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 여행 이야기/ 그 섬, 그 바다

서산 황금산 PartⅠ: 황금산사와 코끼리바위

눈꽃세상 2023. 9. 1. 18:18
SMALL

2023년 8월 27일

황금산 코끼리바위

 

 

 

 

서산 갈매기

 

 

 

 

황금산 입구 바닷가  '덕수여동생네'

 

 

 

 

동해에서는 보기 드문 부잔교가 이곳도 있네요.

낚시 하시는 분. 

홀로 대박입니다. (고기만 잡힌다면 !)

밀물 때 같아요. 아직 뻘이 보입니다.

 

 

 

 

건너편은 대산읍 오지리의  벌천포

 

 

 

 

황금산 들머리

식당 뒤편은 황금못입니다.

왼편 안내도 옆 계단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황금산 등산 안내도.

굴금으로 연결된 저 등로가, 오늘 사람 잡을 뻔한 짓 합니다.

(해벽길 이후 그 이유를 알 수 있음)

 

 

 

 

들머리

 

 

 

 

왼편 황금산 정상으로 곧바로 가는 길

이곳에서 황금산 정상까지는 600여 미터 정도 거리.

먼지털이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고,

보이는 공터 왼쪽으로 돌아 오릅니다.

 

 

 

 

이 방향 등로는 거의 정비를 하지 않았네요.

왼편으로 보이는 소나무가 남근목인데,

보일랑 말랑~~^^

 

 

 

 

여기서도 무릇 꽃을 만날 수 있고,

길가로 자주 모습을 보입니다.

 

 

 

 

가파르게 능선으로 올라서니,

듬성듬성 해송이 반겨주고,

엄청 더운 날인데,

해풍이 사알랑~ 사알랑~ 부는 듯 마는 듯

 

 

 

 

우리 처럼 등산화 신고,

지팡이 짚고 가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것 같은 이 산의 풍경입니다.

완만한 길과 조금씩 경사도가 있는 길이 번갈아 이어지고~

 

 

 

 

야! 바다다!!

무릇꽃 살랑이는  언덕 아래로 펼쳐진 바다.

저 쪽 보이는 곳은

태안 만대항이 있는 곳.

저곳과 이곳을 기점으로 가로림만이 시작됩니다.

 

 

 

 

산초나무꽃에 나비가 꿀을 빨아요.

 

 

 

 

살짝 오름길에 자갈들이 섞여있고,

 

 

 

 

완만한 착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듯 하지만,

누군가의 정성과 기원이 담겨진 캐언 더미 두개를 지나고,

 

 

 

 

길  복판에 4등 삼각점이 있어요.

 

 

 

 

조금 가팔라 지면서 패인 길도 보이지만,

대체로 편안한 길입니다.

 

 

 

 

누리장나무 꽃도 가까이 보니 참 예쁜 모습이네요

 

 

 

 

숨을 헐떡일 때 쯤 나타나는 임경업 사당.

[황금산사]

관우사당, 최영 장군신 처럼 ,

임경업 장군 초상화를 모신 곳으로

임경업 사당도 민속신앙으로서의 장군신이 되어 병을 고치고,

조기(條鰭굴비)의 신으로 모시며

배들의 안전 운항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매년 4월 1일)

 

 

 

 

정상돌탑 옆 황금산 설명판

 

 

 

 

황금산 (해발 156m) 정상입니다.

황금산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해안에 위치한  높이 156m의 산이며,

옛 이름은 고귀한 금을 뜻하는 항금(亢金)산 이었다 하고, 

해변으로 해식(海蝕) 암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예전에 금을 캐던 굴로 알려진 2개의 동굴(굴금, 끝굴)이 있습니다.

황금산의 지명유래는 금광, 또는 조기가 많이 잡히는'황금바다'라는 뜻을 품고 있답니다.

 

 

 

 

정상 이후 마루금길은 급하게 떨어집니다.

다행히 목봉계단이 길게이어져 있어요.

 

 

 

 

무릎팍이 안좋으니,

한칸 한칸 내려서면서 주변의 야생화 감상 모드로 즐깁니다.

참취꽃

 

 

 

 

원추리

 

 

 

 

며느리밥풀꽃

 

 

 

 

꽃놀이 하다 보니,

어느새 쉼터 의자가 있는  안부 갈림길까지 내려옵니다.

주차장까지 750m, 정상까지 270m, 끝굴까지950m,

코끼리바위 370m, 굴금 390m

이 그림 오른쪽이 주차장 가는 길,

왼쪽이 코끼리바위,

직진하면 끝굴.

 

 

 

 

능선 마루금길에서 조금 내려오니  안부 한 복판에 평상이 놓여져 있고,

워매!  포대화상이 환생한 줄 알았어요.

외쿡인들도 보이고, 여자분들이 더 많은 곳인데 세상 차~암~~~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이정표에,

그러니까 그림 포대화상 뒷편으로 바닷가 (굴금 0.27km) 표시가 되어 있지요.

 유레카 !!!

'해벽길을 통해 굴금에 갔다가, 여기로 올라오면 되겠구나'

 

 

 

 

코끼리바위 몽돌해변을 만나러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었어요.

 

 

 

 

아주 오래된 돌담집 흔적도 보이고~

 

 

 

 

무너진 캐언 더미도 보이고~

 

 

 

 

개울물이 흐르는 돌밭길이 나왔어요

 

 

 

 

 

산악회 리본들이 걸린 돌탑을 지나고~

 

 

 

 

아직 거친 길이지만,

 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입니다.

오늘 패션의 주제는 반바지와 반팔인데~

간혹 샌달도 포함됩니다.

남녀 두분이 샌달을 신고 추월해서 내려갑니다.

 

 

 

 

황금산 기념 몽돌 포토존도 후다닥 지나고,

 

 

 

 

 

코끼리를 만나기 위해 걸음이 바빠집니다.

혹시 누가 코끼리 상아라도 빼가기 전에 ㅋㅋ~.

썰물로 물이 빠지면,

여기를 넘어가지 않고 왼편 언덕 아래 코끼리코 밑으로 들도가도 되지만

지금은 바닷물이 차올랐기에 저기 계단을 넘어가야합니다.

 

 

 

 

계단을 다 오르니,

또다른 멋진 세계가 펼쳐집니다.

가파른 해벽 주상절리가 바다를 향해 힘차게 뻗어내리는 멋진 모습!!!

 

 

 

 

 

꼬깔처럼 솟아 

여기저기 푸르른 나무와 풀로 치장한 바위산 !

암벽산행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계단 언덕을 넘어 와

몽돌이라기 보다 바위조각들이 덜컹 거리는 해변으로 다가갑니다.

랜드마크 코끼리 바위를 기념해야지요.

저쪽에서도  기념샷이 한창인 듯 한데

우연히 들리는 소리

"샌달 끈이 끊어졌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