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2일
가리왕산 케이블카 전망데크
정선 아라리촌을 들러 북평면 숙암리 알파인플라자로 입장합니다.
플라자 광장의 수석조형물
1만원의 케이블카 이용권을 구매하고 플라자 뒤편으로 나왔어요.
보이는 이곳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가 치뤄진 곳인데,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은 숙암역, 상부승강장은 가리왕산역으로 명명하였네요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통해 글로벌 생태관광 도시로"
"가리왕산 합리적인 복원방법"
전남 순천만·울산 태화강 이어
"제3호 국가정원 지정 필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가리왕산 하봉 일대에 조성된 알파인 경기장은 대회 폐막 이후 존치냐 산림 복원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정선에선 일부 시설만이라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산림청은 원상 복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큰 틀에서 산림 복구로 가닥이 잡혔고, 곤돌라의 경우 2024년 말 이후 존치 여부를 정하기로 결론 났다."
<매일경제신문. 2022.11.17일>
대당 8명이 탈 수 있는 곤돌라 60대가 운행되고 있고,
운행 시간은 편도 20여분 가량 소요됩니다.
리프트 시설도 볼 수 있고요.
뒤돌아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강원도와 산림청, 원주지방환경청 등은 11월 17일 ‘가리왕산 산림 생태 복원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정선군은 2024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 3일의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이유로 500년 된 숲은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긴 진통 끝에 강원도와 정선군이 스스로 약속한 올림픽 후 전면 복원도 지역 발전을 이유로 내팽개쳐졌다. 케이블카 운영을 앞두고 탐방압력에 대비하고, 생태복원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곤돌라 운영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생태복원이다. 환경부와 산림청의 발빠른 대처를 요구한다.
[출처] 가리왕산 곤돌라 운영? 복원이 우선이다!|작성자 Greenkorea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상대편 내려오는 곤돌라의 탑승객은 거의 보이지 않네요
중간정류장입니다.
문은 열리지만 이곳에서 내리지 말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었는지~
운영기관은 한달 동안의 시험운행기간에 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문이 열린 상태로 중간정류장을 지나갑니다.
정류장 뒤로는 급격히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눈도 많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숙암역은 보이지 않고~
낙엽송과 침엽수림이 옛 슬로프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 하는 모습입니다.
저 언덕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상상도 해보고~
완만한 경사를 이룬 하늘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곤도라 아래 참나무 가지에
\여기저기 겨우살이가 붙어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산너울 사이로 구름이 갇혀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발아래 눈밭에 펼쳐진 키작은 나무들의 행렬도 아름답고요
구상나무? 주목?
곤돌라는 그 위를 통과하여 상부승강장(가리왕산역)으로 다가갑니다.
전망데크로 나가 제일 먼저,
장구목이를 통해서 4년전 올랐던 기억을 되살리며,
눈덮힌 가리왕산 중봉과 정상을 바라봅니다.
2층 휴게실로 올라가
자판기 음료 한잔 마시며 잠시 여유로운 시간
포토존에서 인증샷하시는 분들을 바라보기도 하고요.
벽에 붙어 있는 사진들도 관람합니다.
휘황찬란했던 기억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요.
3층 전망대로 올랐어요.
날씨도 그리 춥지않고,
바람도 거의 없으니,
확트인 조망을 부담없이 만끽할 수 있어요.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 흐린 날씨에 먼곳은 구분이 조금 어렵네요.
아침에 출발했던 사북방향부터 찾아봅니다.
왼쪽으로 하얗게 슬로프가 보이는 곳이 백운산일테고,
가운데 둥그스레한 두위봉이 보입니다.
왼쪽 끝에 보이는 건 아마도 태백산 장군봉이듯 하고요
함백산도 당겨보고요
계방산
오대산
왼쪽 평창 두타산(박지산)이 보이고,
가운데 뒤편 뾰족하게 황병산이 보입니다.
어제 다녀왔던 백두대간 줄기와 매봉도 희미하게 그 모습을 그려볼 수 있네요.
발왕산
청옥산과 육백마지기 방향.
오른쪽 뒤로 백덕산이 보이고, 그 뒤 치악산은 희미하게 구별이 될 듯 말 듯 ~
청옥산과 육백마지기를 당겨봅니다.
백덕산.
그 앞 오른쪽에 삼각형의 남병산.
왼쪽으로 영월 태화산과 먼 뒤 소백산이 구별됩니다.
태백산으로부터 소백산까지 백두대간의 줄기와
그 앞 너울거리는 수많은 산줄기를 한폭에 담아봅니다.
1층 데크로드로 내려왔어요
눈밭을 가운데 두고 빙돌아,
2400㎡의 데크로드를 걸어봅니다.
제법 수령이 오래된듯한 구상나무 무리는
다행히도 베어지지 않고 살아 남았네요.
데크로드에서 바라본 풍경
옥갑산 상원산 뒤로 발왕산이 머리를 내밀었어요.
가리왕산역 3층 건물을 바라봅니다.
2년동안의 한시적(?)인 곤돌라 운행을 위해 새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3층 전망대 모습.
각각의 모습으로 추억을 담고 있네요.
동쪽 또다른 전망대
'너무 사랑스러워' 포토존
데크로드 끝에서 백석봉이 보입니다.
인공 백석폭포가 있는 암봉입니다.
하봉에서 중봉 가리왕산을 갈 수 있게 되면 혹시나,
정선아 또 볼 수 있을지~
참나무와 구상나무가 어울리는 숲 너머 가리왕산을 바라보며
하봉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내려가는 곤도라 안에서 바라본 모습
왼편으로 이주단지 마을이 보이고,
천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텅빈 주차장의 모습.
그 향배를 가늠할 수 없는 리조트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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