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4일
흘림골 주전골 갈림길 안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 접속.
탐방로 예약제 =>설악산 => 흘림골, 곰배골 중 택하시고 날짜 체크
다음단계 클릭 => 예약 시 주의사항 체크 => 로그인
입장시간 체크1인 10명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7년만에 재개방(22년 9월 6일)된 흘림골 탐방로
사전 예약을 하고, 탐방안내소로 입장합니다. 08시 15분
입구에는 벌써 여러팀이 산행 채비를 하고 있고요.
들뜬 마음으로 등선대 방향을 바라봅니다.
아직 완연한 단풍은 아니지만,
암릉과 어울어진 형형색색의 모습이 너무 반갑습니다.
가을 !
설악 !
마음 설레게하는 단어들
오른쪽 칠형제 바위와,
가운데 멀리 망대암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암봉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데크계단길입니다.
아직 숲은 녹색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개울 건너 편 능선의 기암.
바위 하나 하나 모두가 신비스런 모습을 하고 있어요.
서서히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무릎팍이 아픈 나를 추월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가끔씩 나타나는 전나무들은,
오세암 뒤편 숲의 그 우람한 전나무들과 비교가 될 정도로
수령이 제법 오래된 것들입니다.
볕이 잘 드는 능선의 단풍들은 제법 고운 빛을 띠고 있네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자작나무들이 계곡 근처로 조림된 모습입니다.
건너편 칠형제봉은 등선대 직전 안부 오름까지 계속 바라볼 수 있지요.
애벌레 '라바'가 혼자 여기 왜 왔을까요?
"단풍 구경 왔니?, 네 짝은 어디 있니?"
하늘 향해 솟은 멋진 기암.
맷돌처럼 포개져 있는 모양처럼 보이기도 하고~
딱 한 그루 만난,
가히 천년 주목입니다.
생생히 살아있지만, 속은 텅 비었어요.
아직은 칠형제 봉의 전체 모습보다는 하늘금 닿은 모습으로 관찰됩니다.
그런데 헉!
누워있는 얼굴의 모습!
일으켜 세워봅니다.
탐방안내소와 등선대의 딱 중간에 쉼터가 있어요.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에 담지 못해서~
2016년 10월 2일 탐방 때 그림을 가져왔어요.
쉼터 옆 해발 770m 이정목.
그런데~
하산할 때 이곳에서 안타까운 일이 생겼어요 ㅠㅠ.
62세 남자 산객이 심정지로 이곳에서 응급조치를 했고,
119대원들, 헬기까기 출동했지만,
밤 뉴스에 끝내 운명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록 짧은 거리의 산행이지만,
충분한 준비운동과 휴식이 필요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잠깐 완만한 길이 보이고~
이내 돌계단길로 바뀝니다.
숨고르기 하면서 뒤돌아본 칠형제봉
얼굴바위 옆에 염소 한마리가 지키고 있는 듯~
햐~
그것 참 !
다시 데크 계단으로 올라서고~
계단 목교에서 바라본 여심폭포!
자연의 작품 세계는 정말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네요.
등선대 지능선 암릉에도 울긋불긋 그림이 그려집니다.
허허~
멀리 산 아래를 바라보는 모습 !
댁은 뉘십니까?
칠형제봉의 모습이 펼쳐지고,
서북주능선 쪽은 뿌옇게 흐렸습니다.
여기는 가끔 햇살도 보이는데~
막바지 가파른 돌계단을 오릅니다.
보이는 하늘금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지요
마루금 안부로 오르며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흘림골과 주전골 갈림길 마루금의 모습.
데크 쉼터에 예전에 없던 문틀이 만들어져 있고,
뒤로는 등선대입니다.
발디딜 틈 없이 산객들로 붐비는 마루금 안부
안부에서 정상으로 이동 중에 만난
때를 잊은 진달래 한 송이 !
정상 오르기 전 잠시 쉬면서 바라본 백두대간 마루금.
망대암산에서 뻗어내려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암릉입니다.
왼편 둥그런 봉우리가, 실제 한계령 정상이면서,
가리봉(가리분맥)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입니다.
그 오른쪽에 오색령 빗돌이 있는 한계령 휴게소가 보입니다.
조금 전 오전 여덟시, 저기를 넘어올 때
패트롤카 두 대가 양쪽에서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지요.
아마도 09시 이전에 휴게소 출입을 통제하는 듯 했고요.
이 일대의 무단 주차 단속도 한다고 그러네요.
한계령 휴게소를 당겨봅니다.
이제 이 계단만 올라가면 등선대 꼭대기입니다.
등선대에서 바라보는 서북주능선과 옆 암봉.
맨 뒤쪽에 대청봉, 그 앞에 끝청이 보입니다.
가장 높은 곳의 바위는 목책으로 막아 놨어요.
예전에는 저 위로 자유롭게 오를 수 있었지요.
여기에서는
오색 만경대 숲이 내려다 보여요.
점봉산, 망대암산 백두대간 능선을 배경으로 기념합니다.
1000m 고지대이기에 단풍이 제법 물들었어요.
주전골 방향 계곡 암릉 위에 비둘기(?)가 앉아있네요
옆에서 누군가 물개바위라고 하는데~
이 녀석이 두타산 물개인데~
느그들 한 집안이니?
귀때기청봉 정상은 구름이 살짝 가렸고,
왼쪽 뒤로 희미하게 안산(해발1430m)이 보입니다.
칠형제봉을 내려다보고~
온전한 모습을 가까이 해봅니다.
뒤돌아 내려와 본 등선봉의 모습
북쪽 방향 만물상의 모습을 감상하고~
여기는 올라오는 길, 내려가는 길이 갈라져 있지요.
오른쪽에 지체된 행렬입니다.
산객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안부에서 주전골 방향의 단풍은 절정을 이뤘어요.
주전골 방향의 암봉.
등선대와 옆 암봉의 모습.
탐방 안내소 가까이 내려오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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