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5일
마적산 아래 '양반청국장'에서 아점으로 식사하고~
옛 배후령길 옆 마적산 해맞이 등산로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11시 40분)
임도가 두갈래 있는데,
어느 분이 왼쪽으로 가길래 따라갔더니, 묘지구역이라서
숲을 통과해서 오른쪽 임도로 가고 있어요.
또다른 갈림길이 나타나고,
왼편으로 갈까, 오른편으로 갈까.
왼편도 2km, 오른편도 2km
손바닥에 침을 뱉아 손가락 때찌해서 방향을 정합니다? 는 아니고
걍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임도길은 끝나고,
서서히 오솔길로 변하면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지그재그 오름길.
나름 멋진 모습으로 산객을 대하는 것 같아요
드디어 마루금길을 만나게 되고요.
소나무들이 길옆으로 피톤치드 마구마구 뿌려줍니다.
땡큐!
산림욕장입니다.
송림숲 한가운데 정말 딱 좋은 자리에 잘 만들어져 있네요.
산림욕장을 지나 오름길 중간의 또다른 송림숲 쉼터.
여기서 조금 쉬었다 가라는 표식처럼 느껴지네요
울창한 송림숲이 계속되고,
부드럽던 힐링길이 가팔라지면서 로프난간길로 변했어요.
가운데 까만 표지석이 보이죠?
용머리바위라고 쓰여있어요.
그런데,
이 그림 어디에도 용머리처럼 생긴 건 없는데?~~~~
용머리 바위의 모습입니다.
입에 물고 있는 여의주(?!)는 누군가 훔쳐간 줄 알았는데
아래 떨어져 낙엽에 묻혀 있는 걸 제자리로 돌려놨어요.
커플처럼 다정스럽게 마주선 커다란 노송이 나타나고,
아예 드러누웠네요.
고사목도 위풍당당
나뭇가지 사이로 소양강댐을 불러와 보고~
가파른 로프난간길이 또 시작되고요.
정상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왼편이 정상석이 있는 곳.
소양호 방향의 마적산 해맞이 소원비
이곳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하나봐요.
소양호를 감싸는 산군입니다.
왼편으로 북산면 부귀리의 봉화산, 그 옆 희미하게 점봉산? 볼록솟은 매봉, 가운데 먼 뒤로 방태산과 계방산
그리고 그 앞 오른쪽 희미하게 소뿔산 홍천백암산인듯,
오른쪽 볼록 솟은 가리산과 강우레이더.
홍천 가리산을 당겨봅니다.
오른쪽 강우레이더가 랜드마크처럼 자리하고요.
당겨보니 방태산과 계방산 정도로 보여지는데 확실하지는 않아요.
소양강 댐도 당겨보고요.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이.
소양호 방향으로 잡목제거를 해서 지금은 잘 볼 수 있게되었답니다.
새로만들어진 전망데크로 올라가봅니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풍광,
용화산 새남바위가 하얗게 빛나고요,
가운데 경운산,
그 뒤로 오봉산이 자리할테고,
그 오른쪽으로 부용산입니다.
시원하게 뻗은 신북읍의 5번 순환도로 뒤로 수리봉, 그 뒤로 경기 제1악 화악의 모습이 장엄하고
왼편으로 명지산의 모습도 보이고
몽가북계로 부르는 산군도 확연히 나타납니다.
당겨본 화악산
왼쪽 중봉 신선봉 북봉, 그리고 오른쪽 응봉,이칠봉
맥국해맞이기원단 비석과 정상석.
원래 맥(貊)은 예(濊)·한(韓)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주된 구성체로서,『시경(詩經)』·『서경(書經)』등을 보면 중국 주대(周代)에 주나라의 동북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 뒤 북중국의 요동(遼東)·만주지역으로 이동해 고구려·부여 등이 국명(國名)을 가지기 전까지 예와 맥으로 중국측 기록에 보인다.
이들은 북방정세의 변화 또는 다른 요인에 의해 한반도 내로 이주한 고구려와 계통을 같이하는 맥족(貊族)의 한 집단이었다. 맥국(貊國)의 위치는『삼국사기』지리지에 당나라 사람 가탐(賈耽)이 쓴『고금군국지(古今郡國志)』를 인용해 “고구려의 남동쪽 예의 서쪽이 옛 맥의 땅인데 지금 신라의 북쪽이 삭주(朔州: 지금의 강원도 춘천)이며, 선덕여왕(善德女王) 6년(637)에 우수주(牛首州)로 삼아 군주(軍主)를 두었다”고 하였다.
또한『삼국유사』는 “춘주(春州)는 옛 우두주(牛頭州)로 옛날의 맥국인데 혹 지금의 삭주를 맥국이라 하기도 하고, 혹은 평양성을 맥국이라고 한다”고 하여 춘천을 맥국이라고 보고 있으면서, 일연(一然) 생존시의 삭주(지금의 평안북도)설과 평양성설을 추가하고 있다. 삭주설은 시대적 혼동이며, 평양성을 맥국으로 본 것은 고구려의 주요 구성체가 맥족이었으므로 고구려 초기에는 맥과 고구려라는 국명이 함께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봉화산 능선 뒤로 희미하게
점봉산 작은점봉산 능선은 아닐까~
산림욕장 갈림길에서 배후령 옛길 방향으로 우틀하여 내려옵니다.
산중턱에 둘레길이라니!!
야호!!!
룰룰랄라~
콧노래만 부르며 내려오는 곳이 계속되면 얼마나 좋겠냐만,
이런 곳도 있어요.
목봉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가파른 곳도 나오네요
산중턱에 약수터.
정성이 대단합니다.
싱크대까지 설치하고, 전기밥솟 속그릇까지 있어요 ㅋ
돌탑에 쉼터.
여기도 약수터의 흔적이 있어요.
계곡 목교도 건너고요
오를 때 갈림길 (마적산 2km 이정표)로 되돌아와,
올랐던 흔적을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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