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강원도

돌산령 / 도솔산지구 전투위령비

눈꽃세상 2023. 10. 31. 13:11

2023년 10월 28일

가칠봉가는 길 길목 7726부대 도솔대대 앞 

펀치볼 운해.

 

 

 

부대 초병이 공터까지 나와 사진촬영을 제지 합니다.

군사시설이 있는 곳은 찍지 않고,

오직 운해만을 찍는다고 다짐하고 이렇게 담았어요.

오른쪽이 도솔산에서 흘러내린 지능선, 만대리쪽이고요.

그 먼 뒤로는 설악산 방향입니다.

 

 

 

 

부대앞 공터에서는 차마 담지 못한 그림.

뒤돌아 453번 도로로 내려서면서 차창 밖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대암산 1304m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봉의 모습과

도솔산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 능선입니다.

 

 

 

 

오늘 몰탐하려 했던 도솔산입니다.

오른쪽에 도솔대대의 모습이 살짝 보이고,

그 뒤 능선 아래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가 세워져 있지요.

 

 

 

 

전투위령비지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입구로부터 위령비까지는 200여m.

입구는 바리케이트가 처져있고, 그 앞에 봉고차가 서있는데

군장병 두명이 길을 막아섭니다.

몇군데 전화통화를 한 후, 인적사항을 확인한 후 통과시켜줬어요.

 

 

 

 

위령비로 오르면서 바라본 도솔지맥의 산봉우리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대우산으로 여겨집니다.

 

 

 

 

능선 먼 뒤로 보이는 곳은 가칠봉은 아닐런지~

 

 

 

 

위령비에 대한 설명.

한국전쟁 당시 적이 난공불락을 호언장담하던 이 도솔산 지구는

1951년 6월 4일 미 해병대 제1사단 제5연대와 임무 교대한 아군 해병대 제1연대가

공격을 개시하여 17일간 혈전 끝에 완전 탈환함으로써 그 용맹을 만천하에 떨쳤다.

당시 이 작전은 한국해병대 제1연대가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암석지대를 이용한

수류탄과 중화기로 무장된 적의 완강한 저항을 받게 됨에 따라

주간 공격을 야간 공격으로 전환하여 결사적인 돌격작전을 감행한 끝에 6월 20일

24개 목표를 완전 점령하게 되어 교착상태에 빠졌던 우리 전선에 활로를 개척하게

되었다.

우리 해병대는 이 전투에서 3300여명의 적을 사살하고, 아군은 700여명의 사상자를

내었으니, 해병대 전통의 금자탑을 이루는 5대 작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 받은 전투이다.

 

 

 

 

 해병대의 상징인 수륙양용장갑차(APC) 와 비목들이 늘어선 위령비 광장.

장갑차 뒤에 화장실도 있어요.

 

 

 

 

위령비 앞에 잠시 머물며 참배합니다.

당시 돌격할 때 육박전을 위해 옷을 다 벗고 맨몸으로 적진에 침투했다는 사실은,

그저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위령비 왼편 도솔산 출입통문으로 연결되는 길.

'충령비'라 새겨진 비목도 보이고요.

 

 

 

 

멀리서 출입통문을 바라봅니다.

몇년전만 해도 제약없이 도솔산을 오를 수 있었다는데~

 

 

 

 

통문에 붙여진 출입금지 안내가 무시무시합니다.

"계속 진입시 적 침투 상황에 준하는 군사작전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법적 처벌조치가 됩니다."

통문 주위 또한 철책으로 막혀있고요.

이 경고문으로 부족해서,

이곳뿐 아니라

성골지맥에서 453번 도로 만나는 지점, 대암산용늪 출입통문 

이렇게 세곳에 군장병들이 지키고 있었어요.

 

 

 

 

아쉽지만 주변 조망으로 달래봅니다.

 

 

 

 

그리고 ~

아쉬움에 도솔산을 올려다 봅니다.

 

 

 

 

당겨보니,

왼편에 난간대처럼 생긴 것도 보이고, 

벙커처럼 생긴 것, 그리고 가운데 전적비로 여겨지는 것까지 나타나네요

 

 

 

 

북쪽 방향 대우산을 배경으로 기념하고  위령비지구를 떠납니다.

 

 

 

저 멀리  도솔부대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하늘의 우뢰소리!!
땅위에 아우성!
불바다 피투성이 새우기 몇밤!

이나라 해병들이 명예 걸 메고

목숨 내건 싸움터! 도솔산일세

오..오 도솔산! 높은곳!

해병대! 쌓아올린 승리의 산!

오늘도 젊은피 불길을 뿜는다.

- 해병대 도솔산가 -

 

 

 

 

위령비지구 입구의 '양구10년장생길(4년길)'  소지섭길 안내도.

이 아래에서 입구를 지키고 있는 군장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돌산령을 내려갑니다.

 

 

 

 

이 표지판 위쪽이 성골지맥 능선인데,

철책통문이 있는 곳에 또다른 군장병들이 지키고 있었어요.

 

 

 

 

453번 도로에서 

다시 운해가 보이는 곳을 배경삼아 기념합니다.

아쉬운 건,

돌산령터널 동쪽출입구에서 7726부대 도솔중대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전망대에 올라가 봤어야 하는데~

그냥 지나쳤어요.

 

 

 

 

 

 

 

 

용늪 통문

 

 

 

 

용늪 통문에서 바라본 성골지맥능선

 

 

 

 

용늪 생태탐방로 안내도.

 

 

 

 

용늪 통문에서 바라본 운해.

 

 

 

 

도솔산 전투 기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