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세상의 일상

♧산이야기/강원도

문배마을과 구곡폭포의 검봉산

눈꽃세상 2021. 8. 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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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폭포 관광지 2021년 8월 29일

 

 

 

 

 

강촌역에서 바라본 강선봉

 

 

 

 

2021년 8월 29일 09시 55분

강촌역에서 좌회전하여 구곡폭포로 가는 길 중간의 '검봉산 칡국수'에 도착합니다.

예전에 올랐던 강선봉은 날씨가 좋지 않아 조망도 기대하기 어려워 생략하고,

300명산 검봉산 정상석 인증을 누락했기에

검봉산 최단코스인 이곳으로 올라 문배마을을 거쳐 하산할 예정입니다.

 

안쪽으로 보이는 휀스철망문이 들머리입니다.

 

 

 

 

도로 곁의 이정표에 정상 1.1km라 표시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는 검봉산 정상 1.7km, 강선봉 2.35km로 표시됩니다.

여기 이정표가 맞습니다.

 

 

 

 

개울가로 곧장 가면 안되고 왼쪽 샛길로 올라야합니다.

 

 

 

 

등산로는 잡목들이 제거되어 이슬털이 안해도 되겠어요.

 

 

 

 

영아자의 흐드러진 모습과 여기저기 피어있는 물봉선.

길은 조금 거칠어지기도 하고,

습한 날씨에 이끼는 지천에 널려있는 모습입니다.

 

 

 

 

계곡 곁으로 400m를 진행하고,

지금부터는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합니다.

 

 

 

 

잣나무 숲을 지나고 거친 자갈길도 나오고요

 

 

 

 

 

상태가 조금 안좋아 보이는 목이버섯(?)도 보이고,

갑자기 구렁이가 발아래, 

꺅!

그리고는 국가지점번호가 있는 점봉산5번 지점에 도착합니다. (11시 10분)

중간에 잠시 휴식도 하고~

이쯤이 정상까지의 중간 지점 정도되는 것 같네요

 

 

 

 

잣나무 숲 가파른 옆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마루금길에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원추리는 벌써 씨방이 달렸어요.

 

 

 

 

 

가리봉 오를 때 봤던 참나무보다 더 굵을 것 같은 갈래갈래 뻗은 나무

 

 

 

 

체력이 자꾸 저질화되고~

발걸음은 거부기 뚜버기 ~

11시 40분 정상석 인증합니다.

칼을 세워놓은 것 같이 생겼다고 해서,

검봉 혹은 칼봉이라 부르는데, 정상석까지도 이름에 걸맞게 만들었나봐요.

 

 

 

 

한쪽 모서리 잘려나간 2등 삼각점이 있는 정상부 모습입니다.

이 그림 왼쪽 방향으로 약간의 조망이 열리는데,

명지산 방향으로 보여지지만 희미해서 구분하기 어렵고요.

 

 

 

 

정상에서 문배마을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이내 나타나는 전망데크,

이름하여 '검봉 국민의 숲 조망데크'

그럴싸한 이름답지 않게, 수풀이 무성하고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은

한 귀퉁이에서 아주 쬐금 볼 수 있어요.

전혀 관리하지 않으려면, 뭐하러 이 높은 곳에 이렇게 넓게 만들었는지 이해 불가

 

 

 

 

안내판에는 명지산부터 국망봉 화악산 용화산 삿갓봉이 다 보이게 사진을 올려놨는데,

이게 보이는 전부입니다.

 

 

 

조망데크에서 다시 문배마을 방향으로 로프안전난간이 설치된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데크 계단인데 참 운치있게 만들었네요.

2개소에 걸쳐 급하게 내려가는데 계단길로만 고도를 100이상 낮추는 것 같아요.

 

 

 

 

계단길에서 바라본 봉화산 방향입니다.

 

 

 

 

첫번째 계단이 끝나고 잠시 주춤거리다가 이내 두번째 데크계단이 나타납니다.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 보면,

간간이 쉼의자도 보이고요.

굴봉산 갈림길도 지나갑니다.

 

 

 

 

호떡을 구은 것처럼 생긴 버섯도 나타나고~

 

 

 

 

누군가 정성스레 풀줄기에 예쁜 리본들을 달아 놓았네요.

햐~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보이는 앞쪽으로는 봉화산으로 이어지고요

여기서 왼쪽으로 꺽어지면 곧바로 문배마을이 나타납니다.

 

 

 

 

문배마을 어귀에 여치가 마중을 나왔어요.

 

 

 

 

다알리아는 반갑게 웃어주고요

 

 

 

 

산길에서 가장 가가운 이씨네

 

 

 

 

이씨네 앞마당 풍경입니다.

 

 

 

 

한 그릇 비볐어요.

싸리버섯도 있고~, 된장국도 있고~,

푸짐하고 맛도 엄청 좋고, 가격은 8천원.

 

 

 

 

보이는 왼쪽 길이 구곡폭포로부터 이어지는 길인가봐요.

 

 

 

 

생태연못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분수와 주변경관이 너무 잘 어울려요

 

 

 

 

한가로이 오리떼도 노닐고~

 

 

 

 

건너편 오수처리장 오른쪽에 주차장가는 길이 있어요.

아마도 저기가 가장 가까운 길일 것 같네요

 

 

 

 

잠시 산길의 바쁜 마음을 내려놓고 유유자적 여행의 맛에 빠져봅니다.

 

 

 

 

 

구곡폭포로 가기 위해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마을 어귀에 이렇게 돌배들이 주렁주렁~

돌배인줄 알았는데, 이게 바로 문배랍니다.

 

 

 

 

밤송이도 제법 굵어졌는데,

가을 따가운 햇볕을 더 받아야  노랗게 익어가겠죠

 

 

 

 

능선으로 올라서면, 검봉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입니다.

이제 이곳에서부터 150m를 넘게 고도를 낮춰야 구곡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언덕 쉽터의 문배마을 유래 안내판

 

 

 

 

야자마대가 깔린 계단길을 내려갑니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여행객들이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이고,

올라가기 싫어서 짜증을 내는 어린이도 있어요.

 

 

 

 

하산길에 보이는 거대한 암봉.

저 오른편에 구곡폭포가 자리할테고요

 

 

 

 

유수량은 많지 않지만,

암벽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구곡폭포 전망대

백여개의 계단을 올라야하니

아기들과 여기 오르는 것도 그리 쉬운 건 아닐것 같네요

 

 

 

국민여가 캠핑장

 

 

 

 

돌탑 분수도 조성되어 있고요.

 

 

 

 

 

왼쪽은 봉화산방향 매표소. 구곡폭포매표소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구곡혼: 꿈,끼,꾀,깡,꾼,끈,꼴,깔,끝

아홉글자의 의미를 곳곳에 적어놓았어요.

 

 

 

검봉산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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