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 여행 이야기/ 그 섬, 그 바다

비 내리는 날 화개정원을 거닐다.

눈꽃세상 2023. 11. 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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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5일

화개산 모노레일 옆 전망대.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소나기되어 내리는 날.

교동대교 민통선 검문소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신고하고 교동대교를 건너갑니다.

교동대교는 길이 3.44km 왕복2차로의 현수교로 2014년 7월 1일 개통하였어요.

 

 

 

 

지난 4월에 방문했을 때는 무료였는데,

지금은 입장료 5천원입니다.

모노레일은 왕복 12,000원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요.

오늘 비가 내리는 날 오후 인데도 30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우산 받쳐들고 정원을 통과해서 오르기로 합니다.

 

화개산 모노레일은

2022년 4월에 준공하였고,

노선길이가 1999m,

대당 승차인원 9명 총 8대가 운행하고요

탑승시간은 편도 18분, 운행간격은 5분,

경사각은 최대 33도이며,

운행속도는 1분에 60m입니다.

 

 

 

 

화개정원 정문 옆 

'I love you' 꽃조형.

 

 

 

 

석가산 인공폭포로 부터 흘려 내려오는 다리를 건너고,

빈폴자전거(?)를 탄 키다리 조형물이 한껏 멋을 부리네요.

 

 

 

 

꽃바퀴를 타고 달리는 모습 뒤로

주황의 단풍숲은 튜울립나무입니다.

 

 

 

 

넓은 광장에 풍차와 자동차 모형의 꽃조형물.

 

 

 

 

민속체험 공간이었는데,

예전에 곤장을 때리던 곳은 없어졌나봐요.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어요.

늦가을이니, 국화가 주종을 이루고요.

 

 

 

 

초승달모형은 여러곳에서 만났던 아이템이죠.

가리왕산케이블카, 청풍명월비봉산, 단산 등.

 

 

 

 

 

꽃향기에 취해보고~

 

 

 

 

 

광장에서 발지압 자갈길을 통해 연산군유배지로 올라갑니다.

 

 

 

 

안개가 옅게 드리워진 봉수대의 저어전망대.

강화군의 군조(郡鳥)가 저어새랍니다.

 

 

 

 

연산군 위리안치 

 

 

 

 

"밥 잘되었나 보자!"

 

 

 

 

솥뚜껑 조형물이 8곳에 설치되어 있고요,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하는데,

QR코드를 다 찍으면 경품으로 강화쌀을 준다고 해요.

왠 솥뚜껑이냐고요?

화개산의 개(蓋)글자가 덮을 '개'이고

산의 형태가 솥뚜껑을 덮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추억의 정원

나무화석 모형들이 있고, 국화꽃밭에 하트 포토존도 있어요.

 

 

 

 

소나무정원과 뒤로 튜울립나무 숲.

 

 

 

 

이것은  솥단지 벤치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있는 피라칸사스 화단.

 

 

 

 

술통과 마차는 무슨 의미일까요.

아래 지게가 있는 밭에는 실제로 채소가 자라고 있네요

 

 

 

 

모노레일차량이 올라가고 있네요.

뒤쪽 철망휀스 밖으로 등산로가 있지요.

 

 

 

 

여기저기 칠자화(七子花)가 많이 피어있어요.

일곱개의 꽃이 한 송이를 이룬다하여 칠자화라 하고,

영어로는 'seven son flower',  황후의 꽃으로도 불립니다.

꽃은 7-9월 흰색으로 피고, 

흰색꽃이 지고 꽃받침이 남아 붉게 자홍색으로 변하는데

두번 꽃이 피는 나무로 여겨집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산아래 고구저수지와 바다가 보입니다.

날이 흐리니 강건너 북한땅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요.

 

 

 

 

솥뚜껑을 들어보려 하니,

에구구, 붙어있어 떨어지지 않아요.

 

 

 

 

정원을 돌아보는 산책로는 거의 지그재그로 만들어져 있어요.

이제 정원의 가장 높은 곳에서 모노레일 아래를 통과하면 

전망대로 오르는 산행(?)이 시작됩니다.

 

 

 

 

 

6호 모노레일차량이 선로를 미끄러지듯 내려갑니다.

 

 

 

 

비탈에 심어진 수크령.

 

 

 

 

 

앞에 보이는 공간에 공사차량등이 세워져있고,

오른쪽 숲으로 데크계단을 만들고 있지요.

여기서부터 저어전망대까지는 770m 거리.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길이 만들어져서, 가까운 것 같아도 제법 긴 길입니다.

 

 

 

 

한굽이 돌아 올라 숲 사이로 넓은 들판을 내려다봅니다.

논은 이미 수확이 끝나고

볏단을 말아놓은 하얀 더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네요.

 

 

 

 

시멘트포장도로가 반질반질 해서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오릅니다.

산사태로 무너진 곳도 보입니다.

 

 

 

 

데크계단 공사 중입니다.

계단으로 오르면 아무래도 거리가 단축되기는 하겠죠.

 

 

 

 

길가 숲 위쪽에 작살나무가 보이네요.

보라색 열매가 풍성합니다.

 

 

 

 

이제 한굽이만 더 돌면 전망대.

아래서 올려다 봐도 엄청난 규모입니다.

 

 

 

 

스카이워크 가장자리는 유리로 되어 있어,

나같은 쫄보는 겁이나서 갈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석축 사이로 개망초꽃이 수줍은 듯 피어났어요.

벌써 꽃이 시들어야할 시기인데,

계절을 가늠할 수 없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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