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봉산 (해발 685m)
2023년 7월 23일
오봉산 설명
다섯개의 봉우리가 올망졸망 모여 서있는 모양새다. 그런 모양을 따서 닭벼슬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봉산 (주사암) 정상 아래의 거대한 바위벼랑 '마당바위'는 김유신과 화랑들이 호연지기 하였던 곳이다.
도계서오길에서
밭고랑길처럼 생긴 좁은 길로 좌틀하고~,
건천 경주가는 내서길에서 1.5km 들어온 곳.
오봉산이 보입니다.
가운데 완만하게 솟구친 곳이 정상이며,
그 오른쪽 봉우리들과 합쳐 오봉산이라 부릅니다.
이름 모를 작은 저수지 곁을 지납니다.
강태공들이 펼쳐놓은 낚시대와 파라솔이 보이고요.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 주사암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정상까지는 20000cm.
더운 여름날엔 날로 먹는 산행도 가끔씩 ^^~
경주오봉산의 부산성에 대한 설명입니다.
주사암 가는 길에서 오른쪽 산비탈로 오봉산 정상 이정표가 보이네요.
주사암.
정상에 들렀다가,
다섯 암봉을 거쳐 보이는 저곳으로 돌아 나올 거에요.
뉘집 강아지인지
갑.툭.튀.
정상으로 인도합니다.
정상부 모습.
왼쪽 암봉 위에 정상석이 있어요.
정상 아래 안부
정상에서 바라본 주사암방향의 또다른 암봉.
편의상 2봉으로~
정상에서의 조망입니다.
왼쪽 구름에 가린 곳이 팔공산, 멀리 완만한 곳 정상부가 화산.
화산에서 오른쪽으로 영천시가지와 ,
그 뒤로 희미하게 군위 방가산입니다.
방가산 오른쪽으로 구름에 덮힌 보현산,
그 앞이 기룡산으로 여겨집니다.
산아래 경주시 서면 아화리
좀전에 붕붕이 델고 지나왔던 이름모를 저수지도 찾아봅니다.
올라온 곳으로 내려가지 않고,
(편의상)2봉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집채만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왼쪽으로는 주사암 가는 길,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2봉 아래를 거쳐 3봉으로 갈 수 있어요
집채 바위 뒤로 주사암 울타리가 있고,
그 아래 로프난간 오솔길을 따릅니다.
주사암 지붕과, 2봉
2봉 아래 주사굴이 있네요.
'신증 동국여지승람에이 절의 내력과 관련된 주사굴 설화가 전해진다.
신라 때 한 노승이 밤마다 자신이 사는 동굴로 임금이 아끼는 궁녀를 데려가자
화가 난 임금이 궁녀에게 주사(朱沙,짙은 붉은 빛의 광택이 있는 광물로서,
정제하여 연료나 한방의 자료로 씀)로 굴 옆 바위에 표시를 해놓으라고 일렀다.
궁녀가 임금의 말대로 주사병을 던져 바위에 물을 들여 놓자
다음날 임금이 군사들을 동원하여 노승이 있는 동굴을 에워 쌌다.
그 순간 노승이 주문을 외우니, 순식간에 신병(神兵)수만 명이 등장하여
노승을 보호하였다.
임금은 부처님이 노승을 보호함을 깨닫고 노승을 국사(國師)로 모신뒤
바위 옆에 절을 지어 주사암이라고 하였다.'
- 주사굴 안내판 -
주사굴을 지나 노송군락을 지나고~
제3봉에 올라 조망합니다.(2봉은 철조망으로 둘러져 오를 수 없음)
주사함 방향으로 마당바위가 보이네요.
동쪽으로 건천방향과 구미산이 보이고,
그 뒤쪽 희미하게 포항방향의 동대봉산자락인 듯 보입니다.
암봉 틈으로 마타리가 금빛 찬란하게 흐늘거리고~
4봉으로 향합니다.
4봉도 오를 수 없는 바위.
아랫쪽에 구멍이 두개 뚫려있는데,
북한산이나, 불암산처럼 사리탑용으로 사용했을까요?
아니면 촛불 치성터?
5봉을 오릅니다.
개인적으로 암봉 다섯개를 오봉으로 이름 붙였는데~
산아래 설명문을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뒤로는 지나온 4봉.
5봉에서 만나는 시원스런 조망입니다.
이제는 팔공산 전체가 눈에 들어오고, 화산부터 기룡산, 보현산, 면봉산,
그리고 멀리 동대봉산 토함산 자락까지 희미하게 구별됩니다.
팔공산과 화산.
화산 앞 영천 시가지
구름에 가린 보현산과 면봉산,
그 오른쪽 앞으로 기룡산
왼쪽 잘려진 구미산,
그 오른쪽 뒤로 동대봉산 능선과, 토함산 정상부.
구미산.
영천시가지 뒤 능선 뒤 희미하게 방가산.
오봉산 아래 천천리 마을
4봉 암봉으로 되돌아 갑니다.
긴꼬리풀이 꼿꼿한 모습으로 여름나기 합니다.
3봉에서 그라데이션 무늬로 치장한 경치에 감탄하며
마당바위로 향합니다.
'무서워서 더는 못 가요 ㅋ"
어느새 백구가 또 나타났어요.
마당바위 옆쪽으로 돌아가며 힘겹게 아래쪽을 바라보니~
어이쿠야 직벽 !!!
마당바위 지나 또다른 암벽 안부의 노송 한쌍입니다.
뒤돌아 본 마당바위의 모습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들,
아마도 이 근처 마을 사람들 같아요.
주사암 가는 길
2봉 암봉 아래 주사암
주사암 대웅점 뒤로 2봉의 모습입니다.
주사암 현판이 있는 건물과 범종각.
길가 석축 아래 상사화가 피었어요.
아직 7월인데,
금년에 가장 먼저 만난 상사화입니다.
주사암을 뒤돌아보며,
오봉산 정상탐방을 마치고~
내서로 길을 달려
건천읍 신평리 여근곡으로 향합니다.
멀리 오봉산이 보이고,
아래쪽 가운데 여근곡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가을 단풍이 들었을 때 그 모습이 확연하던데~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네요.
-산길의 산행이야기 - 카페에서 모셔온 그림.
유학사 입구의 여근곡 산책로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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