푸르른 배경을 만들었어요.

 

 

 

 

 

저 언덕 위가 활공장이고, 그 너머로 유명산입니다.

 

 

 

 

 

억새숲 은빛물결을 만끽하고,

유명산 오름은 생략하고 배너미고개로 발길을 돌립니다.

 

 

 

 

 

좀전에 지나갔던 일행들이 벌써 활공하고 있네요.

 

 

 

 

 

임도길에서 당겨본 용문산 정상부.

 

 

 

 

 

금마타리도 찾아내고~

 

 

 

 

 

고요한 소나무 숲길 힐링합니다.

 

 

 

 

 

서양등골나물도 나타나고요.

 

 

 

 

 

붉은 빛깔로 유혹하는 천남성도 만났어요.

 

 

 

 

 

배너미고개 매점 옆 강활.

 

 

 

 

 

건너다 본 어비산에

조금씩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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